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양석환 | 신일고-동국대 1루수, 우투우타, 1991년생, 184cm/83kg 26경기 94타수 29안타 1홈런 20타점 0.309/0.364/0.457
대학야구에 보기 드문 거포형 선수다. 서울권 한 스카우트는 “다른 대학 타자들처럼 갖다 맞히는 타격이 아니라 크게 치는 스타일이다. 앞으로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있는 자기 스윙으로 큰 타구를 곧잘 만들어낸다. 2학년 시즌에 13안타 중 3개를 홈런으로 만들어내며 .565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홈런 한 방 포함 장타율 .457를 기록했고, 29안타를 치는 동안 20타점을 만들어 내며 ‘해결사’의 면모도 보여줬다. 공을 잡아놓고 치는 스타일이라 삼진도 좀처럼 당하지 않는다. 대학 3년간 184타석에서 삼진은 고작 19차례에 불과했다.
동국대에서는 주로 1루와 3루를 보고 있지만, 신일고 시절에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일반적인 1루수들에 비해 수비범위가 넓고 민첩한 편에 속한다. 2011년 KBO 총재기 결승에서는 8회 1루 대수비로 출전해, 완전히 옆으로 빠지는 3루수의 악송구를 다이빙해 아웃으로 만드는 묘기를 선보였다. 양석환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장거리 타자로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동국대 양석환. 1루와 3루를 모두 커버해 활용가치도 높은 선수다. (사진=배지헌)
2.박민호 | 인천고-인하대 투수, 우투우타, 1992년생, 185cm/90kg 17경기 6승 3패 80.1이닝 67안타 10볼넷 68탈삼진 평균자책 1.69
강속구 잠수함 투수. 최고 145km/h에 달하는 빠른 볼을 뿌려댄다. 사이드암이 아닌 언더핸드에 가까운 낮은 각도에서 공을 던진다는 게 놀라운 점이다. 대개 아마야구에서 활약하는 옆구리 투수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팔각도가 점점 위로 올라가서 나중에는 스리쿼터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다. 보다 빠른 볼 스피드를 내려는 욕심 때문이다. 문제는 팔을 올린 결과 볼의 움직임이 밋밋해지면서 잠수함 특유의 장점을 잃어버린다는 것. “잠수함으로 잘 던지던 선수 중에 스피드 내려고 팔각도를 올렸다가 난타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모 고교야구 지도자의 말이다.
그러나 박민호는 예외다. 인천고 에이스 시절 그대로 밑으로 던지는 투구폼을 고수하면서도 꾸준히 140km/h 이상을 뿌려댄다. 볼 스피드와 무브먼트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꿈틀대는 움직임에 스피드까지 빠른데다 좀처럼 보기 드문 생소한 각도에서 공이 나오다 보니, 박민호를 상대하는 타자들로서는 속수무책이다. 게다가 컨트롤도 수준급이라 좀처럼 볼넷을 내주는 법이 없다. 몸에 맞는 공이 다소 많긴 했지만(지난해 17개), 이는 공격적인 몸쪽 승부의 결과로 오히려 타자들에게는 공포감을 주는 요인이다. 마운드에서 항상 침착하고 좀처럼 표정 변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박민호가 대학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학년 첫 대회인 KBO 총재기부터. 당시 박민호는 강릉영동대를 상대로 9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에 삼진 13개를 잡아내는 충격적인 역투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는 1년 선배 윤강민(NC)과 ‘고속 잠수함 듀오’를 이뤄 인하대를 10년만의 대학야구 정상으로 이끌었다. 특히 MVP를 수상한 하계리그에서는 준결승전 7.2이닝 무실점, 결승전 5이닝 무실점으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투수 출신 한 스카우트는 “같은 잠수함이라도 윤강민이 사이드암과 스리쿼터에서 공을 던지는 반면, 박민호는 더 낮은 각도에서 던지면서도 더 빠른 볼을 구사한다”며 “박민호가 더 위력적인 투수”라고 했다. 정통 언더핸드 투수는 프로야구에서도 희귀한 존재다. 사이드암 투수는 넘쳐나지만 진짜 ‘서브마린’은 정대현, 유동훈, 김대우 정도만 남았다. 게다가 140km/h대 강속구를 던지는 잠수함은 더욱 보기 드물다. 박민호가 올해 대학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이유다.
동국대 사이드암 고영표. 옆구리 투수의 장점을 잘 살린 까다로운 구질을 구사한다. (사진=배지헌)
이렇게 2명입니다. 이유는 뚱산이 좋은 좌완과는 인연이 없듯이 엘지도 거포1루수와 인연이 없었기에
그 악연을 끊었으면 하는이유가 첫째요
사이드암말고 빠른볼을 던지는 잠수함은 무조건 성공한다는 제 견해 때문입니다
기사 중간에 색으로 이유 표시했습니다 | |
첫댓글 빠른공을 던지는 잠수함은 상당히 매력있죠....하지만 특성장 장수하기 힘들단 점이 있긴하지만,,,,다른선수가 누가 있는지 몰라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두선수다 좋아보이네요
장점만 얘기하고 단점은 찾아보기 힘들죠. 저 기자 말대로 대학 최대어 투수라면 케이티에서 우선지명 할 가능성이 많죠. 연고지명 때문에 좋은 투수들은 거진다 1차로 뽑힐테고, 가능성 있는 고교생을 뽑는냐? 아님 고교생 보다는 즉시전력이 될수있는 대학생을 뽑느냐? 엘지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고졸 대졸 다 투수는 삣길걸로 봅니다. 창단팀의 특징은 드래프트에서 우수투수 선발하고 타자는 타팀에서 데려다 쓰는 주의니까요. 그런면에서 저는 2차 1순위 정도로 신일고 출신 양석환이 무지 끌리네요. ㅎㅎ 제가 우타 거포를 넘 좋아해서 , 개인취향입니다만 1루수비도 수준급이라니 뭐 박병호의 아쉬움을 좀 달래볼까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