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나무보러가서
바오밥 나무와 유칼립스 나무와 코끼리발 나무와 배흘림 나무를 보며
시도 쓰고 그 시를 통해 동화를 한편 구상했다.
오늘 아침 핸드폰 G메모장에
다 정리된 시를 컴퓨터에 옮기다가
자꾸 폴더내용이 없다고 빈 폴더라고 해서
뭘 손대다가 시세편이 몽땅 날아갔다.
물론 다른 메모도 다 싹 ~ 🎵
순간 머릿속에 전구가 나갔다.
가만 침착하자 침착, 그렇지.
카톡 보내 논 것들과 필기구에 쓴 초고들을 놓고
이번 마다가스카르 에서 쓴 것들만 겨우겨우 살렸다.
그나마 얼마나 다행이냐.
아 살았다.
그럼 그렇지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데
아 참 나는 이번 여행을 안내해준 강재현 작가도 그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보아뱀도 내가 차를 세워 발견했다
첫댓글 드디어 보아뱀 사진 찾으셨군요~^^
보아뱀이 시인님께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아울러 어제 주신 곶감...
미술작품 같아 사진 혼자 보기 아까워 남깁니다.
먹기보다는 그냥 접시째로 보관하고 싶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23 15:02
안 보아도 본 듯...
먼 길 속의 꿈같던 기억과 기록들이 곧잘 숨박꼭질을 하지요.
더군다나 기록정리중에 사라졌을 때의 황당함이라니...
얼마나 황망했을까.
감히 상상이 됩니다.ㅠㅠ
기억너머에 기록된 사진밖에 없어 하고 믿었는데 그 사진마저 기록에서 빠진 적이 저에게도 더러 있었지요. 그 후로는 장소의 위치나 이름등엔 관심을 두지 않고 그 순간의 느낌으로 온 세포에 새겨보기로 한적도 있었네요.
마다카스카라 바오밥숲에서 탄생된 시들과 새로운 동화의 창작이 세상에 빛을 보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먼길 행복감이 먼 이곳에도 전해집니다.
수많은 순간들의 소중한 기록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끼리를 안삼킨 보아뱀...
홀쭉하니 멋집니다.
다행이네요~
마다가스카르에서 길어 올리신 시가 2편이나
더 있다는 시인님의 글에서
설레이는 저를 봅니다 ㅎㅎ
어디에 발표 하실지 모르지만, 그 때까지 설레이며
기다리겠습니다
한 번 꾼꿈이 어디 안 가듯이
시인님께서 구상하시는 동화도 더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우리 곁을 찾아 오리라 확신 합니다
그 동화에 보아뱀이 어떻게 그려 질지 기대 해 보겠습니다 ^^
비행기, 자동차를 타도, 공항에서 식당에서 기다랄 때도 메모를 하시더군요. 말을 하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보아뱀도발견하셨지만 차를 세우고 바오밥꽃도 발견하시더군요. 발견조차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주의력과 집중력이 있어야 보이고 발견이 되겠지요. 그런 모습이 시인의 풍모는 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이 많으면 생각을 깊게 하기 어렵지요.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메모해야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표현을 하게 되나 봅니다. 또 쓴 글을 정리하여 낭송도 해주시더군요. 시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바오밥나무도 보았지만 시인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바오와 보아가 서로 닮았다. 배불뚝이다
시인님 배가 쬐끔만 나오면 삼총사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