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선생님은.. 내가 뭐 사고 치고 싶어서 치나?
나는 안 하고 싶은데.. 애들이 날 못 살게 굴잖아요~
그래서 날린다는 게 그렇게 된 거죠..."
"뚫린입이라 어쩔수도 없고 이것을 바늘로 확-!!"
"으악"
"꼬매버리지도 못하고..휴- .... 롱이는 이모님 모시고 와"
"에에?"
"이.모.님.내.일.당.장.모.시.고.와."
"꺄악-"
그날 어느 모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선생님 앞에서 절규하는 어느 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온 학교를 떠들썩하게 했다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이모 미안.."
"롱별아.. 너 지금이 몇번째야..."
"몰라.."
"너무 한 거 아니야? 허구한 날 이렇게 사고 치고 다니면
어떡하자는 거야... 너 이모한테 반항 하는 거야?"
"아.. 아냐.. 절대 아니야"
"그럼 뭐야.. 정말 이모 속상하게 할꺼야?"
"미안해 이모 그치만 다른 애들이 나 귀찮게 하는 걸 어떡해
누구는 뭐 하고 싶어서 한 줄 알아.. 주먹부터 아니다 발길질
부터 나가는 걸 어떡해"
"... ... 야 아롱별!"
"... 왜.. 왜에"
"...... 너 이제 18살이지!!"
"응..."
"히익- 깜빡했다.. 어떡하지.. 그걸 어디 보관했었었지..."
언제나 이런식이지.
항상 내가 사고치면 학주는 이모를 데리고 오라고 하고
그런 이모는 도대체 몇 번째냐며 내게 잔소리를
하다가도 곧 엉뚱한 말로 새어버린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평소랑 다르다
내 얼굴에 있는 작은 흉터는 보이지 않는 건가
내 얼굴은 관심없고 내 나이를 확인하더니
재빨리 무언갈 찾는 이모.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착하고 좋은 우리 이모.
그런데...
대체 뭘 찾고 있는 건지;; 같은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한 지 수십번. 옆에 서서 보고 있는
내가 더 답답하다
뒤적-뒤적-
"대체 뭐 찾는데?"
"중요한 거야..."
"뭔데 그래?"
"보석상자. 언니 유품중에서 이쁜 보석상자 있었잖아 그거"
"엄마... 유품....? 그거 내가 그것만 보면 운다고 이모랑 이모부가
2층 복도 맨끝쪽 방에 숨겨두었잖아"
"뭐? 아!! 맞다 그래!! 너 여기 꼼짝말고 있어"
도대체 그건 왜 찾는 거야...
나 또 울면 어떡하려구...
"..... 그거 보면...... 나 엄마랑 아빠 보고 싶어서.....
울지도 몰라..... 찾지마...... 찾지마 이모....."
엄마 유품.
그렇다 난 엄마아빠가 없는 아이다.
난 아주 어릴적 아니 내가 3살때부터 난
엄마와 아빠품이 아닌 이모품에서 컸다
엄마아빤 내가 3살이 되던 해에...
불의의 사고로 날 남겨두고 하늘나라로 여행가셨다
"찾았어!! 아이- 이쁜 울 별이..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었던 거야~"
호들갑스러운 이모.
큭- 정말 웃긴다니까...
엄마같은 이모다.
아니.. 그냥 차라리 내 엄마 였으면 좋겠어...
"뭐 그 정도 쯤이야.. 그런데 그게 뭔데 그래?"
이모는 그 보석상자함을 열었다
슬픈듯한 멜로디가 들려오고 그 속엔 여러가지
악세사리와 사진. 그리고 작은 노란색 봉투가 있었다
이모는 그 작은 노란봉투를 꺼내었다
내게 절대 보지 말라고 했었던 봉투. 대체 뭐지?
혹시 지금 본다는 건가?
"그거 뭐 하려고 그래?"
"... 언니와 형부가 너한테 주는 세번째 선물"
"엄마 아빠의 세번째 선물?"
엄마 아빠의 첫번째 선물은 바로 우리 이모였고
엄마 아빠의 두번째 선물은 엄마아빠의 재산이였다
재산은 꾀가 아니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커서
내가 일정한 나이가 될 때까지 이모가 내 후견인으로
잠시 맡아주고 계신다
재산으로 끝날 줄 알았던 선물인데..
또 있었다니.. 그게 뭐지...
"무슨 선물인데?"
"지금 읽고 있잖아... 어..."
생글 웃으며 읽는다 하던 이모는
몇 줄 되지도 않아 표정이 이상하게 변했다
좋아하는 건지.. 안 좋아하는 건지...
되게 애매모한 표정으로 편지를 보더니
이내 날 보곤 어색하게 웃는 이모
"아하하.. 하하.. 도무지 이게 너한테 선물인지... 하하"
"대체 뭔데 그래 이리줘봐"
이모손에 있던 종이를 건네 받아 보았다
"1988 년 11월1일 한아롱별양과 류빈군은
아롱별양과 류빈군이 만 17세가 되는 해에
혼인 할 것을 약속합니다....? 혼인..할 것을... 혼인 할...
혼인...? 겨..결혼? 뭐야 결혼?!"
이모가 본 종이.
그리고 내가 본 그 종이는
나와 어느 녀석의 정혼서였던 것이다
뭐야...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일...
거기다 만 17세면.. 올해잖아?!
"... 뭐야 이모.. 이게 뭐야?"
"... 그..글쎄...다..."
내 성격이며 성향을 아는 이모로서는내가 절대 이 혼인을
하지 않을 거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까
내게 이것이 선물인지 아닌지를 말했던 것이다
물론 이건 내게 선물이 아.니.였.다.
"..... 이모 알지..."
"으..응?"
"나 못하는 거.. 잘 알겠지?"
"별아.. 이건 마지막으로 내게 남긴 엄마아빠의
선물이야... 물론 너한텐 선물이 아닐테지만...
하지만.. 이건 어면한 네게 주는 선물이라구...
이번만은.. 니가 생각을 달리 해줬으면 좋겠는..."
"못해. 이모 나 절대 못해... 나한테 하라고 강요하면
나 어떻게 할지 몰라.. 나 진짜 못해"
"........ 이번엔 나도 어쩔 수 없어... 난 네 엄마와 약속했어
너 잘되게 하려면 무조건 난 네 엄마의 유언대로.. 네 엄마와
아빠가 남긴흔적 그대로 내게 해 줄 수 밖에 없어..."
"싫어. 그래도 이건 싫어.. 난 못해"
"나도 이번만큼은 안돼. 아롱별. 류씨집안과 만날 준비 하고 있어"
류씨집안.
몇 년동안 꾸준히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하는 집안.
우리나라 최고 기업이긴 한데, 나는 별로 그다지
좋아하는 집안이 아니다.
그 집 아들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좀 많은지라;;;
거기다 외동아들이라고 들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난 그 소문 안 좋은 인간이랑 결혼한다는 건가?
안된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
방으로 올라와 곰곰히 생각하고있다
어째서 이런 이상꾸리한 선물을 내게 남겼을까
"어떻게 해서든 하면 안되는 결혼이야.
그런데 이번엔 이모가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어쩐다... 어쩌지...?"
똑똑-
"아롱별. 이모 들어간다?"
"뭐..뭐야?"
"정확히 3일뒤에. 한성밀레니엄호텔 오후정각 6시
그 이후 시간 다 비워놔"
"무슨일인데?"
"............ 너 정혼할 사람 만나봐야지......"
두둥-
뭐.. 뭐라구? 저..정혼자?
"그럼 잘자- 굿나잇 Star "
"어? 어.. 이..이모!! 이모!!"
뭐가 그렇게 빠른 건지.. 우리가 그 문제의 종이를
본 지 1시간도 체 되지 않았다
그런데 벌써 만난다는 얘기가 나오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어쩌지.. 어쩐다...
이거.. 어쩌지........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
.
.
[No.01] 대세는 가출이다!★
.
.
.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매번 같은 생각으로 빠지지만;;
난 아무리 엄마아빠의 선물이라도
이번 선물 만큼은 받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지...
아무래도 이번엔 정말 이모가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쩐다.....
"단식투쟁?"-아롱별
흠... 단식투쟁..
이거 좀 세긴 한데;;;;
고작 3일이잖아... 거기다 그동안
해 왔던 것이 단식투쟁이였으니;;
이번엔 넘어갈 일 없을 터,
"꾀병?"-아롱별
이건 정말 아니다..
하루아침에 침대에 누워 있을 수도 없고..
아.. 이거 어쩌지..
난 정말 하기 싫은데...
.
.
".......... 가.......출? 가출?!"-아롱별
가출! 그래 가출..
집나가는 거. 오- 이거 최강인데?
이제껏 학교에서 가는 거 말곤, 집에서
나가 본 적이 없는 나로서, 그리고 이모로서는
아주 신선한 충격이였다
가출이라... 가출?
이거 꾀 괜찮은데...
어느새 내 손은 가출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모에게 남길 쪽지와 함께...
.
.
.
탕- 탕-
(담 넘어 가방 던지는 소리;;)
"으잇!"-아롱별
아.. 왜 이렇게 담이 높은 것인지;;
나 참;;; 정말 힘들어 죽겠네
"으잇... 아악.. 아.. 진짜..."-아롱별
겨우 집 담을 넘은 나는
앞으로 어딜 가야할 지;;;;
너무 계획없이 무작정 나온 건가;;
"아씨.. 바보.. 왜 아무 생각 없이 나왔지;;;
갈 곳도 없는 데........."-아롱별
맞아. 갈 곳이 없어...
"일단 자야하니까 시내 가까운 호텔이나 가야지 흐흐흐"-아롱별
# 호텔
이제 진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마 내일 아침쯤이면 집에 뒤집혀 질꺼고
출장간 이모부가 이모곁에 없어서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난 정말 정략.
정해진 길은 가기 싫어하거든;;;
"학주한테 참 미안해지네... 아니지.. 뭐 나없으면 아주
좋아할 양반인데 뭐..ㅋ 그래도 서운해지는 걸..."-아롱별
1년동안 나 교육시키느라;;;
참으로 고생 많았던 울 학주양반.
그 양반을 못 본다니 왠지 아쉬워 지는 군;;
하지만...
계속 그 고등학교를 다닌다면;;
난 분명히 붙잡히고 말거야..
그리고 언젠가 내가 가지고 나온 돈도
바닥이 나서.. 여기서 못 살텐데...
이 것참 난감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군..
"....... 아 진짜 어쩌지;;; 경솔했었나;;;"-아롱별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다시 집에 들어가긴 싫다
대체 이모는 그 유씨집안인가 류씨집안인가
그 녀석에 대해 알긴 하는 건지;;;
왜 날 그딴 녀석에게 보내려는거야;;
(↑알지도 못하면서;; 귀만 얇아가지곤;;)
그런데 이거 정말 난감이다
호텔생활을 계속 할 수도 없고
그럼 어디가지;;;;
"어!!! 맞아!! 맞아맞아맞아~~"-아롱별
문득생각났다
'이번에 나와 은채는 기숙사 달린 상고로 가기로 했어'
'이번에 나와 은채는 기숙사 달린 상고로 가기로 했어'
'이번에 나와 은채는 기숙사 달린 상고로 가기로 했어'
'이번에 나와 은채는 기숙사 달린 상고로 가기로 했어'
'이번에 나와 은채는 기숙사 달린 상고로 가기로 했어'
"기.숙.사. 달.린 상.고. 좋았어!! 거기로
전학 가는 거야!! 아자!!"-아롱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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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지수. 윤은채. 가 다니는 고등학교라....ㅋㅋ"-아롱별
예성상업고등학교.
실업계 고등학교 치곤 일반 흐지부지한 인문계교고
보다 나은 학교.
사실 일반계보다 더 세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알려진 명문 실업계고등학교다
"좋았어! 내일 바로 전학이다!"-아롱별
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친구들을 만난 생각을 하면서...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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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2]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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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온 지 4일이 지났다
집 완전 발칵 뒤집어 졌겠네...
이모한테 너무 미안하다
"그래도.. 결혼은 절대 안되지! 암~ 그렇고 말고!!!"-아롱별
이제 슬슬 학교를 가봐야 할 시간.
어제부로 내가 다녔던 한영고등학교를
떠나 오늘은 예성상업고등학교로 발을 옮기고 있다
마침 침대가 하나 빈다길래
아주 적절한 시기에 왔다며 내 두 손을
잡고 좋아라 흔들어 주셨던 어느 상고 선생님-_-
예성상고 교복은 일반 실업계랑 다르게
인문계 삘이 난다고 할까;;
무튼 실업계 교복 치고 많이많이 예쁜 교복.
"예성상고라... 무튼 좋았어!!"-아롱별
내 짐 가방 일명 질질이를 끌고;;
학교 가는 내 모습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 씩 날 보고 지나가지만
난 내 얼굴에 철판깐지 오래라;;;;
무덤덤하다
"여기가... 내가 쓸 방이라구요?"-아롱별
"왜.. 맘에 안 드니?"
"아.. 아뇨... 그런데.. 2명이.. 같은 방을 쓰나요?"-아롱별
"어.. 저.. 그래.. 우리학교는 한 방에 두명씩 생활을 해..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끼리."
"어. 그럼 저 어느 여자애랑 같은 방이예요?
몇 학년 몇 반이죠?"-아롱별
2인실이라는 거 말곤 꾀 좋은 방
그런데 이 방은 2인실 이라하기엔 넓다
아니 꾀 많이 넓은 거 같은데..
"저.. 이름이.. 아..롱별?"
"네"-아롱별
"그래.. 롱별아... 음.. 우리학교가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끼리
방을 쓰는게 원칙이긴 한데..."
"그런데요?"-아롱별
"... 너는... 예외일 것 같아..."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나만.. 예외? 그게 무슨 말이지?
난 영문을 모른 체 날 보는 어느 선생님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그런
괴상망측한! 말을 내게 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괴상망측 한 말.
"넌...... 남자와 같은 방을... 써야 할 것 같아....."
"..... 네?"-아롱별
"2학년 1반 료. 그 아이와...같은 방이야......"
"네에? ... 서... 선생..님...?"-아롱별
"마침 침대 하나가 빈 것이 료- 군 방밖에 없어서 말야...
여기 짐 풀고 반 배정 받으러 가야지?"
"저기요 선생님.... 저랑 지금...
남자랑... 지내라...구요?"-아롱별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선생.
난... 그 말에 경악하고 말았다
"...... 오... 마...이.... 가앗!!!!!!!!"
나의 신을 외치며....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댔다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
.
.
[No.03] 분위기 요상한 예성상고 2학년 1반
.
.
.
"........................"-아롱별
"...별.. 아롱별?"
"...에..? 에!!?"-아롱별
"2학년 1반이야"
"........ 그게.. 왜...?"-아롱별
"2학년 1반이라구.. 앞으로 너가 공부해야 할 반."
"아네- 하하;;; 그럼 이만 올라가도 되죠?"-아롱별
"그래"
작게 웃어주는 선생님
흠... 왜 웃지? 안 웃어도 되는데;;;
무튼 패닉상태다
남자? 내가 남자 피한다고 집 나왔더니
뭐야;; 내 룸메이드가 남자라니;;;
요건 말도 안되;;
"젠장.... 어쩐다냐"-아롱별
나 정말 짜증나려고 해...
아 정말.......... 휴-
어느새 2학년 1반 앞이다
창문너머로 보이는 선생님...
어째 화가 난 듯한데?
과연 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너희들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료 하고 선율인 왜 또 사고쳤어? 응!
너희들은 선생님 속 뒤집힐려고 작정한 거야?"
얼마나 고함소리가 큰 지
바로 문 앞까지 들려온다
분위기가 심각한데.. 이거 어쩐다냐;;
"나 정말 속상!!!"
드르륵-
젠장.. 타이밍 이상했다...
무튼 문 열고 들어온 나
뒤를 돌아봤을 땐 교실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내게 있었고 그 목소리 큰 .. 아마도
내 담임이 될 선생은 날 어리둥절하게
쳐다 보고 있었다
"......... 누..구..........니?"
"에?에?"-아롱별
"..누구냐고.."
"........ 누구긴요....... 사람이죠"-아롱별
"뭐...뭐?"
"인간. 한아롱별인데요"-아롱별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
"전학생이예요. 이 반 배정 받았거든요.
담임선생님이신가본데. 저 자리 어디 앉아요?"-아롱별
내 말에 날 황당한 듯한. 그리고 조금은
화난 듯한 얼굴로 날 보더니
내게 가까이 오는 선생님...
"..... 이름이 뭐라고 했지?"
"...... 한. 아롱별"-아롱별
"한아롱별? 성이 한. 이름이 아롱별?"
"네"-아롱별
"......흠... 자리는 니가 정해서 앉도록 하고.....
선율이라고 료는 마치고 교무실로 내려와. 도망가면
두배로 혼 날 줄 알아!"
휙- 탁-
교실문 거세게 닫아버리고 가버리는 선생.
목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맹맹하다;;
앞으로 저 선생. 그러니까 담임을
확성기라고 불러야 겠다
확.성.기.
"............... 진짜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
뭐 저런 확성기 같은 선생이.... 음..음.. 휴우"-아롱별
혼자 궁시렁대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땐
날 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았다
참 부담스런 눈빛을 쏘아주는 아이들...
너무 그러지 마라;;; 무섭다..그런데..
"..... 줄이 왜 이래?"-아롱별
책상줄이 이상하다.
원래 보통 2명씩 책상을 해서 분단을 총 4개로 나누는데
여긴 3명이 한줄로 나란히 오른쪽 왼쪽으로 있고
1명씩 앉아서 가운데 줄로 앉아 있었다
○○○ ● ○○○
○○○ ● ○○○
○○○ ● ○○○
○○○ ● ○○○
○○○ ○○○
대충 이렇게;;
그렇게 나 혼자 이런 저런 생각 다 하고 있는데
"........... 아롱별?"
"..... 어!! 별아!!!?"
날 아주 반갑게 부르는 두 여자아이.
".......... 허억"-아롱별
어째 저것들이 여기 서 있지...
같은 학교인 건 알지만... 같은 반이라니!!!
"야~ 아롱별 오랜만이다?ㅋ"
"별아- 어떻게 여기 온 거야? 한영고등학교는?"
"반갑네..응.. 그래.. 반가워.. 하하;;"-아롱별
당분간 숨어 지내다 번쩍 앞에 나타나려 했더니
이게 뭐야~ 저 왠수들을 어케 만나게 된 거냐구...
소개를 하자면.
오랜만이다 라고 말해준 아이는 민.지.수.
일명 얼음공주 인 인간. 차갑지만 나한텐 잘 웃어주더라;;
어떻게 여기 온거냐고 물었던 아이는 윤.은.채.
일명 큐트공주 인 인간. 귀여운 외모와 그에맞는 성격.
너무 잘 웃어서 헤퍼 보인다는 소릴 듣지만;;
그래도 잘 웃는 아이
둘다 내 친구. 베푸다.
"...... 진짜 어떻게 된거냐?"-지수
라고 말하며 내게 가까이 오는 지수.
왠지 무섭다.
"어떻게 되긴 뭐 어떻게 되..
야 왜 가까이 오냐? 무섭게..."-아롱별
“너네 집 지금 난리 났어...”-지수
작게 말해주는 지수.
뻔히 아는 사실이라는 걸 왜 모르겠니..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하기 싫은 걸...
“알고 있어”-아롱별
“안다는 애가 학교까지 옮겼냐?”-지수
“내가 오고 싶어 온 거야”-아롱별
“지낼 곳 없으니까 내가 한 말 생각하고 여기 온게 아니라?”-지수
.............. 돗자리 펴도 되겠다
무서운 녀석,
난 지수를 한번 꼬나봐주고 자리에 앉았다
“야. 왜 거기 앉아”-지수
“왜”-아롱별
“우리랑 같이 앉아야지~”-은채
“사양할게 은채야”-아롱별
“............ 무튼... 나중에 더 자세히 얘기 하자?”-지수
“싫은데~”-아롱별
툭-
“아”-아롱별
이게 지금 나 쳤나?
이게 진짜!!!
“니가 이러니까 나한테 맞는 거다~”-지수
혀 한 번 차주고 자리로 돌아가는 지수
유일하게 날 구박하는 사람이 저 녀석이다
나만큼이나 험악한 손길..
그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지수 앞에선
어쩔 수 없이 조용해 지고 만다
아 비굴하다 아롱별
그러다 문득 고개를 옆으로 돌렸을 때...
“.............”
날 그냥 빤히 쳐다보는 남자애를 보았다
우아.......... 잘 생겼다.............
정말 잘 생긴 외모..
그런데 왜 저렇게 눈빛이 차가운가....
너무 날 빤히 보는 거 같아서;;
다시 난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냥...... 왠지 모르게.. 무서움을 느꼈다고 할까?
무튼 저렇게 잘 생긴 녀석은 참 보기 힘든데,
아롱별 너 땡잡았다!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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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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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4] (류빈번외) 정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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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놈"
술마시고 집에 들어온 내게 말하시는 할아버지
날 걱정도 안한다 하더니, 내가 들어올때면
항상 쇼파에 앉아 계시다가 일어나신다
"할아버지, 오늘은..... 친구 생일이였어요"-빈
"그걸.. 나보고 믿어란 말이냐?"-할아버지
"네"-빈
"됐다, 어서 올라가 .. 내일 맑은 정신으로 얘기하자.."-할아버지
맑은 정신? 아.. 술먹지 않았을 때...
그때면...... 반항할 지도 모를 일인데..
엄마 아빤, 어릴때 하늘로 가버리고
난 할아버지 손에서 길러졌다
어릴 적 잠시 일본에 살다와서 일본식 이름도 있다
이름..?
이시카와료........
한국이름은 류.빈.
흠..... 오늘은 현우녀석 생일이라
과음을 좀 했다
피곤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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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시간입니다"
".....으윽...."-빈
너무 딱딱한 생활..... 지쳐간다
내가 언제 웃었지........ 웃어본 날도 몇 없는 거 같다
학교 가기도 귀찮다
"일어났냐?"-할아버지
"네"-빈
"잠시 앉거라"-할아버지
읽던 신문을 접고 날 보는 할아버지
무슨 말을 하려 하시는 거지...
"빈아......"-할아버지
"말씀하세요"-빈
"........ 나도 몰랐던 사실이 있었더구나"-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몰랐던 사실?
그게 무슨 말인지......
"그게 무슨 말..."-빈
"먼저 간 네 엄마아빠말이다..."-할아버지
"엄마.. 아빠..얘기는..."-빈
"네게 결혼할 여자를 만들어주고 갔더군......."-할아버지
"에?"-빈
"... 네 정혼녀 말이다, 음....... 나도 이틀전에 알았어..
한아그룹 딸이더구나... 너도 한아그룹에 대해 알고 있겠지?"-할아버지
한아그룹......
아... 그 그룹 ........... 들어봤지...
"한아그룹의 딸이랑 결혼을 해라구요?"-빈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할아버지
"어제 전화가 왔더구나... 그런데말야.....
재밌는 사실을 알았어"-할아버지
"..........."-빈
"그아이도 엄마아빠가 없더구나..... 이모손에서 길러지고 있었다더군..
흠........ 그 아이 25살되는 해에 한아그룹이 그 아이의 손에서 운영
될 거라고 하더구나.. 지금은 그아이의 외가에서 후견인으로 잠시 맡아주고 있나본..."-할아버지
"할아버지... 설마 엄마아빠의 유언이라면서
할아버지의 야심이 있는 건 아닌가요?"-빈
내 말에 웃으시는 할아버지
이내 싸-악 표정 굳는다
아닌가........ 할아버지라면
가능할 일이지도 모른다
"니가 잘 못 짚었어.. 거기 앞에 봉투 읽어봐.. 전혀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걸 잘 알게다"-할아버지
사실이였다..
정말 이건 오래전 내가 어릴때 약속을
해두었던 일이였다
이런.......
"그래도 지금 나이에 결혼을 한다는 건.."-빈
"............ 내일 만나기로 했다. 준비해."-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이내 자리를 뜨셨고,
난 눈을 감아 버렸다
왠지 아찔했다
지금 이 나이에 결혼이라니;;;;
강현우 이새끼 알면 또 깔깔 넘어가겠네.......
난 봉투를 쥐고 학교로 갔다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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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류빈번외) 싸움이냐.. 만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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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머냐?ㅋㅋㅋ"-현우
"1988년 11월1일 한 아롱별양과 류빈군은
아롱별양과 류빈군이 만17세가 되는 해에
혼인......어.."-겨울
"왜 읽고 그래;;"-빈
"혼인? 결혼?!"-겨울
"입다물어"-빈
"야 여긴 기숙사 방이다...칫, 니 방에 우리말곤
안들어오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겨울
"야아~ 류빈... 그럼 이제 유부남되는 거네~푸하하하"-현우
"이새끼가 머라는 거야"-빈
"그런데 거기서 말한 11월 1일은 두사람이 결혼할 날짜인 거야
아님 그 약속을 한 날짜야?"-겨울
이 녀석 또 복잡하게 들어간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아 머리아파"-빈
"야 어떻게 생겼어? 이쁘냐? 이쁘냐?"-현우
"아직 안만나 봤어 새꺄- 내일 본다 머.."-빈
"우오~~~ 그런데 넌 왜 나한테만 맨날 새끼라 그러냐?"-현우
"니가 새끼짓을 하니까 새끼라 그런다"-빈
"너의 이런 성격...... 전교생에게 말하면 경악하겠지"-현우
"경악하는 건 둘째치고. 더 호들갑 떨것 같은데..
특히 누나들 말야~"-겨울
누나들-_-
.............. 이자식들은 모든 여자가
지네들 것인 줄 안다
하긴 머 그만큼 또 따라붙으니....
"교실 가자"-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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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 봐라... 니들 왜 이제들어와?"-담임
"그게요 선생님 료가요~ 료가 오늘 정혼...읍!!"-현우
"입다물어"-빈
"...........;;;;;"-현우
차가운 목소리.
언제 부턴가 여러 사람들 속에서 난
누구보다 더 무섭고 차가운 존재가 되어갔다
이젠 거의 습관이 되어버린 목소리 변조;;;;;;;;;
아무리 내 친구인 현우녀석이라도
이 목소리 만큼은 끔찍히 싫어한다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 하지 않겠다는 현우
난 놔줬다
"항상 지네들끼리만 놀고.. 칫"-은채
"에이~ 은채야 미안해"-겨울
"니가 얘한테 왜 미안해? 야 니가 왜 얘네들 신경써?"-지수
"궁금하잖아~"-은채
그나마 노는 여자애들.
내가 대화하는 여자애들.
민지수. 정은채.
특히 민지수의 말은 씹지 못한다
여자치곤 참 무뚝뚝하고 차가운 아이.
어떨땐 정말 섬뜩할 정도로 차가운 표정을
짓고 산다
"료! 어제 왜 기숙사에 없었지?"-담임
담임은 저런것도 조사하나;;;
"....... 집에 갔는데요"-빈
"지..집? 그럼 현우랑 겨울이도 집에 간거니?"-담임
"네"-현우/겨울
"다음부터 무단으로 기숙사 벗어나면 학생부로
불려갈 줄 알아... 조심해"-담임
왜 그런 지 몰라도 꼭 화내다가도
꼬리 내려버리는 담임
목소리는 좀 커야지... 귀에서 목소리가
울린다 울려
"야 그럼 오늘 만나는 거야? 언제언제?"-현우
"....... 몰라 마치고 집에 가봐야지....."-빈
"이쁜데 너 하기 싫으면 나 주라ㅋ"-현우
퍽-
"아! 아 왜때려?"-현우
"맞을 짓 했으니까"-빈
"무슨 얘기야~ 나도 끼워주지 그러냐~?ㅋ"-선율
"니가 여긴 왜 왔냐? 니 영역으로 가지 그러냐?"-현우
"가. 반선율"-빈
"이시카와료. 너무 무섭게 대하지마~ 나 어디 무서워서 살겠냐~"-선율
"가라고 했다"-빈
"니가 이래서 나랑 안되는 거야...."-선율
"가"-빈
"한마디만 더."-선율
"........"-빈
"오늘 경안상고랑 붙어.. 밤8시 경안상고 운동장
늦지않게 나와"-선율
".......... 다했냐? 가"-빈
"갈꺼야"-선율
절대 한마디도 지지 않는 녀석
내가 왜 저녀석이랑 이렇게 까지 됐는 지
모르겠다.. 꾀 친했었던 것 같은데 말야...
오늘 8시?
약속있는 데 왜 하필 오늘인 건지............
경안상고면 눈에 거슬려서 한번 밟아 주려던 학교다
그리고 오늘 약속은 엄마아빠가 남겨준 선물이다
난 어떡해야하는 거지...............
경안상고? 아님....... 약속?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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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 (류빈번외) 정혼녀?! 그녀를 찾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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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약속을 택했다
결코 내가 여자를 밝혀서;;;;
이곳에 온 건 정말 아니다
"야.. 나가서 니 맘엔 안 드는 데 이쁘면 나한테 넘겨 알았냐?"-현우
"......"-빈
"경안상고는 나랑 겨울이가 알아서 할테니까- 히히"-현우
"야! 난 왜 끌어드려?"-겨울
"이거봐라...? 야.. 우리 형수님 보러 간다잖아~ 우리가 도와줘야지~"-현우
"누가 형수님을 보러가~ 칫, 너 속 다 보여"-겨울
"이게 진짜"-현우
"......... 여튼 알아서 잘 하고 있어, 될 수있는 데로 최대한
빨리 갈테니까..."-빈
"뭘~ 안와도 되"-현우
무튼 강현우...큭,
*
먼저 와 앉아 있는 여자
꾀나 젊어 보였다 그런데.......
왜 그 여자애는 없지?
그리고 왜 저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거야.........
"... 저.. 많이 늦는 거 같습니다... 먼저 식사라도..."-할아버지
"회장님.... 그게.. 사실은 말이죠.."
"....말씀하세요"-할아버지
"애가.. 집을... 나가버렸어요..."
"에?"-할아버지
지... 집을 나가?
허허- 집을 나갔다고?
가출??
"....... 애가 워낙.. 하, 저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아이가.. 가출할 정도로 맘에 들지 않았나봅니다... 허허허"-할아버지
할아버지.. 저렇게 웃고 계셔도
속에서 불덩이라 화르륵- 할 거다
우리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부터 시작해서
아마 나에 대해 생각하시겠지..
내가 얠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 식으로....
무튼 가출까지 한 건 오버아닌가...;;
"아이..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할아버지
"한. 아롱별이예요"
"아롱별이라.......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희 쪽에서 아이를 찾아도 될런지..."-할아버지
"찾아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하지만.. 걘
누가 나서서 찾는 걸 싫어해서.. 거기다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단단히 맘 먹은 거 같은데.."
걱정이 되긴하나보다...
흠...... 기분 안 좋다
아! 경안상고...
난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런데.....
"........... 빈아...."-할아버지
"네?"-빈
"니가 찾거라..."-할아버지
"네에?"-빈
"어차피.. 그아이도 학교는 다닐터.......
니가 발이 넓다는 걸 알고 있으니.. 알아보거라"-할아버지
............. 젠장.......
"그렇게 해 줄 수 있어요? 부탁드릴게요"
"... 네.. 노력해보겠습니다..
저 그럼 먼저 일어나겠습니다.."-빈
.......... 한 아롱별?!
피곤하게 됐군.......
.
.
.
피터지게 싸움중인 운동장.
오자마자 정신없이 뛰어들었다
"어이.. 이제 오냐?"-선율
저 녀석은 날 보자마자 시비건다
일단 씹자
"야 왜 사람말 씹어... 윽- 아씨 진짜!!"-선율
저 녀석은 생글생글 웃으며 싸움을 하는데
그게 더 섬뜩하다.. 하지만, 한대 맞고난 이후론
정신없이 욕하면서 싸운다지....
무튼 생긴거랑 같게 논다고;;;
얄딱구리하게 논다
"머야...... 안올 줄 알았더니... 칫"-현우
"........ 안나왔어"-빈
"머?"-현우
"그 여자애 가출했다던데......ㅋ 안나왔더라"-빈
".... 우아...... 너네집 마다하는 여자도 있구나~
대체 어느 집안 여식이야? 정말 만나보고 싶다!!"-현우
무튼 입만 살아가지고;;;;
"한아그룹이야"-빈
"한아....? 니가 말한 한아가...... 그.. 그 한아?"-현우
"........ 맞을걸..... 왜 ...?" -빈
"은채 친구잖아... 지수랑"-겨울
언제 내 옆에 있었는 지 겨울녀석 까지
합세해서 말한다
민지수랑 정은채의 친구?
........... 어쩌면.. 쉽게 찾아 낼 지도 몰라...
"거기다 이쁘다고 소문 났잖아. 모임마다 안 나와서 문제지만;;"-현우
"맞아, 정말 보기힘든 얼굴이야.. 다 걔 사진 봤었어
이쁘긴 정말 이뻤어"-겨울
"야~! 너 어디서 봤어?"-현우
"은채 다이어리에서 스티커 사진으로 봤는데 얼굴도 주먹만 하구
진짜 이뻤어~"-겨울
"나쁜놈!!!!!!!!!! 지 혼자 보냐 칫"-현우
"시끄러, 기숙사 문 또 닫혔겠다 가자"-빈
"어디? 너네집?"-현우
"........."-빈
아.............. 무튼 강현우......
넌 정말 피곤한 놈이야
..... 내일...... 민지수한테.... 물어봐야 하나?
한아롱별....... 정말 가지가지 하게 한다........
내가 널...
꼭. 찾고 만다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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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빤히 쳐다보는 잘생긴 놈은 일본인?!ㅜㅜ넌 내가 찜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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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나는 기분좋다
우히히히- 저렇게 잘 생긴 놈은 처음이다
아.... 이렇게 반응해 버리면;;;
나.... 남자 밝힘증 있는 걸로 오해사는 거 아냐;;;
무튼무튼 아 정말 잘생긴놈이다
그런데..... 왜 날 빤히 쳐다 본 걸까....
"안녕안녕~"
"...응?"-아롱별
"귀엽지? 겨울이야~"-은채
"......머가?"-아롱별
"........ 이름말야... 한겨울이야 헤헤"-은채
"..... 아.. 한겨울...... 이름 이쁘네"-아롱별
"응?! 영광이야~ 너가... 아롱별?"-겨울
"어"-아롱별
"......... 그렇구나 반가워 나랑 친구하자!"-겨울
내게 손 내미는 겨울이라는 아이
난 멀뚱히 녀석을 봤다
"머..해.. 악수 청하는 거잖아~"-은채
"아... 악수.. 굳이 해야할........ 알았어 하면 되잖아"-아롱별
귀찮아서 안할려고 했는데
슬쩍 날 꼬나보는 은채
은채는 꼬나볼때가 가장 무섭다
왜 꼬나봐;;;
"그래.. 친구해..."-아롱별
"아싸- 히히 고마워 별아"-겨울
"고맙..긴......"-아롱별
"강현우! 나 별이랑 친구됐다 히히히히"-겨울
친구되는게 뭐가 그리 좋다고
입이 귀에 걸렸다고 해야하나
무튼 너무 좋아하는 겨울녀석
나는 녀석을 보고 피식- 웃었다
"그럼 우리 이따 점심도 같이 먹자"-겨울
"그...래..."-아롱별
정말 붙임성 좋다..
난 녀석을 보며 웃었다
"어 종쳤다"-겨울
자리로 돌아가는 겨울녀석
난 계속 웃어댔고, 그런 날 보며 툭툭치는 은채
"...왜?"-아롱별
"..... 별아......."-은채
"응?"-아롱별
"겨울이한테..... 관심가지지마.."-은채
"어?"-아롱별
"겨울이 내가 찜했다구.... 너.. 겨울이한테 관심가지면 안되"-은채
"큭.. 하하.."-아롱별
내게 귓속말로 작게 말하는 은채
난 은채 말에 크게 웃었고 은채는 얼굴 붉어지며
자리로 돌아갔다
하여튼 윤은채 귀여워요-
"히히.. 어.."-아롱별
휙-
.......... 별일 다보네;;;;;;;;;;;;;
웃다가 고개를 돌렸을 때
날 또 빤히 보다 고개를 돌리는 남자애
그 잘생긴애...
머야.............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
점심시간
"우아 오늘 내가 좋아하는 카레다"-겨울
"나는 카레 싫어하는데... 아~"
".........."
"별아 안먹어?"-은채
"얘네들이 오늘 다 왜이래?"-지수
우아.......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조각같다...
진짜 잘생겼네?
빛이 난다 빛이나.......
진짜 땡잡았다 아롱별
난 기분좋게 숟가락을 들었다
그런데 그옆에 앉은 녀석은 정말 카레를 싫어하는
모양이다.. 정말 숟가락을 들 생각을 안한다
카레를 안 받으면 될 것을;;;
"자"-지수
보고 있던 지수가 답답했던 모양이다
카레와 밥을 따로 받은 자기 식판과
그 남자아이의 식판을 바꿔주는 게 아닌가.
이럴땐 또 착해보여요 애가...;;
"응?"
"내 앞에 앉아서 바꿔 주는 거야...... 먹기나 해"-지수
"민지수......"
"왜 또"-지수
"아니다.."
후에 안 거지만..... 내가 이 학교 전학오기 전에
저 놈이 지수에게 고백을 하다 차였다고 한다
이건 은채가 말해주었다
무튼, 밥뜨고 먹으려는데
"........."
"........."-아롱별
젠장.....
민망하게 왜 이럴때 눈이 마주치냐고;;;
입을 벌려 음식을 넣으려는 순간 눈이
마주친 나와 내 앞에 앉은 잘 생긴 녀석
아 골이야......;;;;ㅜ
그런데 이녀석은 왜 자꾸 날 쳐다보는 거야
잘생긴 놈이 쳐다봐 주니까 어디 황송해서
밥을 먹겠나...........씨....ㅜ
"....... 료... 넌 밥 안먹어?"-은채
"........."
료?
이름이 료인가보다
신기하다... 한국 이름으로 료라는 이름이 있다니
일본 삘인데....
"인사안했지? 얘는 강현우이고, 얜 료야.. 이시카와 료"-겨울
겨울녀석이 밥을 먹다말고 내게 소개 시켜주었다
카레못먹는 놈이 강현우이고
내 앞에 앉은 이 녀석이 이시카와 료라고
머야..... 일본인이였나?
"....... 일본... 인이였어?"-아롱별
......... 아쉬운 마음을 어째 감출 수가없다
난 일본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일본어를 할 줄 모를 뿐만아니라
그 나라 역사 자체가 싫다
아... 일본 얘기만 나오면 흥분해버리고 마는 나;;
자제하자..
".............. 아니...... 한국인......"-료
"머?"-아롱별
그 뒤로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밥만 먹는 료 라는 녀석
목소리도 괜찮구나.....
역시....... (<머가-_-)
오케이 이시카와료...
이름만 일본이름인 한국인!!
넌 내가 찜했어!!! 히히히히-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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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 횡재다??!!!!! 나랑 녀석이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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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이게 다 그 잘나신 놈때문이라고ㅋㅋ
그런데...
"이야.. 이쁘다"
"...응?"-아롱별
"안녕? 난 반선율이야. 난 저기 앉아"-선율
"아- 응"-아롱별
우아.. 이반 완전 좋다
처음으로 이런 환경에 있는 지수와
은채가 부럽다;;;
난 1년동안 여고를 다녔기 때문에;;;
흠흠... 무튼 이놈도 굉장한 꽃돌이다
은채가 왜 만날때마다 반 아이들의
이름을 말하며 얘길 해줬는 지 알것 같다
"나랑도 친구하자!"-선율
"친구? 그래!"-아롱별
녀석이 내민 손.
난 그 손을 잡고 악수를 하려는데
탁-
"..........머야..."-선율
"........ 담임이 오라는데?"-료
"... 담임이? 진짜냐?"-선율
"진짜지.. 그럼 가짜냐?"-료
"....한..아롱별?...... 별아 악수는 다음에 하자
담임이 부른데..... 담임 히스테리 부리면
완전 끝장이거든 히히-"-선율
그렇게 선율이란 아이는 교무실로 갔고
난 가만히 료 란 놈을 올려다 봤다
날 보고 있는 녀석..
흠...... 왜 계속 쳐다보는 거야
니가 보면 부담스럽다고..;;;;;;
"..... 할 말 있...냐?"-아롱별
"....... 어...."-료
".. 머... 먼데?"-아롱별
"................ 이름이 진짜.. 한 아롱별이냐?"-료
"그럼 진짜지 가짜냐?"-아롱별
".......;;;; 그래.. 알겠어.."-료
머야... 이런 싱거운 녀석...
무튼 어영부영 오후수업까지 보내고
지금은 청소시간
어쩌다 지수랑 은채랑 같은 청소구역이다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빗자루질 한번 한 적 없는 나한테
빗자루 던지며 쓸어라고 하는 지수
그래서 나름대로 빗자루질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날보고 뻣뻣하다며 웃는 지수와 은채
'난 나름대로 하고 있는 중이라고!'
라고 짜증내고 싶었으나..
만약그렇게 말하게 된다면
싸악- 변한 지수의 표정을 생각하니
절대 그렇게는 말 못 할 것 같아
꾹- 참고 쓸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중이다
"야...그런데.....집에... 안 들어갈거냐?"-지수
"어.."-아롱별
"이모한테서 연락왔었어.."-지수
"나 모른다고 해"-아롱별
"이건 안좋은 방법이야.. 별아...
그냥 들어가는 게 어때?"-은채
하루종일 가만히 있다
왜 또 꺼내는 거야;;;;
흠......... 전화라도 해야겠네;;;
"아, 그럼 나중에 전화라도 하면 되지"-아롱별
"그런데.. 무슨 일때문에 집 나온 거야?"-은채
"..... 엄마.....아빠...... 말야......."-아롱별
"너 어머니랑 아버지랑 관련된 일이였냐?"-지수
"응... 선물이 하나 더 있었어....."-아롱별
"선물? 첫번째는 이모님.. 두번째는 재산...
그거 말고 하나 더 있어?"-은채
"응"-아롱별
"뭔데 그래..? 머.. 결혼이나 정혼 같은 거
아님..."-지수
"류씨집안."-아롱별
"....류씨집..안?"-지수
"그래 그 매스컴에 자주 뜨는 대기업집안"-아롱별
"그게 왜?"-은채
"정혼이래....... 언제 그런 걸 다 정해놓고
있었는 지 모르겠어........"-아롱별
"야! 뭘 그렇게 걱정해~ 완전 땡잡은 거 아냐?"-지수
흥분한다 민지수
"야 니가 그집 아들 소문 안 좋다며!"-아롱별
"좋든 안 좋든 그집 재산이 얼만데;; 그집이랑 어떻게
잘 되 보려고 줄 섰어! 잘생겼다는 말도 있던데"-지수
저 인간 말 바꾸는 것 좀 봐;;;
분명 모임갔다오면 하는 얘기가
오늘도 안나왔더라;; 아 얼굴 보기 힘들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두고 본다!!
머 여자 만나느라 안 오는 거겠지'
등등;; 혼자 나한테 설명 다 해줘놓고선....
"......아씨.. 너때문에 흥분했잖아......"-지수
지수는 평소엔 차갑고 싸가지 없어도
대화하면서 흥분하기 시작하면
그런 성격이 오간데 없이 재밌어진다
정말 무진장 많이 참은 사람처럼....
"헤헤- 청소 다했다~"-은채
"아! 너 방 .. 몇호야? 놀러가 줄게ㅋ"-지수
"아 몰라, 이학교 이상해"-아롱별
"왜?"-지수
".... 너희 둘 같은 방이야?"-아롱별
"응"-지수
"머야.. 나만 예외라면서 남자애랑 같이 쓰래!"-아롱별
"뭐어?"-지수
"별아 그게 무슨 말이야?"-은채
"말그대로. 남자애랑 쓰래.. 걔방 밖에 남지 않았다고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남자랑 여자랑
같은 방을 쓰게 할 수가 있냐?"-아롱별
"가만....... 방을 혼자 쓰는 녀석은....."-지수
"......... 료.... 료밖에 없잖아....."-은채
"료? 이.. 이시카와 료?"-아롱별
"(끄덕끄덕)"-지수,은채
으어어어어어-!!!!!
하늘이시여!! 이런 일이!!!!!!
허허.. 이시카와료?!
그 잘생긴 놈이랑 나랑 같은 방이라고?
히익.......
"..... 머 그녀석이라면......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은데?ㅋ"-지수
"...... 그게.. 무슨 말이야?"-아롱별
"걔..... 여자한테 관심없는 놈이거든
말도 별로 없고.. 니가 좀 많이 심심할 것 같네..
거기다 방도 자주 비우는 놈이라.. 일주일 연속으로
방 비우는 날도 있어.. 흠.. 삼일연달아 기숙사에
있던 날이 없었지.. 아마?"-지수
"맞아!"-은채
흐음........
여자한테 관심이 없다고?
그럼... 날 그렇게 빤히 쳐다본 건 뭐야;;
씨........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도 참....
잠시 미쳤었나보네;;;;
"큭"-아롱별
"왜 웃어?"-지수
"그냥.. 내가 미쳐서..."-아롱별
나의 이런 행동을 이해 못한 지수와 은채는
날 이상한 눈으로 보았고
난 내가 한 생각들이 너무 웃겨 미친듯이
웃어댔었다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라.............
뭐 그럼 내가 관심 가지게 하면 되지
왜냐면.......
내가 이시카와료를 찜했으니까!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
.
.
[No.9] 손목에... 뽀뽀!?
.
.
.
아..... 고단한 하루였다
하긴 평소에 안하던 청소를 했으니
고단할 만도 하다
"그럼 우리 내일보자"-은채
"무슨 일 있음 연락하고, 아! 이모한테도
연락해드려.."-지수
"할려고 했어, 너나 잘해"-아롱별
"이게 걱정을 해줘도.."-지수
"나간다"-아롱별
"그래"-지수
씨... 왠만하면 같이 자자고 좀 하지
머야....
아무리 그놈이 여자에게 관심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걘 남자잖아;;;;;
"허참.. 이봐 아롱별.. 니가 왜 쫄고 그래?
너 왜 이래~"-아롱별
어이없는.. 아니 처음 보는 내 행동에
내가 어이가 없어 혼자 중얼거리고 있다
그런데
툭-
"...아롱별... 여기서 뭐해?"-선율
"어..너는... 너는 그.... 바... 반.."-아롱별
"반선율.히히-"-선율
".. 아.. 그래 반선율... 그런데.. 왠일이야?"-아롱별
"무슨 왠일? 나 저기 저 방이거든.. 넌 방에 안가고 뭐해?"-선율
"바..방? 어!!! 이제.. 가야지.. 방.. 그럼 잘자..."-아롱별
하고 가려는데......
......... 젠장.... 방번호 모르잖아.......ㅜ
"... 저기.. 반선율..."-아롱별
"왜?"-선율
"이시카와 료 방 몇호야?"-아롱별
"료녀석 방은 왜?"-선율
웃으며 내 말에 대답하던 선율놈은
단방에 표정 굳으며 내게 묻는다
왜 료녀석의 방을 찾느냐는 식으로...
"... 그..냥...... 이.. 아니라! 그게... 어.."-아롱별
같은 방이라고 말하면 좀 그런가...
사실대로 말할까?
"어.. 그게.. 그러니까.."-아롱별
"....... 료한테.. 관심있어?"-선율
"어어? 아.. 아니.. 아..니야~"-아롱별
관심? 관심.... 있긴하지..
내가 찜한 놈이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 그런데 왜 물어?"-선율
"아.. 그게.. 그러니까.."-아롱별
"나랑 같은 방이야.... 가자"-료
"어?"-아롱별
"머..뭐...라고?"-선율
"별이랑 료랑 같은방쓴다고 쨔샤~"-현우
어... 이놈... 내...소..손목 잡고
걷고있어...
"(........ 반선율이랑 가까이하지마)"-료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머?"-아롱별
"못들었으면 말아.."-료
너 바보니... 일본어도 지껄이다가
못들었으면 말아.........;;;;
못알아먹는 게 당연하지;;
★[* 앞으로 () 는 일본어 입니다]
"야 그거야 니가 일본어로 말했으니까
못 알아먹은 거지!"-아롱별
"그럼 말아라고"-료
"머야?"-아롱별
"........."-료
뭐 이런 녀석이 다있.........!!!!!!
참자, 참는 거야.. 얜...
잘생긴 놈이라고... 내가 인정한
잘생긴 놈...
풀썩-
신발을 벗고 실내용슬리퍼를 신은 난
침대를 보자마자 누워 버렸다
그런데
툭툭-
"왜..."-아롱별
"여기 내 침대거든... 저거 써"-료
"뭐?"-아롱별
"저거..쓰라고"-료
아씨.. 같은 방쓰면서 니꺼내꺼가 어딨어
니것이 내꺼고 내것이 니꺼인 거지
안그래도 피곤해 죽겠는데
"으어....피곤해......허억!"-아롱별
어.. 이게 머야.......
머...멍..
"멍?"-아롱별
내 손목에 푸른 멍!!!
이 손목은 아까.....!!!
"야!!"-아롱별
"...?"-료
"이게 뭐야!!? 너땜에 내 손목에 멍들었잖아!"-아롱별
난 화나서 고함을 지르고 있는데
녀석은 그런 날 가만히 올려다 보기만 한다
왜 말이 없어?!
"이게 내 말 먹네? 야! 내 손목에 멍 들었다......."-아롱별
내 말을 멈추게 한 녀석의 행동..
'chu♡'
".......너... 머...야......."-아롱별
"내일이면 없을거야~ 이제 그만 자 시끄러"-료
........내.. 손목에 뽀뽀?
허- 얘... 지금 날 당황하게 만들었어..
전혀 그렇게 안 생겨선 이런 짓도 하다니..
잠깐? 여자한테 관심 없다며!
얘 머야.......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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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 현우놈과 선율놈의 신경전?!
.
.
.
조금... 조금 황홀했다고 할까?
생각하지 못한 행동에 놀래서 머리 속이
하얗게 되었었다
하지만.. 씩씩 거리며 침대에 돌아와
누워서 녀석이 뽀뽀해준 내 손목을 봤을 때
의 기분이...... 머랄까?
황홀해졌다고 해야하나.....
그냥.. 나도 모르게 시익- 웃고
눈을 감은 거 같다
*
툭툭-
"이모 ... 나 조금만 더 잘게"-아롱별
툭툭-
"아 이모!!!!...............응?"-아롱별
아직도 내가 네 이모로 보이니......
라는 표정으로 날 보고 있는 사람은
료...... 이시카와 료다!
"어.. 니가 왜 여기에 있어?"-아롱별
"......."-료
"아아, 너 나랑 같은 방이였지, 정신이 없었어"-아롱별
알면 됐다는 식으로 날 보고 나가는 놈
그런데 지금 대체 몇시...야?
"히익.. 여... 여.. 여섯시? 아침 여섯시?!"-아롱별
헉. 기적이다.
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저 녀석 미친 거 아냐? 한참 잘 자고 있을 시간인데
왜 날 깨우고 나가버리냐.. 이말이다
"씨.. 저자식 미친거 아냐?"-아롱별
또 막말하기 시작했다
한창 녀석을 욕하고 있을 때
달칵-
문이 열리더니
"안나오냐?"-료
저.. 저녀석 .. 머야...
"아침 안먹냐?"-료
아...침......?
"아침?"-아롱별
"...... 밥 안 먹을꺼냐고."-료
"어어? 바..밥?"-아롱별
답답하다는 듯 날 한심스레 바라보며
방으로 들어오는 녀석
"왜..왜?"-아롱별
"7시에 아침먹어. 지금 나가도 늦거든.
늦게 나가면 손해야. 얼른 나와. 애들기다려."-료
정말 간단간단 끊어서 말하고 나가버리는 녀석
머야..............
내가 그렇게 말하면 알아듣냐?
무튼 나오라는 말에 일단 따라 나갔다
"완전 졸린 눈...... 밤에 안자고 뭐했냐?"-지수
"........ 나 원래 이렇게 안 일어나"-아롱별
"하긴..... 솔직히 좀 놀랬다.."-지수
"여긴 왜 이렇게 밥을 일찍 먹는거야.."-아롱별
"전교생이 다 먹으니까..."-지수
"머?"-아롱별
"여긴 완전 전쟁터나 다름없어... 밥 일찍 먹으려면
적어도 이맘때쯤 나와 있어야 한다구...."-은채
........... 젠장. 나 학교 잘 못 온건가........
난 아무말 할 수 없었다
앞으로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걱정마... 료가 있으니까!"-은채
"............그건 또 무슨 소리야?"-아롱별
"보면알아 히-"-은채
은채는 살짝 웃더니 이내 겨울녀석 옆에 서서
얘기하고 있다
확실히 은채가 겨울녀석을 많이 좋아하긴 하나보다
* 식당
"히익.........헐랭......"-아롱별
이 대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다 사람줄인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차라리 아침을 굶는 게 나을 것 같다"-아롱별
"아침 굶어 본 적 없는 니가 굶는다고?
하루도 못버틸꺼면서..."-지수
그래.... 막말도 못하냐?
넌 나에대해 알아도 너무 잘 안다
좋긴하지만.. 때론 무섭다....
"언제 까지 기다려 ... 시간도 아까.....
뭐야... 뭐하는거...."-아롱별
실로 놀라운 광경이였다
료, 그리고 겨울녀석 또 어느 한 놈
그리고 지수.. 은채가 지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를 비켜주는 광경......... 놀라웠다
"아롱별. 거기서 뭐해? 얼른 와~"-현우
날 부르는 남자애 목소리에
일단 갔다.. 이거 어면히 새치기 아닌가-_-
"야... 왜 니들 새치기 하고 그래?"-아롱별
"착한 척 하기는"-지수
"착한 척....... 이라니......"-아롱별
"이학교 학생들 사이의 규칙이 이런 걸 어쩌겠냐. 그냥 즐겨"-지수
지수는 내게 작게 말해주었고
은채는 미소만 짓고 있을 뿐이였다
"여기가 우리 지정석이야"-겨울
지...정석... 이런.. 것도 있나...?
"적응 안되지..? 나중에 하나씩 말해줄게 별아"-은채
은채는 내게 말했고 난 어떨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곤 수저를 들었다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밥 먹는게 시원찮네~"-현우
"아직 적응이 덜 된거야... 몇 일 저러고 나면
현우 너보다 더 잘 먹을껄.."-은채
은채의 말에 남자놈은 기대된다는 말을 하고
밥을 먹었고 예성상고에서의 첫 아침식사는 이렇게 지나갔다
※※ 발랄한 공주님 상고황태자의 룸메이드가되다★ ※※
"밥 맛있게 먹었어?"-선율
어.. 반선율이란 놈이다
아침부터 샤방샤방 미소를 뿌리며
내게 말거는 선율놈.
"응. 맛있게 먹었어"-아롱별
"그래.. 그런데 별아...."-선율
"너 왜 아침부터 아롱별한테 찝쩍이냐? 저리가"-현우
"넌 왜 아침부터 나한테 시비냐? 너나 저리가"-선율
"내 말 왜 따라해?"-현우
"내가 언제 따라했냐? 인용? 아니.. 모방했을 뿐야"-선율
"헛소리 말고 저리가라?"-현우
"너나 저리 가지 그러냐?"-선율
내 앞에서 이게 무슨 짓이야;;
둘다 절대 지기 싫은 지 서로 꼬나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눈싸움이란 걸 하고 있나보다
그런 걸 왜 하필 내 앞에서 하냐.. 이 말이지
"........ 별아..... 너 강현우랑 친해?"-선율
"아롱별. 너 반선율이랑 친하냐?"-현우
"야. 왜 내 말 따라해?"-선율
"내가 언제 따라했냐? 너 말 모방한 거 뿐야"-현우
둘이 똑같다-_-
어떻게 말하는 방식도 똑같냐;;
아까 일을 재연하는 거 같았다
제발 누가 이 둘을 말려줬음 좋겠다
둘다 나랑 상관없는 인물인 듯 한데 왜 그렇게
지네들 끼리 열내는 지 모르겠다
".......어... 현우야 머해?"-겨울
"이자식이 아롱별한테 찝쩍이잖아"-현우
"야. 내가 언제 찝쩍였냐? 대화를 하고 있었을 뿐야~"-선율
"찝쩍였다?"-현우
"대화였어!"-선율
"찝적"-현우
"대화!"-선율
"찝적"-현우
"대화!"-선율
"찝적!!!!!"-현우
"대화아!!!!!"-선율
"아 시끄러!"-아롱별
보고있자니 얘네둘은 너무 유치한거 같다
둘다 정말 왜이래
"둘다 나랑 이제 겨우 말주고 받는 사이면서
왜 나가지고 둘이 싸우고 그래? 시끄러우니까 각자 자리로 가"-아롱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