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546장)
※말씀: 마태복음 24장 9-14절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13절)
■ 주님의 뜻
"분명하게 볼 수 있는 믿음" 엘튼 트루블러드는 "이 세상에서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올 세상에서는 믿음이 아니라 여실히 보면서 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햇살이 뜨거운 오후에 길을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을 찌푸리게 됩니다. 선글라스를 끼면 한결 걷기 쉽지만, 시야는 변하게 됩니다. 바깥 풍경이 흐려집니다. 자세한 것은 잘 보이지 않고, 주변 시야도 좁아집니다. 그러나 적어도 태양 때문에 눈이 부시지는 않을 것이고, 따뜻한 오후를 즐기는 일에 방해를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믿음의 렌즈를 끼는 일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여정을 계속해 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땅의 환경에 가려서 목적지가 잘 보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믿음은 계속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선명함을 줍니다. 그리고 천국에 다다랐을 때, 우리는 비로소 아름다운 광채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더 이상 믿음의 도움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시야는 밝고 완벽해져서 모든 것을 고해상도로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믿음의 여정을 인내로 계속하십시오. 그리고 꼭 보아야 할 것을 보아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약속을 놓치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예수님은 마태복음 24-25장에서 이 세상의 마지막 때에 대한 중요한 예언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읽다보면 두려운 예언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고난을 당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24:9절). 기독교는 고난 속에서 더 부흥하기 때문입니다. 이단과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마24:11절). 진정 두려운 예언은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2절)입니다. 그럼 “끝까지 견디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으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교회는 많은 핍박 속에서 부흥했습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초대교회만큼 핍박을 많이 받은 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핍박을 이기고 마침내 로마를 복음화 시켰습니다. 그렇게 로마를 복음화 시킨 힘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성도 간에 있었던 뜨거운 사랑 때문입니다. °대북 선교단체인 모퉁이돌선교회 총무 이반석 목사의 보고에 의하면 1945년 해방 이후 북한에서 믿음을 지키다 발각돼 순교를 당한 성도들의 숫자가 1만 6984명이라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1945년부터 2006년까지 북한 정권에 의해 박해 받고 순교를 당한 사례 761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숨어 예배를 드리다가 7,419명; 공개적으로 신앙고백하다 5,637명; 비밀리 복음 나누다가 159명; 전쟁기간 성도임이 발각돼 673명; 3.1기념 예배 등으로 141명; 교회 건물을 지키다가 32명;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북송 111명; 성경을 소유하고 있던 중 21명; 북한 주민 지원하다가 2명; 알 수 없음 2,789명; 총계: 16,984명이다.
□ 끝까지 견디는 믿음에 하늘의 상급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씨 뿌리는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8:15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에서 예수님은 열매 맺는 일에 인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강조하십니다. 야보고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1:12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생명의 면류관이란 최후까지 믿음을 지켜 승리를 거둔 사람에게 주시는 하늘의 상급입니다.
□ 끝까지 견디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고백하는 신앙은 구원의 시작이라 한다면 인내하는 신앙은 구원의 완성에 해당합니다. 화려하고 위대한 고백보다 하나님은 끝까지 견디는 사람을, 끝까지 참아내는 신앙을 크게 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안타깝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절). 진실로 내가 올 때에 모든 고난과 많은 불법에도 끝까지 믿음과 사랑을 지켜낸 참 신앙을 보겠느냐고 하십니다. °전도하다 보면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교회와 인연을 끊었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교회에서 학생회 회장이었고, 대학 다닐 때는 청년부 회장이었다고 하면서 자기도 예전에는 누구보다 뜨겁게 예수를 믿었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지금 뜨거운 열정에 불타고 산을 옮길 만한 확신에 넘쳐서 다른 성도들은 냉장고, 잘못 믿고 있다고 분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참 믿음은 언제나 끝까지 지켰느냐 판가름 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오늘도 인생의 여정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하시고, 불법이 극심하고 사랑이 식어가는 종말의 때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끝까지 견디고 사랑할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