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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21
 
 
 
카페 게시글
국내여행 스크랩 가을여행지 추천
석류 추천 0 조회 7 10.05.07 21: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가을 여행지 추천

그저 한가하게 가을 울긋불긋한 단풍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요즘이다. 가을 여행지 추천.. 이곳의 가을은 항창 여물고 있다.
경기 남양주 몽골문화촌


2000원으로 만끽하는 이국적인 문화체험


복잡한 마석 시내와는 달리 수동면으로 달려가는 길은 눈에 띄게 목가적으로 바뀐다. 이 길목에서 독보적인 관광지는 몽골문화촌(031-592-0088)이다. 그곳에선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전문 기술을 배운 예술단원을 몽골에서 직접 뽑아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어 공연을 한다. 하루에 4번 정도 열리는 공연의 관람료는 2000원.

1시간 정도 하는데 막이 오르기 전에 몽골 풍습 등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공연이 시작되면 몽골 전통 노래와 춤, 악기 연주, 기예, 허미노래 등 전문 예술단원들의 솜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무엇보다 백미는 서커스. 2000원이라는 저렴한 돈으로 수십 배의 엔도르핀을 만끽할 수 있다. 말 타기와 체험장이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즐거운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문의 몽골문화촌(031-590-2793)
여행 포인트 축령산은 60년 이상 된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각종 활엽수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고, 도심과 가까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 외에 비금이고개를 넘어서면 가평 땅과 만나게 되는데, 아침고요 원예수목원(031-584-6702-3)이나 가평 야생수목원인 꽃무지 풀무지(031-585-4875)는 필수 연계 코스다. 특히 꽃무지 풀무지는 아직까지 덜 알려진 곳이며 ‘달빛음악회’가 열린다.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 정도다.


▶ 찾아가는 길 경춘가도 46번 국도 → 마석에서 362번 도로 → 마석이 조금 복잡하므로 팻말에 유념해야 한다. 축령산휴양림 → 수동계곡 → 몽골촌 → 현리 방면으로 나오면 된다. 청량리에서 좌석버스를 타도 된다.


 
경기 양평 용문산


천년 은행나무에 이르는 용문사 길이 주는 위안


용문산 서쪽에는 사나사와 상원암이, 동쪽에는 용문사(031-773-3797)가 자리 잡고 있다. 가을철에 용문사 일주문을 지나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을 따라가면 계곡 주변이나 산속이 온통 붉은빛으로 채색되어 있다. 절집 요사채가 모습을 드러낼 즈음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나타난다. 오솔길 계단을 오르면 무수한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높이 50m, 둘레가 12.3m에 달하는 거대한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이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지금까지 여러 차례 중수를 한 용문사가 웃음을 띤 채 오는 이들을 맞이한다. 은은한 표정을 지으며 약수터를 바라보는 석불. 시원한 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문화재 등을 감상한 뒤 부도밭으로 내려오면 ‘행다원’이라는 전통 찻집이 반긴다. 차가운 냉매실, 오미자차는 더울 때 좋고 겨울에는 대추차, 모과차 등이 괜찮다.


문의 용문산 관리소(031-770-2068)

여행 포인트 인근에 중원산이 있다.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고 산 너머에 연수리를 통하면 상원암으로 갈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서울 → 구리 → 양평 → 6번 국도 이용. 홍천까지 4차선 도로가 개통되어 편리하다. 용문산 쪽으로 가다가 팻말 따라 들어서면 된다.


 
강원 원주 치악산


곳곳에 설화가 서린 단풍 명소
수없이 말을 해도 지치지 않는, 멋진 단풍 여행지가 치악산이다. 이곳의 아름다움이 어찌 단풍뿐이겠는가? 산세가 높고, 골이 깊어서 사철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이다. 치악산 등반은 여러 코스가 있는데, 대표적인 곳은 구룡사지구(033-732-0242)로 구룡사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 → 비로봉 코스다. 가을철이면 행락객이 많아 매표소 입구에서도 한참이나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산속으로 발길을 옮겨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하늘을 향해 곧게 올라간 붉은 소나무(강원도 기념물 제30호)를 만나고 몇 걸음 걷지 않아서 구룡사를 만난다. 가을철이면 은행나무에 노랑물이 들고 더 올라가면 구룡폭포를 잇는 나무계단이다.

구룡폭포는 바위 사이를 타고 내리는 낙폭이 없는 폭포지만 소는 매우 깊고 계곡 옆으로 든 붉은 단풍이 아름답다. 구룡폭포를 지나 자연 관찰로를 따라 올라가면 야영장을 만난다. 야영장을 지나 세렴폭포까지 오르는 계곡에는 붉디붉은 단풍이 든다. 워낙 길이 평탄해서 트레킹하기에 최상인 3km 코스. 이곳부터 비로봉까지가 난코스지만,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그저 한갓지게 가을 단풍숲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다.


문의 치악산 관리소(033-732-5231)

여행 포인트 치악산 구룡사 이외에도 까치 전설이 있는 상원사 쪽이나 관음사지구, 국형사지구, 금대지구 등도 모두 단풍이 아름답다. 특히 상원사를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성남지구는 절까지 오르는 내내 붉은 단풍숲이 뿜어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횡성 부곡계곡 방면도 좋다.


▶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새말나들목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 새말나들목으로 나와 안흥 방면으로 난 42번 국도 이용. 조금만 가면 오른쪽에 구룡사 팻말이 있다. 매표소 입구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공간이 좁기 때문에 아예 아래 주차장에 차를 두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충남 공주 정안 밤나무


손대지 않아도 톡 하고 아람이 벌어지는 밤


여러 가지 풍요로움 속에서 가을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 알밤이다. 알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보편적인 수종이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공주다. ‘공주 밤’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공주지역에서도 정안면 일원이 가장 생산 면적이 넓고, 제일 먼저 밤을 알린 곳이다. 공주 일원에서는 밤축제(9월 10일-10월 15일)가 펼쳐지고, 더불어 제53회 백제문화제(10월 11~15일)도 개최된다.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공주는 가을 여행지로 적격이다.

여행은 정안면에서 하는 밤체험으로 시작하면 된다. 정안면은 천안-논산 간 민자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첫 번째 톨게이트에서 나오면 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진입하기 편하고 당일 코스로도 충분하다. 올가을 알밤 체험을 할 수 있는 농가는 신청을 통해 21곳이 정해졌다. 정안면 이외에도 유구면, 계룡면, 반포면, 의당면, 우성면, 사곡면, 무릉동 등에 흩어져 있다. 체험 농가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코 정안면 일원. 정안면의 밤은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도 좋은 데다, 당도가 높아 국내 최고로 친다. 체험 농가를 찾아 체험비 1만원을 내면 3kg 정도의 밤톨을 주워 올 수 있다.


여행 포인트 마곡사, 공산성(041-856-7700), 무령왕릉(041-840-2548)은 필수 코스이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곰나루가 있다. 딱히 볼거리는 없지만 곰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나루터다. 그 외 공주국립박물관(041-850-6361)이 있다. 석장리 박물관(041- 840-2491),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041-856-7770),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041-850-2686) 등을 연계하면 된다.


▶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 고속도로 → 정안IC → 23번 국도 이용 → 정안 밤마을과 마곡사. 공주시에서 매주 일요일 운행하는 시내 주요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무료 시티투어버스가 공산성에서 출발한다.


 
충북 영동 양산팔경
천년 넘은 영국사 은행나무, 송호리 낙엽길의 낭만


충북 영동에는 양산8경이라고 불리는 절경이 있는데, 영국사, 강선대, 비봉산, 봉황대, 함벽정, 여의정, 자풍당, 용암이 그것이다. 그중 제1경이 천태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영국사(043-743-8843)다. 주차장에서 산길을 따라 2.5km 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삼단폭포 등 볼거리가 많아서 지루하지 않다. 계단을 따라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먼저 영국사 은행나무가 반긴다. 1000년도 넘은 은행나무가 가을이 되어 노란 옷을 입으면 그 절경에 쏙 빠져든다.

높이 31m, 둘레 11m로 사방으로 수십 미터씩 가지가 뻗어 있어, 가을철 단풍이 들 때면 많은 행락객이 찾아든다. 절집에는 부도, 삼층석탑, 원각국사비, 망탑봉 삼층석탑 등 문화유적이 많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송호국민관광지도 가을철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울울창창한 송림이 가득 들어서 멋지고, 여의정이라는 정자 옆으로 우수수 나뭇잎이 떨어질 때의 운치가 빼어나다. 강변 쪽으로는 용암과 강선대가 그림처럼 눈앞으로 다가선다.


문의 영동군 문화관광(043-742-2101)

여행 포인트 옥계폭포, 물한계곡(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도마령 고갯길과 민주지산자연휴양림, 한천8경의 월유봉, 반야사와 망경대 등이 괜찮고 그 외 영동은 해마다 10월이면 ‘난계국악축제’가 열린다. 국악당(043-740-3221),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043-742-7288)을 연계해서 여행하면 된다. 또한 금강모치마을(043-743-8852)은 모치떡 만들기와 쥐불놀이를 하는 체험마을이며 와인코리아(043-744-3211-5)는 영동 포도를 이용해 국내산 포도주를 생산하는 곳이다. 상촌리 쪽의 곶감 말리는 모습도 아름답다.


▶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옥천IC → 4번 국도 → 이원면 → 501번 지방도 → 개심저수지 → 율치 → 양산면 누교리 → 영국사. 양산8경은 501번 지방도를 타고 밑으로 내려오면 호탄잠수교 → 68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송호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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