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당직 근무후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동탄 애슐리로 향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리다 늦게 합류한 조카와 조카 손녀를 데리고 함께 식당에 들어갔다. 먹는 즐거움을 인생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화덕피자와 크림치즈스파게티, 각종 샐러드 등 여러번을 오가며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덧 포만감이 짙어지고 여러 종류의 원두커피와 과일디저트로 마무리를 하고 먼저 일어나 계산대로 향했다.
아기를 제외하면 일행이 3명인데 계산서에는 2명으로 되어 있었다. 카운터를 보는 직원이 “2분 맞으신가요”(아마도 의례적인 습관성 질문인 듯^^ ) 질문을 던지자 짧은 순간동안 내 머리 속에는 계산이 튕겨지고 있었다. 그냥 “네”라는 한마디만 하면 13,000원의 재정이 save 되는데…….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신들의 토지를 판돈 일부를 숨겨놓고 전부인양 거짓으로 베드로 앞에 내놓았을 때 베드로는 엄한말로 이들에게 책망한다.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곧 하나님께 한 것이라는 꾸짖음.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리라 ^^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 작은 재물 앞에서 조차 갈등을 했다니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나 : “아니요 잘 못 적혀있네요 3명입니다.”
종업원 : “감사합니다.”
순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성경은 하나님과 유일하게 견주는 ‘신’을 ‘재물’이라고 말해준다. 재물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지전능하며 무소부재한 ‘신’ 으로 숭배 받을 뿐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삶에도 크나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고 고백한 침례요한의 고백처럼
우리가 받아 누리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분복임에도 재물이 내 것인양 내 소유인양 생각하는 순간 재물은 우리를 세상과 떨어질 수 없도록 결탁시키는 초강력 접착제가 된다(요3 :27; 신 8:17-18) .
우리 몸을 세상과 짝하게 만드는 접착제 역할을 하며 그리스도인을 세상으로 끌어당기고,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떨어지려고 멀어 져가면 아픔을 느껴야 할 정도로 우리를 세차게 잡아당긴다. 성도가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이 접착제의 정체를 주님이 빛 가운데서 우리의 심령에 밝혀주시기 때문이며, 이 접착제는 우리 안에서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진리의 빛에 녹아버려 영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주님만이 성도의 유일한 승리의 근원이 되신다.
첫댓글 셰리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끔씩 그런 유혹이 올때가 있지요.
하나님의 음성과 임재로 인하여
바로 유혹을 이기게 되고
반드시 이겨야만 하지요. 샬롬!
좋은 간증 감사드립니다. ^^ 주님께서 항상 보시기에... 당신께서 우리를 통로로 쓰셔서 빛으로 드러나시기를...
정말 좋은 글입니다. ^^ 그런 갈등이 오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언니는 길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현금으로 삼백만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종일 여기저기 연락하고 해서 본인을 찾아 돌려줬는데, 그동안 가끔씩 맘이 흔들리더랍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그랬대요, '내가 겨우 돈 삼백에 나의 귀한 예수님을 팔랴.. 사단아 물러가랏!' ㅎㅎㅎㅎ
그러면서, 하나님께도 그랬대요, '자존심 상하게 왜 이런걸루 시험하시고 그러십니까..'
(투덜대신거.. ㅎㅎㅎ 다시 말해, 단호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정말 맘이 흔들렸던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