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덕동문화마을(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덕동마을은 조선의 대유학자인 회재(晦齋)이언적의 동생 농재(聾齋) 이언괄의 4대손인 이강이 경주 양동마을에서 50리 떨어진 이곳에 거처를 정하고 360여 년간 대를 이어 살면서 여강이씨 집성촌이 됐다고 한다. 동생 이언괄은 형인 회재 이언적이 관계에 나가면서 어머니 봉양을 위해 이곳에 눌러 앉아 자손 대대로 덕동마을을 문사의 마을로 만들었다.
이 마을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독특한 문화를 높이 평가 받아 1992년 정부로부터 문화부 지정 문화마을로, 2001년에는 환경친화마을로 지정받았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용계정 옆에 세워진 민속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에서 단 2개 보존돼 있다는 독(과학 단지)이 눈길을 끈다.
산림청, 생명의 숲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상에 기북면 오덕리 ‘덕동 마을 숲’이 선정되어 올해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인정받았다. 덕동 마을 숲에는 200년생 은행나무와 160년생 향나무 등 고목들이 생립하고 있으며, 환경친화마을 지정에 따른 지원 사업으로 마을 저습지에 도시소생물 서식공간(비오톱)을 조성하여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또 이 마을은 용계정, 사우정 등 아름다운 건축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1992년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마을로 지정되어 있다.(출처 : 포항시청)
덕동민속전시관(德洞民俗展示館)
300여 년 동안 집성촌으로 세거하던 덕동마을의 주민들이 가지고 있던 옛 물건들을 현재의 민속전시관 관장(이동진이 수집하여 협소하나마 덕연관(德淵館)을 건립해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여 오던 중 1992년 덕동마을이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오랜 세월 동안 흩어져 버렸을지도 모르는 귀중한 유물들의 중요성을 인식한 경상북도청과 포항시의 도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2004년 5월 5일 현 위치에 민속전시관을 건립하고 소중한 유물들의 전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전시관에는 여강이씨 덕동문중 소장 경북 도지정 문화재 552호 67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