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많은 자료가 엄청 나오고 있다. 주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 그러한데 이를 이용하는 스마트폰에서, PC에서 모든 가전제품에서 쉴새 없이 전자파가 방출되고 있다. 과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접하고 있는 전자파가 어떤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전자파가 암을 유발하고 뇌기능을 파괴하며, 면역시스템을 약화시켜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전자레인지로 끓인 물을 화분에 주면 식물이 며칠내에 고사한다.”
“야채나 음식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영양소가 변형 파괴되며,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전자레인지로 데운 우유를 아이가 마시면 신경계와 신장에 영향을 준다”
등등 전자파에 관한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전자파가 그렇게 무서운가?
답은 전혀 아니다.
즉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을 조리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음식물을 조리하는 2.45GHz의 주파수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기 위한 60Hz의 주파수에서 발생된다. 60Hz의 전자파는 일부 외부로 방출되기도 하나, 음식물을 조리하는 2.45GHz의 전자파는 전자레인지 외부로 방출되지 않는다. 전자레인지의 전자파 측정 결과, 두 종류의 전자파 모두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인체에 해를 가하지 않는다.
또 전자레인지 괴담에 대해서는 2012년 3월 30일 채널A 방송국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8회분)’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한 내용이 방송되었다. 전자레인지로 데운 물로 식물을 키우거나, 채소를 데치고, 우유를 데우는 등 음식물을 조리하여 영양소를 분석한 결과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즉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도 음식물의 영양소 변화나 파괴가 발생하지 않으며, 조리하는 음식에 어떤 유해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다만 전자레인지는 2.45 GHz의 전자파를 발생시키기 위해 마크네트론이라는 부품이 필요한데, 이를 구동시키기 위한 높은 변압기가 내장되어 있다. 높은 전압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60 Hz 전자파가 평소보다 높게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 전자레인지 동작 중에는 30cm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전자레인지의 우측면(마그네트론과 변압기가 위치한 부분)에 밀착하여 측정한 경우 일반적인 가전제품보다는 큰 자기장이 발생(인체보호기준보다는 낮은값)하였고, 30cm 정도 떨어져 측정한 경우 그 값이 1/10정도 수준으로 낮아진다. 또한 2.45 GHz의 전자파가 외부로 거의 방출되지 않으나, 전자레인지가 오래되거나 고장난 경우에는 사용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사무실 내에 숯, 선인장 등이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가? 60Hz 등의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는 없으며, 수분으로 이루어진 식물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등에서 방출하는 2.45GHz의 전자파는 일부 흡수될 수 있으나, 전자레인지에서는 거의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파가 없고, 만일 소량이나마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파가 걱정되어 선인장을 사용한다 해도 전자레인지 전체를 선인장으로 막아야 하므로 일부분만 막아서는 효과가 없다.
또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자파 차단 필터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전원콘센트뿐만 아니라 전선이나 제품 자체에서도 전자파가 발생하므로, 전기를 사용한다면 전자파의 발생은 자연현상적이다.
전자파는 물리적인 특성상 거리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게 되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거리이다. 안전거리로 최소 30 ㎝이상 떨어져 사용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특히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하고 약한 부위이므로 전자레인지가 작동하는 중에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내부를 쳐다보지 않도록 하자.
전자파란 무엇인가?
전기 사용중 발생하는 에너지의 형태로서 전계와 자계의 합성어를 뜻한다. 이는 우리 주변에 사용 중인 전기기계, 기구로부터 방출되는데 전기장파는 전기의 힘이 수직으로 미치는 공간을 말하며, 단위는 보통 밀리가우스(mG)로 표시한다.
전자는 주파수(1초에 진동하는 횟수)에 따라 가정용 전원주파수60Hz, 극저주파(0~1KHz), 저주파(1~500KHz), 통신주파(500~300MHz), 마이크로웨이브(300MHz~300GHz)로 분류되고,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순으로 주파수가 높아진다. 이중 전파는 전자파의 일종으로서 그 주파수가 3000GHz(1초에 3조번진동)이하의 것을 말한다.
극저주파와 저주파는 전계와 자계가 발생되어 인체가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변화와 생리리듬이 깨져 질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경우 뇌종양을 일으킬 수 있고, 남성들은 정자수가 줄어들고 여성들은 생리불순 및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에 나서고 있다.
전자파의 전계와 자계는 서로 성질은 다르지만 항상 서로 결합되어 있으며 생체에는 전계보다는 자계가 영향을 더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계는 발생하는 근처에서 인체에 쉽게 흡수되고, 자계는 인체를 투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 내의 세포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파는 전기가 흐르는 곳 어디에서나 발생하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는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전자파는 몸에 해로운가?
강한 세기의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만족하는 경우에는 인체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미약하여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는 경우 인체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어 사전주의 대책(precaution principle)에 따라 미래의 잠재적인 위해 요인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2011년 5월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극저주파 자기장과 휴대전화 전자파(RF)의 암 발생 등급을 2B로 분류하였고, 극저주파 전기장은 3등급으로 분류하였다. 2B등급이란 인간에게 발암 증거가 제한적으로 있다는 의미이다.
결국 아직까지 미약한 세기의 전자파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은 명확히 알 수 없으며, 많은 연구자들은 그 사실을 밝히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전자파를 발생하는 것과는 가급적 멀리 있어야하고, 가전제품도, 휴대 전화도, 전기 제품도 덜 쓰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도 좋을 것이다.
▲그림3) 생활전자파 (출처: 미국에너지성 환경건강과학연구소) |
올바른 휴대폰 사용법 - 오랜 통화는 이어폰이나 좌우로 돌려가며 쓸 것. - 가급적 멀리 둘 것. - 어린이는 삼갈 것. - 전파세기가 약하면 출력이 증가되므로 되도록 짧게 사용할 것. - 머리나 얼굴로부터 떼고 쓸 것. |
전자파에 대한 바른 상식 - 전자파는 전계와 자계로 나뉘어진다. - 전계는 발생하는 근처에서 인체에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인체가 항상 전기장을 흡수하고 있는 상태로서 인체내의 세포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계는 대부분의 물질을 투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몇 가지 특수합금을 제외하고는 완전 차폐가 가능한 물질은 없다. - 거리에 민감하여 안전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파 중 전계보다 자계가 인체에 더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 강한 전자파에 단시간 노출이 되는 것보다 미약한 양의 전자파라 할지라도 장시간 인체가 노출이 되면 더 유해할 수 있다. - 전자파는 전기를 이용하는 모든 제품에서 발생된다. |
虎岩 서 재 철
1958년생 한양대 공학학사·석사, 숭실대 컴퓨터학 박사, 정보통신기술사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부장,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 역임
현재 건국대겸임교수, 벤처대학원 겸임교수, IAESTE KOREA 이사,
정보처리학회 이사, 정보통신전문가협회(IPAK) 기술원장,
아침편지 문화재단 감사, 인터넷진흥협회 감사, 정보통신기술사협회 감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조정인, 해킹보안협회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