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개막 이후 웸비의 경기력이 오락가락하고 둔해 보이는 움직임, 좋지 않은 슛셀렉션, 많은 3점슛 시도과 낮은 성공률, 7-4의 장신임에도 페인트존보다는 외곽에서 주로 뛰는 모습등으로 인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다재다능한 것도 좋지만 알드리지의 조언처럼 플레이를 간결하게 하며 시그니처 무브를 개발하는 것이 우선이고 지난시즌 후반에 웸비의 강점을 크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어느정도 나왔다고 생각했기에 시즌 초반 웸비의 이런 모습을 보고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 이런 웸비를 두고 여러가지 원인분석 (텍사스 알러지로 인한 컨디션 난조, 지난 1년간 프랑스 리그와 플옵 + 드래프트 + NBA 풀시즌 소화 + 올림픽까지 너무 많은 스케쥴을 소화한 후유증, 약간의 벌크업으로 인한 부작용 또는 적응기, 그냥 파워부족으로 인해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거다, 지난시즌 말미 빠른 페이스의 경기속에서 빛을 발했는데 폴의 영입으로 인해 경기 페이스가 느려렸다, 폴과 호흡이 아직 잘 안맞고 있다, 웸비는 윙맨을 할만한 능력이 없는데 외곽 플레이를 너무 선호한다, 2년차가 된 만큼 분석을 통해 상대팀들의 견제가 올라갔다 등등) 이 많이 나왔으며 다들 일리가 있는 의견들인데요,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최근 포포비치 감독의 발언을 보면 일단 웸비가 외곽에서 스윙맨같은 플레이를 하는 건 분명 구단과 선수간에 합의를 본 플레이 같습니다.
-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시즌에도 웸비가 수비를 할 때는 센터지만 공격에서는 윙맨이라는 늬앙스의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난시즌 소핸의 PG 기용 실험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저는 쿤보가 한시즌동안 1번으로 뛰면서 풀타임 1번이 되지는 못했지만 1번을 본 경험을 바탕으로 많이 성장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포포비치 감독의 실험을 변호했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웸비가 올해 스윙맨에 가까운 플레이를 많이 하면서 듀란트같은 선수로 성장하면 대성공이고 만약 그렇지 못해도 이 경험이 웸비의 재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저연차 + 팀성적에 부담이 없을 때) 이런 시도, 투자를 하는 것이라는 거죠.
(솔직히 실제 시합중에 이런 플레이를 하는 7-4의 유망주를 보면 누구라도 한번 빅윙으로 긁어보고 싶지 않을까요? ㅋㅋㅋ)
- 폽감독의 선택이 당장 이번 시즌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 지 모르겠지만 몇년 뒤 웸비에게 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사람들은 웸비에게 전통적인 센터를 하길 바라는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웸비는 웸비로 커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위해 보내는 한시즌이라면 전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닥치면 쭉올라올꺼에요. 전 웸비는 조쉬스미스랑은 마인드부터 다르다고보고 성장폭도 훨씬클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웸비가 지금은 골밑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보고있지만 장기적으론 지금처럼 3점도 쏘고 외곽에서 플레이하는게 장기적으론 더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감님을 믿기도 하구요. 웸비가 오래지 않아 리그를 씹어먹는 그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응원하려구요!
결국 목표가 우승이라면.. 퍼리미터 게임이 되야겠죠. 언젠가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