<2026. 7. 9>
첫댓글 6세기 중엽 삼국시대(신라 또는 가야 지역 영향권)의 조각 양식을 아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양 어깨에서 늘어진 천의(天衣) 옷자락이 몸 양옆으로 뾰족하게 펼쳐져 내려오는데, 마치 물고기 지느러미나 날개처럼 층층이 뻗어 있다.(지통식 옷주름)이는 중국 북위 양식의 불상에서 유래한 6세기 보살상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당시 삼국시대 조각 기법의 수용 과정을 잘 보여준다.
보살의 가슴 아래쪽을 보면 천의가 X자 형태로 교차하며 내려오고, 그 교차점 중심에 둥근 원형 장식(보주/원형 장식)이 커다랗게 조각되어 있다.이 유려한 X자형 옷주름 구도는 보살상의 정면성을 강조해 준다.
두 손을 배 앞쪽에 모아 보주(寶珠, 신령스러운 구슬)를 살포시 감싸 쥐고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목구비가 큼직하고 뚜렷하며, 신라 초기/삼국시대 불상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엄숙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대좌는 복제품을 제작하면서 불상을 안정적으로 세우기 위해, 6세기 삼국시대 불상 양식에 어울리는 복련(아래로 향한 연꽃잎) 대좌를 임의로 디자인하여 보충한 것이다.
6세기 신라 및 삼국시대 불상에 나타나는 뾰족한 옷자락(지통식 옷주름)은 중국 북위 효문제의 한화(漢化) 정책 이후 등장한 '포의박대(袍衣博帶 - 넓은 옷소매와 긴 띠)' 양식에서 유래했다.
위진남북조 시대 사대부들의 바람에 날리는 듯한 유려하고 펄럭이는 옷차림이 불상 조각에 반영되면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옷자락이 양옆으로 뾰족하고 날카롭게 펼쳐지는 도상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펄럭이거나 날카롭게 뻗은 옷자락은 지상에 매여 있는 일반 인간과 달리 천상적 존재로서 갖는 영성(靈性)과 신비로운 기운(상서로운 기운)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효과를 준다.
소형 금동불을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시각적 입체감과 화려함, 그리고 보살로서의 바람에 날리듯 장엄하게 펼쳐진 옷자락을 통해 보살의 신성하고 초월적인 기운을 풍기도록 장엄함을 극대화하는 조형적 연출이다.
첫댓글 6세기 중엽 삼국시대(신라 또는 가야 지역 영향권)의 조각 양식을 아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양 어깨에서 늘어진 천의(天衣) 옷자락이 몸 양옆으로 뾰족하게 펼쳐져 내려오는데, 마치 물고기 지느러미나 날개처럼 층층이 뻗어 있다.(지통식 옷주름)
이는 중국 북위 양식의 불상에서 유래한 6세기 보살상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당시 삼국시대 조각 기법의 수용 과정을 잘 보여준다.
보살의 가슴 아래쪽을 보면 천의가 X자 형태로 교차하며 내려오고, 그 교차점 중심에 둥근 원형 장식(보주/원형 장식)이 커다랗게 조각되어 있다.
이 유려한 X자형 옷주름 구도는 보살상의 정면성을 강조해 준다.
두 손을 배 앞쪽에 모아 보주(寶珠, 신령스러운 구슬)를 살포시 감싸 쥐고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목구비가 큼직하고 뚜렷하며, 신라 초기/삼국시대 불상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엄숙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대좌는 복제품을 제작하면서 불상을 안정적으로 세우기 위해, 6세기 삼국시대 불상 양식에 어울리는 복련(아래로 향한 연꽃잎) 대좌를 임의로 디자인하여 보충한 것이다.
6세기 신라 및 삼국시대 불상에 나타나는 뾰족한 옷자락(지통식 옷주름)은 중국 북위 효문제의 한화(漢化) 정책 이후 등장한 '포의박대(袍衣博帶 - 넓은 옷소매와 긴 띠)' 양식에서 유래했다.
위진남북조 시대 사대부들의 바람에 날리는 듯한 유려하고 펄럭이는 옷차림이 불상 조각에 반영되면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옷자락이 양옆으로 뾰족하고 날카롭게 펼쳐지는 도상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펄럭이거나 날카롭게 뻗은 옷자락은 지상에 매여 있는 일반 인간과 달리 천상적 존재로서 갖는 영성(靈性)과 신비로운 기운(상서로운 기운)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효과를 준다.
소형 금동불을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시각적 입체감과 화려함, 그리고 보살로서의 바람에 날리듯 장엄하게 펼쳐진 옷자락을 통해 보살의 신성하고 초월적인 기운을 풍기도록 장엄함을 극대화하는 조형적 연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