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활동은 발대식 이후 처음으로 우리 부서원들이 모두 모인 활동이었다. 우리 부서를 포함한 지기학교의 여러 동아리가 수원을 떠나 송파로 떠났다. 송파로 향하는 보스에서, 김준형 선생님께서는 티모태 1, 2 구분 없이 친하게 지낼 것을 강조하셨고, 후기에 관련된 전반적인 설명을 하셨다. 오래지 않아, 버스는 송파에 도착했고, 우리는 위례문화역사연구회의 오덕만 선생님과 우리의 활동을 도와주실 다른 선생님들도 뵈었다. 오덕만 선생님의 간단한 인사로, 풍납토성 모꼬지의 첫 활동이 시작되었다. 첫번째 활동은 5~6명이 한 조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일이였다. 우리 조 아이들에게 미안하게도 내가 뽑은 미션지는 처음부터 까다로웠다. 백비를 찾고 上 16칸, 下 64칸에 글을 써 넣는 것이었다. 그 후 어려운 미션이 뽑힐까봐 난 조용히 있기로 했다. 두번째 미션은 떡집 이름 4개 알아오기 였다. 골목 골목을 뒤지며 떡집을 4개 적었다. 그 다음, 유명하다는 유촌 냉면집 앞의 공터에서 스피드 퀴즈를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제는 답이 "해자"인 것였다. 해자는 적이 침입할 수 없도록 성주위에 물길을 파 놓은 것을 일컫는다. 유촌 냉면집을 지나서, 우리는 공원으로 이동해서 설명을 읽고 문제를 풀고 인증샷을 찍어야 했다. 마지막 코스로 옮겨가며, 우리는 길을 잃은 것 같았다. 이곳이 이 곳같고 저 곳이 저 곳 같고 혼란스러웠다. 우려곡절 끝에 결승점에 도착했고, 간발의 차로 벼리네 조에 밀려 3등이 되었다. 그 곳에서 한 달팽이 게임 마저도 져머려서 우리 모두 아쉬워했다. 번외경기인 고백게임은 우리 조가 속한 팀이 정신없이 공격하고 막을 끝에 이길 수 있었다. 모든 팀의 게임이 끝나고, 우리는 풍납토성의 역사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본래 풍납토성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1970년대, 풍납토성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려고 공사중이었다. 단 한 사람, 관심을 갖고 있던 역사가 한 분이 어렵사리 비밀리에 공사현장에 들어가시게 되었고, 유물을 찾아 조사 한 끝에 풍납토성이 연구할 가치가 있음을 알리셨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과 당시 공사로 ㅁ낳은 유물들이 발굴되지 못했고 퍼즐맞추기 처럼 예측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말씀을 들어보며 풍납토성에 시선을 옮기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토성. 옛날 우리나라의 모습과 현재 우리 나라의 모습이 공존하는 모습이 합성 한 것만 같아 신기하고 되려 멋있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보존 상태가 미흡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하에 묻혀있을 유물들이 떠오르자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따. 점심을 먹고 난 후, 모든 동아리가 아시아 공원에 모이기로 했다. 나는 레크레이션에 앞서 김준형 선생님과 박은혜선생님이 준비해주신 크림블 케이크의 등장에 깜짝 놀랐었다. 세심한 것에 신경써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했다.모든 부서가 모이고 레크레이션으로 부서마다 20명씩 뽑아 릴레이 경기를 해 시간을 측정했다. 우리 티모태가 3:30초로 1등을 했다. OX퀴즈에서는 아쉽게 남은 사람이 없었고, 매홀아띠와 띠앗자리가 각 각 한 명씩 남아 1:1:1의 상황이 되었다. 1등 상품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넌센스 퀴즈로 결정했고, 띠앗자리가 결국에는 1등을 하게 되었다. 1등은 하지 못했지만, 모꼬지를 통해 이름도 외우고, 친해질 수 있었다는 사실은 상품보다 백만배 천만배 값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