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여름철 유행 질병
가을만큼 쌀쌀하던 봄이 어느새 가고 벌써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초여름이다. 이제 슬슬 여름 건강과 질병을 신경 써야 할 때.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을 알아보고 예방하자.
1. 식중독
상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 걸리는 식중독은 의외로 봄철, 초여름에 발생하기 쉽다. 낮에는 덥지만 아침 저녁은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때문.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간혹 전신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 식중독 예방에는 음식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음식재료는 74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따뜻한 음식의 경우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보관한다. 찬 음식은 4도 이하에서 보냉한다.
2. 냉방병
더운 야외에서 시원한 실내로 들어올 때의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가벼운 몸살, 권태감, 코 막힘, 콧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설사, 면역기능 약화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예방: 실내 외의 온도 차는 5도 이내로 하고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환풍구를 조절한다. 에어컨은 한 시간 가동, 30분 휴식을 원칙으로 하고 필터 청소도 자주 해준다. 얼음물, 찬 음식을 피하고 담요나 얇은 가디건 등으로 체온을 유지해주면 좋다.
3. 일사병
고온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생기는 증상으로 체온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일 때를 일사병이라 한다. 약한 탈수 증상과 두통, 피로, 구역질을 동반한다. 체온이 40도 이상이 되면 열사병이라고 하는데 저혈압을 동반하여 발작, 실신,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시원하게 입는다. 운동을 한다면 정오를 피하고 아침 일찍,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늦은 저녁 시간을 택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주어 탈수 증상을 예방하고 부득이 하게 햇빛에 오래 노출될 경우 자주 그늘에서 쉬어준다.
4. 유행성 결막염
요즘의 결막염은 성형수술, 렌즈의 착용, 미세먼지 등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발병하는 편이지만 세균과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 여름에는 특히 더 조심해야한다. 균에 감염되면 각막 쪽에 출혈이 발생하며 통증, 이물감, 눈꺼풀의 부어 오름 등이 나타난다. 드물게 발열, 전신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방: 유행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원인 균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자주 손을 씻고 수건, 컵 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또 사람이 많은 장소, 공공기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이 느껴질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5. 땀띠
지나치게 따가운 햇볕과 습한 날씨는 피부병을 유발하기 쉬운데, 그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가 땀띠이다. 땀띠는 피부에 남은 노폐물이 땀구멍을 막아 발생하며 피부에 좁쌀 모양의 붉은 뾰루지로 나타난다. 보통 가려움증을 유발해 긁게 되는데 손톱으로 인한 이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되도록이면 긁지 말고 얼음 팩이나 얇게 썬 오이로 가려움증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예방: 땀이 난 후에는 바로 씻어 주어 피부 속과 겉의 노폐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피부의 건조함은 아토피 등 다른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목욕 후 충분한 수분 공급에도 유의한다. 모공을 막을 수 있는 파우더보다는 수딩젤이 좋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