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도[大茅島]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모도리에 딸린 섬.
동경 126°52′, 북위 34°11′에 위치하며, 완도읍에서 남쪽으로 9㎞ 지점에 있다. 면적은 5.83㎢이고, 해안선 길이는 21.7㎞이다. 청산도의 서쪽에 위치하며, 북쪽에는 소모도가 있다.
띠가 많아 띠섬이라 부른데서 지명이 유래되었으며, 소모도(小茅島)보다 커서 대모도라 한다. 1600년경 마씨, 진씨 등이 처음 들어왔으며 그후 추씨, 김씨, 서씨 등이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정두실 외 14명이 배달청년회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지질은 주로 심성암류로 형성되어 있다. 섬의 중앙부에 비교적 기복이 큰 산지(높이 241m)가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과 서쪽 사면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고, 동쪽 및 남쪽해안은 높은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고 비가 많다. 1월 평균기온 1℃ 내외, 8월 평균기온 26℃ 내외, 연강수량 1,322㎜ 정도이다.
취락은 완사면으로 형성된 동쪽 해안 만입부와 서쪽 해안 선착장 부근인 모동리와 서쪽 해안 선착장 부근의 모서리 마을에 모여 있다. 섬의 중심지는 모동리이며, 두 마을은 섬 북쪽 해안을 따라 건설된 교통로를 따라 연결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26㎢, 밭 0.72㎢, 임야 4.75㎢이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감자·쌀 등이 주로 생산되며, 마늘·콩·보리·참깨 등도 약간 생산된다. 인구에 비해 농산물의 소출이 많아 외지로 출하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도다리·삼치·숭어·도미 등이 잡히며, 김·미역 등의 양식업과 자연산 굴·톳·천초 등이 채취된다. 인구는 192명(남 91명, 여 10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05세대이다(2009년 기준).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에는 마을의 안녕을 축원하는 산신제를 지내는데, 제주는 1개월 전부터 외도를 금하고 정성을 드려 만수무강과 소원성취를 빈다. 또 마을에서 흉한 일이 발생하면 제주가 산신제를 잘못 모셨기 때문이라고 탓하고 산신제를 다시 지낼 정도로 믿음이 강하다.
교육기관으로 청산초등학교 모도분교장이 있다. 주요기관으로는 면출장소를 비롯하여 경찰지소, 우체국 분국, 보건진료소, 통신공사 분국 등이 각 1개소씩 있다. 교통은 완도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1일 1회 운항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