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9일 (일요일)
◈ 산행경로
회기역
가평역
주발봉
592.3봉
호명호수
515.5봉
감로사도로
청평역
망우역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8시간 20분
◈ 함께 하신 분들
더산, 표산, 덩달이, 토요일, 동그라미, 칼바위
◈ 후기
가평역 앞에서 바로 가평 둘레길로 들어가 청정한 봄바람을 맞으며 진달래들이 피어있는 완만한 산길을 걸어가다 양지 바른 무덤가에 앉아 뒤따라오던 단체 등산객들을 보내고 어묵을 끓여 막걸리 세통으로 야유 산행의 신고식을 치른다.
휴식을 하며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을 추월해 넙데데한 불기산과 뾰족한 청우산을 바라보다 제법 가파른 산길을 타고 정상 석과 데크 전망대가 놓여있는 주발봉으로 올라가 아련한 북한강을 바라보며 쉬고 호명산 쪽으로 진행하다 바람 덜 부는 사면에 모여앉아 덩달이님이 준비한 이베리코 황제살을 데쳐 장아찌와 야채를 곁들여 화기애애하게 점심을 먹는다.
상춘객들이 정자에 모여 있는 도로를 건너 한적한 산길을 지나 너른 헬기장에 삼각점이 있는 592.3봉을 넘고 도로 따라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호명호수로 내려가 쪽빛 물결을 바라보며 호명산 삼거리에서 상천역 도로로 빠져 왼쪽의 능선으로 꺾는다.
오래된 시멘트 계단들이 있는 산으로 들어가 515.5봉을 넘고 간간이 표지기들도 만나서 낙엽에 푹푹 빠지고 미끄러지면서 흐릿한 능선을 끝까지 따라가 계곡을 건너 감로사 도로로 떨어진다.
거센 봄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길을 한동안 걸어서 날머리인 청평역에 도착해 금방 도착한 전철을 타고 망우역으로 가서 집에 있던 캐이님과 만나 유명하다는 전주식당에서 맛갈진 수육에 더덕주를 마시고 설렁탕과 해장국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는 얼큰해져서 집으로 돌아간다.
▲ 가평역
▲ 주발봉 정상
▲ 호명산 가는 길
▲ 호명로수
첫댓글 더산 님은 손맛 좀 보셨겠지요.
즐거운 춘유가 부럽습니다.^^
ㅎㅎ 빈손이었습니다. 전문가 눈에도 간혹 보이지 않을 때가 있나 봅니다.
@킬문 여긴 전혀
10여년전엔 조금 있었는데 멸종위기 임다 ㅠ
@캐이 ㅎㅎ 자성 하셔야지요...^^
마가목이랑 더덕으로 또 맛탱이가 갔네요 ㅎㅎ
ㅎㅎ 간혹 갈 때도 있어야지...^^
@킬문 난 괜찬않고만
@칼바위 몸이 약하구만요~ㅠㅠ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구만유.
산행기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물씬 느끼지네요~ㅎㅎ
좀 좋아졌지...?
@킬문 먼저보다
조금 수그러 들어
살맛 나는데.
약발 떨어지면
좀비처럼 다시 일어나
돌아 버리겠어요.ㅠ
@ddc. 좀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