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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탑공원.탄금대. 마즈막재.충주댐 9.24-25
충주 얘기를 자주 올리는 편입니다.
20년 가까이 살았던 고장이니까요..... 자주는 못들립니다.
그래도 간혹 출장 지나면서 들려서 어머님도 뵙고 옛적 다니던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모처럼의 연휴에 산책삼아 찬찬히 둘러봅니다.
천천히 함께 둘러 보시지요^^
충주호보조댐, 중앙탑공원(9/24)
충주호는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만든 다목적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크고 깨끗한 호수이다. 월악산국립공원, 송계계곡,
청풍 문화재단지, 단양 8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노동동굴 등
수많은 관광자원들이 주변에 펼쳐져 있다.
서울-이천-장호원-감곡-충주 목행길은 장호원에서 생극경유 주덕으로 이어지는
국도가 확장 개통된뒤로 잘 다니지 않는편인데 오늘은 부러 이길을 택했다.
충주 들어서면서 목행에서 중앙탑공원 까지 이어지는 충주댐 하류 보조댐근처의 들녁과 강변
정경이 참 고즈녁할뿐아니라 모처럼 중앙탑공원, 탄급대도 들려볼 참이라....
보조댐 언저리-가을 내음이 물씬하다
멀리 하얗게 반사되는 다리가 충주댐 보조댐
충주댐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잠시 가두어두는 보조댐은 탄금호라고 명칭하며
철새도래지로 알려진곳이다
탄금호 비문과 우측 전망대
갈대밭수로에 백로 한마리 면경처럼 반사되는 호반
전망대에서 내려본 탄금호반
중앙탑공원 입구의 조형물
충주박물관 조각공원
옥외 전시된 조각및 조형물
중앙탑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흔히 중앙탑이라고 불리우는 국보 제6호인
중원 탑평리 7층 석탑은 통일신라시대(9세기 중엽)때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높이 14.5m의 유일한 7층 석탑이다.
중앙탑 주변에는 조각공원이 만들어져 있으며, 넓은 잔디밭이 깔려있는데,
"문화재와 호반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국내 조각가들의 작품 26점을 전시한
충북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이다.
중앙탑 바로 옆에는 향토민속자료전시관과 남한강에서 채취된 수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한 남한강 수석전시관이 있다.
조정 연습장으로도 활용되는 탄금호
아래는 음악분수 사진은 퍼온사진 : 산행담소 카페 글쓴이 : 산
충주 세계무술축제때 찍은 사진인듯함
중앙탑공원 자판기....
이젠 낡아서 폐기된체 방치되어있는 자판기지만
수년전만 해도 곧잘 데이트 삼아 들려서 커피를 뽑아 호반가 벤치에 앉아
쉬다가곤 하였던 오랜추억이 새삼 감회스럽다.
자판기
새로 건설중인 탄금대교
탄금호에서 바라본 충주 시가와 남산
탄 금 대
신라의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켜면서 망국의 한을 달랜 곳이자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한 순국의 현장이며, 현대로 넘어와서는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숨져간
넋들을 기리는 충혼탑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장중한 남한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이는 칠금동 대문산 기슭의 탄금대.
1,400년 전인 신라 진흥왕 때 가야국의 우륵이라는 악사는 조국의 멸망 후에 이 곳에 강제로
이주당한 수 많은 가야인들 중 한사람이었다. 당시 우륵은 탄금대 절벽바위를 주거지로
삼고 풍광을 감상하면서 가야금을 타는 것으로 소일했다. 그 오묘한 음률에 젖어 들어
사 람들이 하나둘 모여 부락을 이루고 그곳을 탄금대라 명명했다.
탄금공원 초입에 세워진 노래비
탄금대 가는길 호국영령을 봉안한 충혼탑
충장공 신립장군과 팔천고혼 위령탑 신립장군 순절비 (한국관광공사에서 퍼온 사진)
육당 최남선 선생이 지은 탄금대 記
탄금대 정자
탄금대정자 아래 열두대
조선조로 넘어와서 임진왜란을 맞아 탄금대는 감상의 장소가 아니라 치열한 격전지로 변모
한다. 신립장군의 가슴아픈 패전이 이곳에서 기록된다. 선조 25년(1592) 4월 14일 가토 기
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15만명의 왜군이 거침없이 서울을 향해 쳐들어가자
신립장군은 도순변사가 되어 충주 방면을 지키게 된다. 신립장군은 지형을 정찰한 뒤 조령에
진지를 확보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우리 군사들의 훈련이 부족해 사지에 몰아넣지 않으면
투지를 드높일수 없다 라고 판단, 28일 새벽 8천여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탄금대에 배수
진을 친다.
그러나 신립 장군은 전세가 불리해지자 천추의 한을 품고 남한강에 투신자살, 패장의 불명
예를 쓰고 만다. 탄금정 정자에서 북쪽으로 층계를 따라 내려가면 열두대라는 층암절벽이
기다린다. 왜군과의 격전 당시 장군이 열두번이나 오르내리면서 활줄을 강물에 식히고
병사들을 독려했다 해서 열두대가 있다
열두대에서 바라본 탄금호와 보조댐
열두대 -깎아지른 절벽이다.
낙화암만큼의 절벽은 아니지만 애수의 한이 서린 절벽임에는 비슷한 사연이다.
하염없이 떠도는 구름과 천년의 바람을 쐬어내며
아슬한 열두대 절벽아래로 유유하게 한강은 흐른다
탄금정자 안쪽에 결려진 현판과 시조
청금정과 탄금대는 마주하여있는데
강산은 늙지않고
예나 제나 다름없이 떠도는 구름
바람은 오락가락 가야금소리
열두구비 난간
산위에 뜨는달이 남쪽을 가리키네
산책
땅거미가 내려앉는 조용한 산책길따라 솔밭 숲내음이 싱그럽다.
인적도 뜸한터 너스레를 떨며 부러 길도 아닌 숲사이로 거닐어 본다.
저녁나절이라 뜨문한 인적에 더욱 고즈녁한 산책이다.
벤치에도 앉아보고.... 이차저차한 속마음을 한개피 사루어 내뱉으고....
숲을 거닐다가 잠시 걸터 앉으면 멈추어진 정적이 또한 고요하다.
블론즈상 여인의 조각상... 작품명이 혹..."종아리가 이쁜 여인" 일까 헛허허허
감자꽃 詩碑 앞에서
감자꽃
권태응 (1918~1951) ( 충주태생 )
자주꽃 핀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
하얀꽃 핀건하얀감자
파보나마나하얀감자.
감자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랍니다
감자꽃.....충주에 첫발을 디딘후 그래도 첫인상이 깊은 감자꽃 詩이다
당시에 대가미 로타리(?) 에 "감자꽃" 이라는 음악다방겸 레스또랑이 있었고
거기 입구 간판에 이 감자꽃 시가 적혀있었다.
충 주 댐, 마즈막재(9/25)
마즈막재를 올라가는 초입 -안림동
마즈막재 고개마루에서 좌측산이 계명산, 우측산이 남산이다.
충주 시민들의 산책등반코스로 사랑받는 코스이다.
마즈막재 너머 약숫터가 있다.
마즈막재 오르는 길은 여전한데 군데군데 카페가 더 늘어났다.
마즈막재 고개 마즈막재에서 내려본 충주 시가지
마즈막재에서 내려본 충주댐 (목벌 쪽)
춘주댐과 전망대
최근에 세워진 댐전망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댐
위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을 지나 단양팔경에 이른다.
물이 그득하게 차있는 호수는 어떤 풍요를 느긋하게 맘갖게 한다.
충주댐 우안댐 정상의 기념탑 (옆에 기념관도 있슴)
충주댐 수문, 전망대
오른쪽 사진은 영주루어낚시 카페(올린이 서석진)에서 퍼온 사진
충주댐 좌안의 충주댐 선착장
충주댐과 충주댐 전망대...그리고 선착장등을 어머님과 돌아보고
한가로이 공원 벤치에 앉아 가을볕을 쬔다.
오래 오래전... 그때 다녀간 기억들을 되새김하시면서 좋아라 하신다.
충주댐 공원에 세워진 구슬비 노래비
구슬비 - 권오순
쏭알쏭알 싸리잎에 은구슬 ,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송송, 예쁜구슬맺히면서 솔솔솔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 , 달빛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보슬보슬 구슬비는 종일 , 예쁜구슬 맺히면서 송송송
미솔솔파 미솔솔파 미솔파 레파파미 레파파미 레파미
도도미솔 도라솔솔 라솔 미솔솔파 미솔솔파 미레도
상경길- 귀성길이라는것이....이정도는 돼야....헛허허허
충주 서울 네시간 반이면 멀리 부산 광주에서 올라오시는분들은
반 (^^) 죽었다 ㅎㅎㅎㅎ
저는 충주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오래 살았기에 애착이 많이 가는 고장입니다.
전형적인 중소도시로 번잡하지않고
조금만 벗어나면 호반길 따라 운치있고 고즈녁한 노을이있기에
지치고 씨달픈 마음을 달래는
차 한잔의 작은 여행을 안아낼수 있다지요.
오랜 발자취가 아직은 거기에...언제라도
그곳에 가고싶다 하는 마음이네요.
다리 아프시지요~ ㅎㅎㅎㅎ
걸터 앉으셔서 송알송알 동요 한곡 따라하시면서
노을 두어스푼 저어낸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하시지요.
헛허허허
2007. 10. 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오래전 그려보았던 충주호반길
스캔을뜨지 못하여 흐릿하네요...^^
첫댓글 덕분에 흥겨운 아침을 맞이 합니다. 충주땜을 가만히 앉아서 가 본 느낌 정말 감사합니다.
탄금대.. 교복입고 다니던시절 가을 봄 소풍은 늘 이곳이었지요 지겹다고 책상을 두드리며 툴툴 거렸는데...다시 가보고싶다
고향이 없는, 아니 삭막한 서울이 고향인 저는 저 아름다운 곳에서 오래 살은 분이 무척 부럽다가, 샘 나다가, 공연히 심술이 나다가, 노트북을 덮었다가, 다시 다가와 얌전히 호젓한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
호반의 벤치에 앉아, 노을 두어스푼 저어낸 커피 한 잔 마시면...... 이차저차한 상념들 녹아 들겠어요^^*
십수년전.....손아랫 동서가 충주에서 살 때.......목욕을 핑계삼아......주말마다 들르곤 하던곳이었죠.......제1로타리....제2로타리.......비슷하게 생긴곳이...참 헷갈리기도 하던곳..........참 조용하고.....정감어린 도시이죠....
특히 P.S 가 죽음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