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완 여행4 - 아스완 필라에 섬에 조성된 여신 이시스 신전에 가다!
이집트 신화에 가장 존경받는 여신인 이시스 신전은 필라에섬
에 있었는데, 아스완 댐 건설로 일부 수몰되어
섬의 낮은 부분은 물에 잠기게 된지라 운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아스완 하이댐 건설이 추진되면서 강물의 수위가 높아져 물에
완전히 잠길 위기가 닥치자 아부심벨 처럼 이웃해 있는
아길리키아섬으로 신전을 해체해 옮겨서는 다시 조성했다고 합니다!
배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 Ma' bad il-Fiila 마아바두 일 피라
그러니까 영어로는 이시스 신전 에 들어서니....
그 모습이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고 화려한게 눈이 부십니다!
필라에 섬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오시리스 신의 부인인
이시스신이 아들 호루스를 낳은 성스러운 섬 으로
신전의 지성소에는 그 장면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집트 시대 이후 로마 지배 시대까지 다양한 신전이 세워졌으며,
하토루 신전과 곱트파 기독교의 십자가도 있다고 하네요?
밤이면 소리와 빛의 쇼 도 진행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낮 2~4시는 시에스타로
관광지는 문을 닫으므로 이 시간에 방문하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의 신들로는 나일강 하류(북부) 헬리오폴리스의 신으로 새 머리에
뱀이 감고 있는 태양 원반을 이고 있는 태양신 “라” 는 파라오가
그의 아들임을 칭하면서...... 이집트 세계에서 최고 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일강 상류 (상이집트) 테베의 수호신으로는 타조 깃털 2개를
머리 위에 쓰고 있는 “아몬” 은 중왕국 이후 테베가 수도가
됨으로써 남북(상하)의 신이 합쳐져 “아몬-라” 가 되어 최고 신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 호루스 신화에는 저승의 신 오시리스, 그의 부인 이시스 신,
아들이자 독수리(매?) 의 머리를 지닌 하늘의 신 호루스 가 나옵니다.
그외 소의 여신으로 뿔과 태양을 인 하토루 신, 고양이머리 바스테트신,
태양이 팔을 뻗은 아크나텐 일신교의 아텐신 이며.....
따오기 머리를 한 지혜의 신인 토토 가 고분 벽화 등에 자주 나옵니다.
기기다가 또 개 모양의 저승 사자인 아누비스 신, 죽은사람의 수호신
네프티스신, 발기한 성ㄱ로 풍년을 뜻하는 민신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신은 많으니 질서의 타조 깃발 마아토 신, 사람을 찬조한
목우 머리의 크눔 신 이 주요한 몇몇 신으로 여겨집니다.
호루스 신화 를 보면.... 하늘의 신 누트 와 땅의 신 게브 가 결합하여
오시리스, 세트, 이시스 및 네프티스 를 낳았는 데,
그 중에서도 오시리스는 누이 이시스와 결혼하여 호루스를 낳습니다.
그런데 동생 세트가 형인 오시리스를 시기하여 계교를 써서 관에 들어가게 한후 못질을
하여 나일강 에 버리는데.... 유대인의 신화에는 아벨, 이삭이나 야곱 처럼
동생이 선하여 주인공 으로 나오는데 비해 여기 이집트는 장자가 주인공인게 다릅니다!
이시스가 남편 오시리스의 시신을 찾아 내자 세트는 다시 형의 몸을 찢어 전국에
흩어버리는 데... 이시스가 전국을 뒤져 다시 찾아내어서는....
짜맞추어 붕대로 감으니 오시리스는 부활하여 저승세계의 왕 이 되는데,
여기에서 "부활의 개념" 이 생겨서 이후 유대교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던 것일까요?
얼굴이 매(독수리) 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들인 호루스 와 삼촌 세트가 왕위 쟁탈전
을 벌이면서 세트가 하마로 변신하니 이시스가 낚싯대를 드리워 낚았는데,
나는 이 장면에서 김해가야(가락국) 를 놓고 왕위 쟁탈전을 벌여 석탈해가
새 로 변하니.... 김수로가 매로 변했다는 삼국유사 얘기가 생각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시스는 세트가 친 오빠인지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놓아주니
아들 호루스가 크게 노해서는 어머니 이시스를 칼로 내려칩니다?
이에 신들이 세트를 시켜 호루스의 두 눈을 뽑아 버리는데, 눈알은 떨어져
진흙 속에서 연꽃으로 피어나니..... 오늘날 이집트의 국화라고 합니다?
이후 삼촌인 세트 와의 전쟁에서 계교로 겉만 돌로 만든 배 싸움에서
이긴 호루스가 신들의 승인을 받아 파라오가 되니....
이후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호루스의 후신 임을 자처 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이시스 여신은 어머니 신으로 우리로 치면 웅녀 쯤에 해당하는 것일까?
하지만 이집트 에서는 그보다도 더 친밀하고 숭배했던 대상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기독교 국가에서 성모 마리아 쯤에 해당한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지극히 성스러운 섬이었던 필라에 섬 (지금은
아기르키아 섬) 에 세워진 신전 답게 그 짜임새가 만만
찮은데.... 여기 탑문앞에 한쌍의 사자 가 지키고 있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의 경복궁 광화문 앞에 해태가 앉아 있는 것이 생각이 납니다!
배홀림 기둥 에 코린트 식과는 다른 어여쁜 머리 장식 을 한 기둥들이 쭉 늘어선 주랑을 걸어
들어가니,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로 많은 이야기를 새겼는데.... 우리야 상형문자에는
까막눈이니 읽을 수는 없지만 위에서 적은 그런 신화적인 스토리가 아닌가 셍각이 듭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신들의 부조를 누가 “정으로 쪼아 못쓰게” 만들었으니....
성마가(마르코, 마가복음의 저자) 의 전도 이래 이집트에 기독교가 퍼집니다!
그후 콘스탄티누스 대제 가 로마 진공을 앞두고, AD 312 년에
“태양신 미트라” 에게 기도를 드릴 때....
십자가 환상을 보고는 “예수님을 미트라의 화신” 으로 여깁니다!
이 로마 성벽 앞 테베레강의 밀비아 다리 전투 에서 막센티우스를
물리친후 다음 해인 313년에 에 기독교를 공인
하는데, 이후 321 년에 크리스챤들이 예배를 드리는 공휴일을....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주일' 이라고 부르는 것을 금지하고 “태양의
숭엄한날” 이라 부르라고 지시하여..... 오늘날 일요일을
태양의 날을 뜻하는 “Sunday" 라고 부르는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예수님 탄생일 크리스마스는 원래 그 날자가 기록이 없어 불분명한 터라 대제는 로마와
가나안 지방에서 오랫동안 “미트라 신의 탄생일로 여겨오던 12월 25일” 로정했다나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적어도 12월을 전후한 시기는 아닌 것이 이 때 가나안 지방은 우기로
7~ 8개월 가뭄 끝에 비로소 비가 내리는 데..... 요셉이 나귀에 마리아를 태우고
베들레헴으로 가서 마굿간에서 아기를 낳는 장면에 비가 쏟아진다는 말은 없었던 것이지요!
또 교회에서 지내는 유월절 날자도 대제의 마음에 탐탁치 않았던지,
325년 니케아에서 공의회를 직접 개최해서는....
“춘분이후 주간의 보름달이 뜨는 일요일” 로 정하셨다고 합니다!
이는 로마와 중동 지방에서 “봄의 제전으로 기리는 아세라 여신의 탄생 축제일”
이었으니, 이 여신을 페르시아에서는 이스타르,
바벨론에서는 이슈타르, 켈트족의 브리튼(영국) 에서는 이스터 라고 불렀습니다.
풍요를 상징하는 아세라 (이스터) 여신의 축제일에는 달걀 을 삶았던
것인데, 여기에서 오늘날 부활절 을 영어로는 Easster Day
라고 하는 데.... 즉 “이스터 여신의 축일” 을 뜻한다고 합니다!
381 년 에 기독교가 데오도시우스 황제 에 의해 이집트를 포함한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자.... 로마 제국 내의 이교 신전들은
기독교 교회 가 되고, 이교의 사제는 기독교 사제로 변신하게 됩니다.
아들 호루스를 안고 있는 이시스 여신 의 모습에서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가 연상되므로.... 이시스 여신은 곧
성모마리아 로 둔갑 (동일시) 하여 게속 믿음의 대상으로 살아 남습니다!
그러니까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 그 부하 장수인 프톨레 마이오스조 때인 BC 4세기
에 건축된 여기 이시스 신전에는 제 1 탑문을 보면 몇몇 신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곧 프톨레마이오스와 이시스 여신, 호루스 신 과 하토루 여신이니..... 기독교가 국교로
된 로마 시절에도 살아 남았던 신전은 후일 비잔틴 (동로마) 시대에 이르러!
곱트 기독교도에 의해 이교의 신으로 여겨져 저처럼 흉측하게 정으로
쪼아져 파손되었던 것이니.... 남의 문화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그 속좁은 자들의 배타적인 협량함과 무지를 어찌 다 탓하랴!!!
신전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시각형의 단독 건물인 하토루 신전이 보이니 제 1탑문
에도 세겨져 있던 이 여신은 소의 여신으로 뿔과 태양원반을 지녔습니다.
이집트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널리 숭배된 신으로 소와 태양의 상징을
보면 아마도 농경의 신으로 존중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는 신전을 나와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서는 대기중인 배를 타고 뭍으로
나오는데..... 올 때 처럼 이집트 학생들의시선 을 다시 한몸에 받습니다?
올때 학생들의 시선을 받았을 때는 동양인이 귀해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되는관심을 보니
2005년에 겨울연가가 방영된 이래 대장금 등 드라마로 한류열풍이 일고 있는걸까?
하기야 카이로 아인샴스 대학교에 한국어과가 개설되고 한국어 배우기 열풍도 분다니까....
첫댓글 건강(建康)은
몸을 단련(鍛鍊)해야 얻을 수 있고
행복(幸福)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幸福)의 씨실과 불행(不幸)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건강(建康) 가득한
멋진 시간(時間)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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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래된 신전에서
옛날 일들을 생각해 봅니다.
역사란 그렇게 흐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