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의 습격!
이틀 전 뉴스에서 해파리때가 몰려와 여러면에서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해파리는 단순히 사람을 쏘아서 문제가 생긴다고 여겨왔는데, 기사에 다른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아서 더 자세히 찾아보았다.
해파리는 촉수가 '자포'라는 물질로 감싸져 있는데, 이를 이용해 독을 쏘아 먹이를 사냥한다. 해파리는 재생력과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상처를 많이 입은 해파리도 세포 조직만 있으면 피부조직을 스스로 생성할 수 있다. 이들은 보통 2미터 이내의 낮은 해수면에 모여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보름달물해파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뛰어난 재생력과 번식력 때문에, 해파리가 우리에게 주는 피해는 막대하다. 특히나, 어민들에게는 해파리가 최강의 적이라고 한다. 어망과 어구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어획물의 가치를 저하하는 범인이기 때문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무거운 해파리가 몇 마리만 들어와도 그물이 찢어져 다른 작업까지 망치게 된다고 한다. 게다가 해파리의 독소에 오염되면 함께 그물에 들어온 어패류들도 신선도가 떨어져 가치를 잃게 된다. 해파리는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곳에서 번식하기 시작되면, 그주위의 어패류들은 피신을 한다고 한다. 결국, 그 지역은 고기잡이가 잘 안 되는 수난을 겪어야 한다. 때로는 바닷물을 냉각수로 이용하는 원자력발전소의 취수구를 막아 작동을 중단시키기도 한다. 얼마전 뉴스에 따르면, 울진원자력발전소도 근해에 해파리들이 출몰하기 때문에 주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철 피서객이 해파리에게 쏘이는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뉴스기사를 읽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요즘 가장 고민을 하고 있을 사람이 어민들일 거라는 생각도 했다. 지금까지는 아쿠아리움이나 TV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해파리를 '예쁘다', '신기하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 해파리의 심각성을 알고 나니 정말 놀라웠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해파리가 어째서 순식간에 늘어났을까? 지구 온난화도 이유 중 큰 부분은 차지하고 있다. 처음 이 사실을 들었을 때는, 지구온난화와 해파리의 번식이 관련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해파리가 살 수 있는 조건, 지구온난화의 구체적인 영향을 찾아보고 이에 대한 예상을 해 보았다. 먼저, 해파리는 온도가 높은 해수면쪽에 살기 적합하고, 수은처럼 유해물질에도 강하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켜, 바다의 온도도 높아지는데, 이것이 해파리가 살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에 따르면, 따뜻해진 바닷물을 따라 중국 남쪽에 서식하던 해파리들이 우리나라로 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바다의 오염물질 상승으로 인해 해파리의 천적인 상어, 참치, 거북들이 사라지자, 해파리가 진을 치게 되었다. 이 해파리들을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는데, 계속하여 해파리를 잡기만 한다고 해서 나아지진 않을 것 같다. 해파리는 잡히거나 죽는 순간에 본능적으로 30마리 이상의 새끼 해파리를 형성해내기 때문에, 없애기가 매우 힘들 것 같다. 아무리 잡아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해파리를 없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곧 해파리의 번식을 막을 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다!
첫댓글 해파리 무섭네요 ㅠㅠ 이글읽으면 지식을 얻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