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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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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나무 아래 앉아서(자유게시판) 스크랩 호객하지 않는 하동 화개장터 맛집, 조양숯불갈비(하동군 화개면)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3,569 16.08.09 09:0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하동여행 - 하동 화개장터 주차장(하동군 화개면)

 

비가 오락가락 하던 6월의 어느날

고흥반도 바닷가 여행을 마치고 벌교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탔다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으로 조금 달리다 다시 순천 - 전주간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전주 방향으로 10분정도 달렸을까 ?

구례 화엄사 IC가 보인다

그냥 지나칠까....하다가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이른시간이라 구례 화엄사 IC로 빠져 나온다

그리곤 섬진강을 따라 20여분 달렸더니 섬진강변 화개장터였다

우선 화개장터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점심식사를 할만한 마땅한 곳을 찾아 나섰다

 

 하동여행 - 하동 화개장터 주차장(하동군 화개면)

 

이제 장터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으니 어디로가서 점심 식사를 할까 ?

장터 난전으로 갈까 ? 아니면 도로변 번듯한 한식 식당으로 갈까 ?

우리가 장터에 와서 잘 안 가는 식당은 호객하는 식당이다

식당앞을 지나갈때 어서 오이소 ~  일단 들어와 보이소 ~ 여기로 오이소 ~ 잘해 줍니데이 ~

이런 식당은 될수있는대로 발길이 잘 안가게 된다

 

화개장터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나오는데 작년 이만때쯤 화개에 왔을때 보았던 그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 아래로는 화개천이 흐르고 다리를 건너면 다리 오른쪽으로 화개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다 

다리 아래쪽으로도 강변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엔 주차공간이 늘 여유롭다  

 

화개장터 앞에 놓여진 화개천 다리

 

장터 건너편 화개 시외버스 터미널

 

하동여행 - 화개장터 건너편에 있는 화개 버스터미널 

 

 장터앞을 흐르는 화개천

 

이곳은 화개장터 주차장 옆에 있는 노점들인데 매실을 비롯한 농산물들과 오래된 골동품, 도자기, 

그림, 액자, 그리고 절구공이, 놋그릇, 동으로 만든 조형물, 황동 불상등등을 파는 만물상 있다

 

하동여행 - 하동 화개장터 만물상

 

10원짜리 동전으로 만들었다는 황동금이 있는 만물상

 

옛물건 팔고사는 만물상

 

매실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을 파는 농산물 노점상

 

이제 주차장앞 농산물 노점과 만물상을 돌아봤으니 점심식사 할만한 곳을 찾아 장터로 들어가 본다

이곳은 주차장서 화개장터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이 골목 좌우로 주막과 식당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은어튀김, 빙어튀김, 참게탕, 메기탕, 재첩국, 재첩회, 산채비빔밥, 막걸리, 동동주, 각종 부침개 등을

파는 식당과 주점들이 많이 몰려있고 사람들은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늘 북적 거린다

그런데 이 장터에서도 내 입맛대로 고르고 맘에 드는 식당에 들어갈수 있는 선택권이 있지만

장터 들어가는 입구에 더덕더덕 붙어있는 식당과 주막들은

이집 저집 기웃거리며 구경할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잘 주지 않는다

 

이유는 손님 유치경쟁이 아주 치열하기 때문이다

업소들끼리 서로 질세라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손짓 발짓을 하며 손님들을 불러 들인다

 

들어와 봅세요 !

일단 들어와 봅시라니깐요 ! 

은어 한접시 ㅇㅇ원...엄청시리 싸게 해 드릴께요 !

 

이렇게 호객하던 집에 막상 들어가 보면 십중팔구는 실망하게 된다

잘 해주겠다고 손짓, 발짓으로 호객하며 하던 말은 금새 잊어 버리고

들어가서 싼 음식 시키면 금새 시큰둥....

그리고는 들어온 손님 대충대충 대접하고 또 밖으로 나가서 손짓 발짓으로 또 호객한다

 

그래서 사람들 북적이는 이런 관광지에 오게되면 재미난 장바닥 식당과 주막은 피하게 되고

시장 외곽에 있는 호객을 하지 않는 조용한 식당을 찾아가게 된다

 

화개장터 들어가는 입구

 

 이날은 화개장날도 아니고 주말이나 공휴일도 아닌 그냥 평일이다

그런데도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었다

 

조영남의 노래 가삿말에 위하면 화개장날은 윗말 구례사람과 아랫말 하동사람 산청사람,

그리고 섬진강 건너 광양사람들이 장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그런 장이라고 했다

그런데 장터에 들어서니 하동, 산청, 구례, 광양 손님들이 아니라 멀리서 온 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20대 젊은 사람들에서 부터 60대, 그리고 70대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과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들까지 화개장터를 찾는 사람들의 연령층은 아주 다양했다

기왕 왔으니 우리도 장터 구경 한번 해보고 가야겠기에 장터로 들어가 봤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분위기의 화개장터 -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수족관 속 참게

 

 화개장터 수족관 속 메기

 

화개장터 수족관 속 은어 

 

 참게탕, 재첩국, 재첩회, 맛있는 집

 

하동 야생차 - 화개진가  

 

 소문난 집, 옥화주막

 

화개장터 정자옆, 목포집

 

 화개 농산물, 약초 판매장터

 

 이곳은 화개장터 약초와 농산물을 판매하는 골목인데 농산물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마가목, 인동초, 약모초, 엉겅퀴, 삼백초, 느릎나무, 우엉, 국화, 뽕잎차, 까마중, 상황버섯, 표고버섯, 녹차, 여주환, 백수오, 산수유, 구기자, 오미자, 야관문, 메밀차, 결명자, 녹차, 솔잎가루, 뽕잎가루,

홍화씨, 민들레환, 우슬환, 개똥쑥환, 표고가루, 도라지 가루, 도라지 환, 울금, 햇고사리, 햇취나물,

쑥부정이 등등, 일일이 다 열거 할수조차 없을정도로 그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여기서 약초장사 하려면 약초박사정도는 되어야 장사 할수 있을듯....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농산물과 약초가 몰려있는 화개장터

 

요것은 산마라고 하는 것인데 산마의 모양새가 좀 이상해 보인다

산마는 더덕처럼 길쭉하게 생긴걸로 알고있다

그런데 이 산마는 생김새가 무신 고구마처럼 생겼다

이거 산마 맞는 거가 ?

 

화개장터 초가지붕 위로는 박넝쿨이 아닌 플래스틱 넝쿨이 올라가 있다(오른쪽) 

시멘트 공고리 바닥을 뚫고 나올수 있는 박넝쿨은 없을까 ?

그러면 궂이 플라스틱 박넝쿨을 초가지붕에 올리지 않아도 될끼인데.....

 

 경상도 대구와 전라도 광주를 잇는 88올림픽 고속도로도를 개통하던 때가 80년대 중반이었고

조영남이 화개장터란 곡을 처음 발표했던 해는 아마도 한국에 88올림픽이 열리던 때였던것 같다

조영남의 화개장터란 노래가 처음 발표되던 88년도...

그 당시가 아마도 조영남의 노래 가삿말처럼 화개는 가장 화개다운 장터가 아니었던가 싶다

아랫말 하동 사람과 윗말 구례사람이 닷새만에 어우러져 장을 펼치고

광양에선 삐걱삐걱 나룻배 타고 산청에선 부릉부릉 버스를 타고 와서

오손도손 왁자지껄 장을 펼친다는 화개장터....

이제는 그 흔적을 기타를 들고 있는 카수 조영남 동상에서만 느낄수 있었다

 

 화개장터 한복판에 세워져 있는 카수 조영남 동상

 

 비가 오락가락 하는 화개장터 -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주차장옆, 옛날 팥죽, 조양숯불갈비

 

장터 식당과 주막에서는 어서 들어오시라고....일단 들어와 보시라고....잘 해 드린다고....

친절한 모습으로 서로들 호객을 했었지만 결국 장터를 돌고돌아 찾아온 곳은

주차장옆 조양숯불갈비 집이었다

 

 조양숯불갈비집에서 본 화개장터 주차장

 

원목과 황토벽으로 된 화개장터 조양숯불갈비집

 

화개장터 조양숯불갈비집 메뉴판 

 

 화개천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화개장터 조양숯불갈비집

 

흑돼지 삼겹살 2인분 2만원어치와 돼지갈비 2인분 2만원어치 시켜놓고 앉아 있으니

잠시후 마늘, 양파, 김치, 참기름장등, 밑반찬이 먼저 올라왔다 

 

 흑돼지 삼겹살 2인분 2만원

 

잠시후 돼지갈비가 나오고 불판 위에는 돼지갈비 반, 흑돼지 삼결살 반, 골고루 올라갔다

삼겹살은 흑돼지라서 그런지 살이 야무지고, 찰지고, 쫀득쫀득 했다

같이 먹던 일행도 삼겹살이 자기네 동네서 먹던 삼결살 보다 훨 더 맛있다고 한다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잘 익어가는 화개장터 조양숯불갈비 흑돼지 삼겹살과 돼지갈비  

 

Kheops - Magical Mirage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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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8.09 19:40

    첫댓글 동전으로 이런 것 만들어도 되는 건가요? 궁금해서요...

  • 작성자 16.08.10 08:52

    예전에는 10원짜리 동전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팔아도 처벌 법규가 없어 처벌할수 없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3~4년전 영리 목적으로 동전을 훼손하거나 녹여서 목걸이 등
    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도 처벌할수 있는 법규가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 16.08.10 09:48

    시방은 하동사람 아니먼 화개장터서 장사를 헐 수 없는 장으로 배낐당깨..
    글고 난 뒤로는 그 장터 약초들도 지리산서 나온거라고는 허는디 잘 안 믿어지더마...

  • 작성자 16.08.11 09:45

    얘기 듣자하니 화개장터에 자리잡고 식당 하는 사람들 대부분 외지사람들이라고 하던데요
    화개사람들이 하는 곳은 도로변 노상에서 산나물이나 채소를 파는 할무이들뿐이라고 하더만요

    아...기리구 요즘 daum에서 다음 블로그들 포스팅은 노출을 잘 앙시켜 버리네 잉 ~
    그대신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는 첫번째 화면에 노출을 시켜주고...
    그리고 다음카페도 첫화면에 노출을 시켜 주더만....
    여기 농부네 카페로 스크랩한 포스팅들이 대부분 다음 첫화면에 올라와 있는데
    포스트를 보는 사람들 대부분 네이버에서 로긴하지 않고 들어와 부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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