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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큰새언니가 싫어요
너무너무 싫습니다
사람을 웬만해서 안 싫어하는 저인데
큰새언니는 남보다 못한 사람이고 싫어요
물론 큰오빠도 마찬가지죠
위로 오빠 둘 있는 20대 직딩 여자입니닷
큰 오빠 제일 먼저 결혼하고 조카가 생겼을때 너무너무 좋아서
그당시 제가 대학생이였는데 모은돈으로
조카 신발 하나 사고 새언니 줄 명품 립스틱 하나 사서
찾아갔을때 문전박대 당했습니다
선물만 빼앗기듯 건네주고 차한잔 못마시고 쫓겨났어요
처음에 애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새언니가
시댁식구 불편하다해서 가보지도 못했어요
거짓말 같겠지만 조카를 돌잔치때 처음 봤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첫 손주인데 속상한 마음이 오죽하셨을까요?
부모님은 오빠 결혼할때 4억 아파트 하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새언니 불편할까봐 상견례때 한번 보고 집에 인사와서 한번 보고 결혼식전까지 새언니랑 총 두번 만났고
연락도 절대 하신적 없으십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새언니에게 우리는 시댁식구들이니
불편할거라며 엄마가 새언니에게 먼저 연락하지말라고
저에게도 신신당부 하셨어요
저는 언니가 생긴거 같아서 너무 좋았지만 새언니 입장을 생각해서 연락 한번 안하고 살았습니다
첫 손주를 돌잔치에서 잠시 안아보고 돌잔치 끝나자마자
새언니는 애기 데리고 친정식구들과 짐 챙겨서 바로 가버렸습니다
새언니가 고생해서 낳은 아이이지만 어쨌든 우리 오빠의 아이기도한데 저희는 시댁식구라는 이유로 아이를 보지도 못했습니다
매일같이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만 조카를 구경했어요
큰오빠가 바쁜 와중에 사진이나 영상 찍어서 보내주면
그걸로 저희가족 다 모여서 구경하고 그랬습니다
꼭 연예인 아이 보는거 같았어요
사진으로만 볼수 있고 실제로는 볼수 없는 아이...
엄마가 용기내어 한번 연락해 손주 만나러 가도 되냐 하자
새언니는 별별 핑계를 대며 거절을 하더라고요
오빠 출근하면 근처 사는 친정에서 지내는듯 했어요
sns 보면 조카랑 새언니랑, 그리고 새언니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그 여동생이 조카를 엄청 예뻐라하고 안아보고 뽀뽀 하는 사진도 올라오고...
저에게도 조카였지만 전 한번도 안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오빠가 아닌 새언니가 낳았기 때문이겠죠
자기 가족들에겐 매일 같이 아이 얼굴을 보여주고 안게 해주면서 우리 부모님에겐 핑계를 대가며 만나게 해주지 않는 새언니가 슬슬 미워졌어요
엄마가 한번은 큰오빠에게 화를내며 너무 하다며! 애 얼굴 보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 생신때 오빠가 아이만 데리고 왔더라고요
새언니는 역시나 안왔어요
와서 축하는 안바래도 전화로 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이정도 말도 어렵나요? 단한번도 그래준적이 없네요
엄마는 새언니 첫 생일에 백화점 상품권을 보냈는데 별 답이 없으니 그 이후로 저희도 새언니 생일 안챙겨요
부모님은 새언니는 그렇다 치지만 큰오빠한테 화가 많이 나셔서 거의 연도 끊다시피 했는데 오빠가 먼저 연락와서 엄마 생신때 좋은데서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싶다해서 만난거에요
설날 추석에도 결혼 후 설날 딱 한번와서 인사만 까닥하고 갔고 함번도 안왔어요.... 저희가 제사가 없는 집이긴 하지만서도...
조카도 돌잔치때 보고 1년반만에 실제로 만난거에요...
놀랍죠? 아마 다들 거짓말 같다 하실거에요
돌잔치때는 정말 아가였는데 1년반만에 만나니 제법 많이 커서
옹알거리기도 하고 잘 웃고 너무너무 귀엽고 예뻐서
엄마는 그자리에서 펑펑 우셨어요
살면서 엄마가 우는거 거의 처음보는거 같았어요
엄마가 무뚝뚝하신 편이라...
큰 오빠도 엄마 눈물에 놀라서 가족들 앞에 무릎꿇고
오빠도 울었어요 그날
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 동생들아 미안하다. 오빠가 못나서 애 얼굴도 가족들에게 못보여주고.. 좀 더 착한 사람이랑 결혼 했더라면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죄송합니다.. 근데 어쩌겟어요. 결혼은 이미 했고 아이도 있는데 이혼할수 없잖아요... 부모님이 좀 더 이해해주세요.
하며 오빠도 펑펑 울더라고요
오빠가 울자 그 작은 조카도 분위기를 읽은건지 같이 울어서 결국 밥도 제대로 못먹고 집으로 자리 옮겨서 조카랑 조금 시간 보내다가
새언니가 빨리 애 데리고 오라고 전화로 난리 쳐서 결국 우리가 먼저 보내줬어요
오빠가 조카 안고 돌아서는 뒷모습 보며 저는 조카를 마음에서 지우기로 결심 했어요
그냥 없는 셈 치고 살자고.. 부모님께도 그리 말씀 드리니
한참 고민하다 결국 가족 모두가 그리 하기로 했어요
큰오빠는 계속해서 사과를 하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부모님도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작은 오빠가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결혼하고 쌍둥이를 낳았을때
우리는 모두 조심스러웠어요
오빠가 낳은게 아니고 새언니가 낳은거니 함부러 보고싶단 말도 못하겠고 새언니에게 연락은 더 못하겠고
근데 새언니가 결혼전부터 집에 찾아와서 어머닝~~아버님~~ 하며 콧소리 애교 부리고.. 저에게도 귀염둥이라며 좋아해주시고
했을때 가족들 모두 적응 안되서 얼음 상태...
근데도 굴하지 않고 먼저 연락해서 엄마에게 영화도 보자고 말해주고 엄청 싹싹하게 해주더라고요
작은오빠가 물론 임신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은 새언니 성품이 너무 곱고 착해서 큰새언니처럼 되지 않을거 같아서 결혼 결심 한거라 밝혔을때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작은 오빠가 진짜 제일 무뚝뚝한데
작은 새언니가 우리 가족에게 먼저 다가와주고 잘해주는게 고마워서 장인장모님한테 엄청나게 잘한다 들었어요
나름 애교도 부리고 퇴근길에 꼭 장인장모님 댁에 들러서 저녁도 얻어먹고 그렇게 알콩달콩 사는거 같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쌍둥이 태어났을때 그래도 걱정했어요
아무리 착한 새언니라도.. 새언니가 낳았으니 큰새언니처럼 자기 친정에게만 보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산후조리원에 들어서는 우리 가족보고 불편할텐데도
벌떡 일어나서 환영해주는 작은 새언니보고 제가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했어요
엄마아빠는 사돈댁에 몇번이나 고개 숙이며 잘키운 딸 주셔서 감사하단 인사했고 사돈댁에서는 부모님 손잡고 잘 키운 아들 주셔서 감사하다고.. 서로 울고 웃으며 훈훈하게 인사하던게 생각이 나요.
제가 먼저 연락하기 전에 작은 새언니가 연락와서 놀러오라고 하고
엄마랑 저랑 신나서 애기용품 바리바리 사서 달려가면
새언니가 베란다에서 기다리다가 어머니~~아가씨~~~ 하며 소리치고 손 흔들어요
저는 조카 바보 되서 sns에도 조카 사진으로 도배해놓고 카톡 프로필도 쌍둥이 사진이에요
엄마는 작은 새언니를 복덩이 라고 저장해두셨더라구요
작은 새언니 들어오고 정말 가족들이 너무 행복해졌고 무뚝뚝해서 거리감 있던 작은 오빠랑도 친해졌어요
근데 그랬던 탓일까 큰오빠가 저에게 몰래 연락해서 만나자 하더라고요
마지못해 나갔더니 큰오빠가 20만원을 용돈이라고 주면서 울더라고요... 아기 너무 좋아하는 저에게 조카 얼굴 못 보여줘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저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다 했어요
쌍둥이들 자주 보고 있고 너무 예뻐서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했더니 오빠가 너무 미안한데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큰오빠랑 헤어지고 다음주 주말인가? 진짜 갑자기 새언니랑 큰오빠랑 조카가 찾아왔어요
연락도 안하고 정말 뜬금없이 온거라 당황했는데
새언니가 되게 마지못해 한다는 그런 표정으로...?
어머니 아버님 죄송해요.. 그간 제가 몸도 안좋고 바빠서 연락도 못드리고 찾아뵙지도 못하고 아이 얼굴도 못 보여드렸죠.. 앞으로는 자주 연락할게요
정말 똥씹은 표정으로 그런말하고 큰 오빠는 무릎꿇고 고개 숙이며 죄송하다 하고...
엄마는 화난 얼굴이였지만 그래도 그냥 보내기가 그랬는지
급하게 상차려 밥먹여 보냈는데 그 뒤로 진짜 2주에 한번 정도는 새언니랑 조카랑 오빠랑 셋이서 집으로 오더라구요..
근데 이미 조카는 많이 커서 잘 뛰어다니고 어린이집 다닐정도라
거의 처음보는듯한 저희에게 낯가리고 다가오지도 않고 자기 엄마 뒤에만 있으니 어색한 기운만 감돌고
결국 오빠가 3번인가 4번째 찾아왔을때 엄마가 앞으로 이렇게 오지말라고 안와도 된다고, 애기도 불편해보인다고 데려오지말라 하고 방문 닫고 들어가셨어요
엄마가 말은 그리 하셔도 큰오빠가 보내준 첫 조카 영상들 아직도 가지고 계시고 가끔 보시는것도 알거든요?
아빠도 불편했는지 나가버리시고
저랑 큰오빠랑 새언니랑 조카랑 거실에 앉아있는데 새언니가 제 손을 갑자기 잡더니 자기도 힘든데 노력하고 있는데 너무한다며 우는거에요...
멍하니 큰 새언니 하소연 듣다가.. 결국 큰오빠가 데리고 갔는데 그 이후로 큰오빠가 저한테 문자로
부모님 화푸는거 도와달라고 하고.. 새언니도 정말 반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싫거든요
새언니 눈물도 가식적이고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만 하고...
큰오빠는 말해뭐해요..왜 저리 사는지 바보같고요..
내가 가장 의지했던 큰오빠인데... 나에겐 아빠같던 오빠인데 왜 저렇게 됐을까 싶고. 밉고 싫고 그런 마음이에요...
아빠 생신이랑 작은오빠 생일이 비슷해서 다같이 모여서 밥먹기로 했는데
큰오빠가 자기네 식구들도 끼워달라고 해서 마지못해 끼워줬어요
새언니가 불편할거 같아서 데리고 나오지 말랬는데 새언니도 같이 왔더라구요...
당연히 작은 새언니가 먼저 나서서 조잘조잘 떠들고
쌍둥이 중 한명은 아빠가 무릎에 앉혀놓고 밥먹이고
한명은 저랑 엄마가 가운데 앉혀놓고 밥떠먹여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큰오빠랑 큰새언니는 말 없이 어색하게 밥만 먹더라구요...
그렇게 어색하게 밥먹고 일어나는데 작은 새언니가 기프티콘 있다며 다같이 빙수 먹으러 가자고 하는거에요
작은 새언니가 큰 새언니한테도 같이가자고 먼저 말 걸었는데 큰새언니가 배아파서 빙수 못먹는다고 까칠하게 얘기하길래
제가 기분 나빠서
몸 안좋으면 먼저 가서 쉬세요~ 빙수는 우리끼리 먹으러 가면 되니까요. 오빠 조카 챙겨서 큰새언니랑 먼저 들어가~
했더니 큰오빠가 저에게 너무한다며 그래도 아프다는데 그렇게 말할거 까진 없지 않냐 해서
아빠도 울컥해서 너야말로 동생한테 왜 화를 내냐며 화내고 왜 오지말라는데 와서 가족들 기분 망치냐고 쏴붙이니까
큰 새언니가 도끼눈 뜨고 "제가 잘못한거 알아서 이렇게 노력하잖아요. 근데 정말 너무하시는거 아니에요? 애들도 자기 차별하는거 다 느껴요. 제가 미우셔도 우리애한테는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하는데 벙쪄서...전 암말도 못하고 아빠랑 엄마는 작은 새언니 앞에서 이런꼴 보이는게 창피하고 미안하다며 작은 새언니 팔 잡고 먼저 나가버리고 저도 조카 한명 안고 뒤 따라 나가는데 뒤에 대고 큰오빠가 정말 너무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오빠도 노력하지 말고 그냥 새언니랑 행복하게 살아. 억지로 올 필요도 없고 우리도 마음 비웠으니까. 나도 나한테 조카는 쌍둥이들 뿐이라 생각하고 살거야" 했더니 큰오빠가 저에게 정말 실망스럽다 하네요
큰 새언니는 어떻게 애 앞에서 그런말을 할수 있냐고...
작은오빠한테도 섭섭하다고 얘기하는데 작은 오빠가 애들 앞에서 싸우기 싫어서 그냥 간다고 하고 같이 나왔어요
저는 제가 잘못이라 생각 안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한가요?
조금 마음에 걸리는건 큰 조카가 밥먹는 내내 별말이 없더라구요
자기엄마 아빠가 말없이 있으니 애도 느끼는게 있겠죠
그건 좀 미안하네요.. 괜히 눈치보게 한거 같아서.
하지만 앞으로도 안보고 지낼거니까.. 괜찮겠죠
큰 조카도 저희 어색해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도 한번도 안했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더 편할테니까요...
첫댓글 원래 마음이란건 한 만큼만 받는게 당연한것을....
아이 너무 불쌍하다..
와우 큰오빠네빼고 나머지가족들은 다정상이라서 사이다인듯
누가 또 참자 이해하자 그랬으면 더빡칠텐데..난 저런왕따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함 스스로 왕따이길 택했던거니
그런데 갑자기 태세전환한 이유가 뭔질 모르겠네요?
그럼 사람이라면, 분명히 뭔가 기대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갑자가 사과까지 해가며 다가오는 것일텐데요.
유산요. 그거밖에 생각나는 게 없네요. 어디서 유류분 청구에 관한 내용이라도 들은듯.. 4억짜리 아파트, 시누이가 가져온 선물같은건 넙죽넙죽 잘도 받아쳐먹는걸 보니 돈계산만 밝은거같아요.
그동안 글쓴이분과 부모님이 받은 상처를 큰오빠와 큰새언니는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네요
몇년을 남보다 못하게 지냈는데 노력도 순차적으로 천천히 해야 이쪽도 서서히 마음을 열텐데요..
계속 집안에 분란 일으키네..
둘째오빠가 이 남매였거나, 둘째오빠가 큰조카 훌쩍 다 자란후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으면 계속 그랬을거임..
여튼 큰오빠가 젤등신
근데 애기를 왜 안보여주는거죠? 연락도 불편할까봐 안해줬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미안하다고 사과도아닌사과 무슨 정신병있는거 아니죠?
보는내내 슬펐어요 슬픈이야기....
사랑도 장사죠. 주는만큼 받고 버는만큼 쓸 수 있는 법입니다. 사랑을 퍼줄준비가 됐을땐 한톨도 안팔더니 주머니 다 닫고 딴 가게 가니까 이제와서 멍든 사랑을 팔려고 하면 누가 사요?
뭐야 왜 이제와서 저래 ㅡㅡ 큰등신은 여태 뭐하다가 이제와서 수습하는척하냐 진짜
큰올케라는 것은 작은올케가 먼저 빙수먹으러가자고 말건거 안맞춰주고 싸가지없게 대해놓고서 너무하긴 뭘 너무해 적반하장도 오지네여 진짜 지가 뭘 노력했냐
아파트분양에 온갖배려를 해줘도 저러다니.인성이 썩어빠지다못해 역겨운 진액이 스며올라오는거같네...얘가 저걸보고 배우면 안될텐데요
이제 슬슬 애좀맡기고 본인들 놀려고 시댁에 드나들려는거같은데...
저 집은 그래도 돈 좀 있나보네
우리 외삼촌은 돈 없어서 여전히 손주 못 보고 있는데...
뿌린대로 거뒀구만 뭘 어휴
뿌린대로 거둔거네...
문전박대해서 모두 내쫓아놓고 이제와서 뭘 어쩌라고...뭐 다른 건 모르겠고 나중에 제 자식한테 문전박대 당하지나 않게 교육이나 잘 시키세요. '정말 너무하다' 란 말을 누가해야 할지 모르게 만들지말고.
유산도 작은오빠네 다가버려라 ㅋㅋ 자기이익만 따지고 들다가 아무것도 가지지도 못해버려라 ㅋㅋ
화풀고 받아주면 이제 시엄마한테 애맡기려고 할듯
원하는대로 해줬더니 서운함? 동생네가 잘 지내는거 보니 새삼 똥줄탐? 둘 중 하나만 하셔 하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