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약청, 니코틴 규제 강화 방침 밝혀
전일 KT&G 주가는 4.6% 급락했다.
글로벌 담배 업체인 알트리아(Altria)와 BAT(British American Tobacco) 주가도 각각 9.8%, 6.8% 하락했다.
미국 식약청이 궐련담배의 니코틴 규제 강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니코틴 함량을 낮춰 흡연 중독을 완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미국 식약청은 실제로 담배 니코틴 함량을 줄이면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가능성이 높다는 실험 결과를 예로 제시했다.
한편,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시행은 적절한 감시 기준을 적용하기 전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근 전자담배 시장에서 ‘아이코스(iQOS)’로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필립모리스(Philip Morris) 주가는 0.3% 상승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전자담배 시장 경쟁 강화될 전망
미국 식약청이 전자담배 생산 업체들에게 일종의 유예 기간을 줌으로써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에도 필립모리스(Philip Morris)가 ‘아이코스(iQOS)’를 출시 했으며, BAT(British American Tobacco)도 이번 달 전자담배 ‘글로(Glo)’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는 아이코스와 마찬가지로 본체와 네오스틱(아이코스의 경우 ‘히트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글로’ 본체 가격은 9만원으로 ‘아이코스’ 대비 3만원 저렴하다.
한편, KT&G도 전자담배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정시 매수 전략 유효
하나금융투자는 전자담배가 궐련담배 판매량을 5%/10%/15%잠식할 경우, KT&G EPS는 각각 -3.5%/ -6.8%/-10.1% 희석될 것으로 추산한다.
영업현금흐름 희석 고려해도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
궐련담배 니코틴 규제강화 기인한 추가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