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은 Foster & Allen이 부른 'Silver Threads Among the Gold' (금발 사이에 난 은발).
1873년 태어난 이 노래는 60년이 지난 후에도 미국인 애창곡 1위에 뽑힐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노래이다. 또 에디슨이 발명한 실린더식 축음기에 최초로 녹음된 노래들 중 하나이다.
금슬 좋게 늙어가는 부부의 사랑을 그린 이 노래의 가사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 노시인이 썼을 것 같지만 사실은 18세의 대학생이 쓴 것이다. 작사자 Eben E. Rexford (1848-1916)은 여성잡지에 소설도 쓰고, 꽃과 정원에 관한 기사를 쓰는 문필가였다. 그는 대학에 다니던 18세 때 학비를 벌기 위해 노랫말을 써서 팔곤 했는데 “Growing Old”란 시 등 6편을 18달러에 판 적이 있다. 편당 3달러를 받은 셈이다.
훗날 이 곡을 작곡한 H. P. Danks가 그에게 노랫말 로 쓸 시를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을 때 그는 옛날의 스크랩북을 뒤져 이 시를 찾아내 조금 손질을 해서 보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1930년 그의 고향 위스컨신주 Shiockton시에 그를 추모하는 기념비를 제막할 무렵 AP통신이 발굴해서 보도했던 내용이다. 이런 사연이 있긴 하지만 이 노래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젊은 날의 추억들은
한갓 헛된 꿈이라
윤기 흐르던 머리
이제 자취 없어라
오 내 사랑하는 님 내 님
그대 사랑 변찮아
지난 날을 더듬어
은발 내게 남으리
젊은 날의 추억들은
한갓 헛된 꿈이라
윤기 흐르던 머리
이제 자취 없어라
은발 다된 그날에
그대 앞에 말없이
고운 장미 꺾어서
깊은 축복 드리리
오 내 사랑하는 님 내 님
그대 사랑 변찮아
보금자리 꾸민 날
깊은 안식 얻으리
젊은 날의 추억들은
한갓 헛된 꿈이라
윤기 흐르던 머리
이제 자취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