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7차 부산23산우회 지리산 둘레길/수철-성심원/2021.10.17
수철에서 논과 밭에 가을 걷이가 한창인 지막 - 평촌 - 대장마을을 지나면서 지리산 천왕봉의 기를 받으며
산청 - 내리 - 바람재 - 성심원까지 아름다운 경호강을 따라서 걷는 구간이다
1. 모임 : 사상역 파라곤 호탤 앞 08시30분
2. 코스 : 수철 - 지막 - 대장 - 산청 - 내리교 - 바람재 - 성심원
3. 거리 : 12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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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철마을 오늘의 둘레길(수철-성심원) 출발지점에서 ...
윤종 윤안 수갑 주열 현구 인식 순 상운 재완 영기 충송
시작은 수철마을 쉼터 정자 뒤를 돌아서 언덕을 넘어간다.
이곳은 이정표 위치가 구석에 있어서 잘 찾아야 한다.
쉼터 정자 언덕을 넘으면 곧장 논이 나타나고
논뚝을 따라서 논을 가로질러서 간다. 누렇게 익은 벼에서 구시한 냄새가 난다.
오늘은 처음부터 천천히 걷기로 한다
뒤로 전번 둘레길 산행에서 넘어온 고동재가 보이고 ...
가는길 앞쪽으로 멀리 산청 황매산이 보인다.
아마 지끔쯤 황매산 하얀 억새가 한창일것 같다 11월 중순에 황매산 억새산행을 해야겠다.
누렇게 벼가 익는 논길을 걷다가 수철과 지막을 잇는 뒤멀리 고개를 넘어서 지막 마을로 들어선다.
언덕 너머로 산청에서 인재를 많이 배출했다는 산청의 진산 왕산과 필봉이 보인다
지금 온 나라가 좌우로 시끄러운데
이곳 마을은 조용하고 평화롭기만하다. 지붕위에 검정 고양이가 가을의 따거운 햇살에 눈을 감고 졸고있다.
담장너머로 빨간 장미가 손을 흔드며 정겹게 인사를 한다
지막마을
멀리 지리산 동부능선이 힘차게 뻗어있고 밤머리재는 왼쪽 산에 가려서 안보인다.
지막마을을 지나서 평촌으로 간다.
지리산 둘레길을 때는 항상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모를 아리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우리 대부분은 고향이라고 가도 마음속에 남아있는 논과 밭 초가집들의 고향은 없고 아파트 숲만 보이니 ...
우리의 지리산 둘레길은 잃어버린 " 참 나 " 를 찾아가는 길인것 같다.
대봉감이 빨갛게 익고있다.
바닥에 떨어진 주먹만한 감을 주워서 먹는다.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달고 맛있다.
잠시 걸을을 멈추고 필봉을 배경으로 이정표 벅수와 함께 사진도 찍고 ...
꺼꾸리와 장다리 .. 몰운대와 마오리 ..
람보 재완 해암 윤안 수문장 최마담 헐크 마오리 몰운대
평촌을 지날때 해동선원 부처님이 발을 잡길래 해동선원을 들린다.
해동선원
부처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며 오늘 안전을 빌고 .... 해동선원은 성수스님의 세상선으로 이름이 있는 곳이다
성수스님은 언양출신으로 부산 내원사에서 득도후 현재 해동선원 조실로 주석하고 있다고 한다.
평촌교를 지나고 ...
들깨를 말리고 있다
굴다리를 지나고 ...
산청 금서산단의 한국우주산업 카이의 엄청나게 큰 공장건물이 보인다.
석류
탐스럽다. 한개 따고 싶은데 ....
대장마을을 지나서 대장교를 건너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경호강이 나타나고 멀리 웅석봉이 보인다.
람보와 마오리
언덕을 올라서 경호1교로 올라간다
경호1교위에서 본 경호강
우측에 필봉 그리고 좌측 멀리 지리산 동부능선 자락이 보이고 ....
경호1교를 지나서 경호강을 따라서 내리교로 간다.
앞에 건물은 지난주 지리산 둘레길에 저녁을 먹었던 강변 메기탕 집이다
붉은 홍단풍 위로 산 정상에서 곰이 떨어졌다는 웅석봉이 힘찬 기세로 서있다.
강가 쉼터 정자에서 점심을 ...
식사후 커피한잔 ...
송다방 최마담은 커피 배달로 바쁘고 ...
즐거븐 점심후 경호강을 따라서 다시 걷는다.
경호강 래프팅장을 지나니 경호강을 가로 지르는 내리교가 보이고 그 뒤로 산청 둔철산이 보인다.
경호강과 왕산/필봉
내리교를 건너고 ... 오른편에 펜션 단지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선녀탕으로 올라가고
좌측길은 경호강을 따라서 한밭마을을 지나서 성심원으로 쭉 편하게 가는 길이다.
내리교
우리는 선녀탕으로 안가고 한밭마을로 가기로 한다
몰운대
웅석봉을 배경으로 ...
한밭찜질 펜션
한밭마을을 지나서 경호강을 따라서 계속 걸어간다
경호강을 가로 지르는 통영대전 고속도로 경호강4교 뒤로 바람재를 넘는 둘레길이 보인다.
그림같은 경호강
웅석 관광농원 럭써리 글램핑장
지친 발을 달래며 잠시 쉬었다가 갈려고 하니 예약자가 아니면 나가달란다.
현제 사용자도 눈에 안보이는데 .... 아이고 참 인심들이 ...
바람재를 넘으며 바라본 경호강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이다.
바람재 감나무 농장
대봉감이 감나무에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고있다.
주인분이 대봉감은 서리를 맞아야 제맛이 난다고 하면서 나무에 달린 감을 그저 가져갈만큼 따 가시라고 한다.
인심조은 감농장 주인분의 허락으로 주먹보다 더 큰 대봉감을 몇개 따서 가져간다.
집에 가서 3-4일 지나서 숙성이 되니 맛이 기가 막힌다.
이달 말쯤 수확이 되어 연락을 주시면 산우회 단체로 주문하기로 했다
산청 축산분뇨 처리장. 아름다운 냄새가 코를 간진다 ㅎㅎㅎ
옛날 괴정 대티고개 똥통 생각이 난다.
학교에서 대티고개 넘어서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꼬박2 졸다가 그 냄새가 나면 잠을 깨곤했다.
정겨운 냄새였지 ... ㅎ 이제는 그 냄새가 그립다.
잡다한 생각을 버리고 산만 바라보며 걷는다.
산에 들어와서 구태여 산아래 생각을 할필요가 있는가 ?
나는 점점 늙어 간다고 생각하니 이제부터는 손에 잡은것을 하나둘 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심원 입구 성심교가 보이고 ...
성심원
성심원은 가톨릭 재단법인 프란체스코회(작은형제회)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이라고 한다.
오갈곳 없는 한센인의 거주지 ... 아직도 우리에게는 한센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남아잇다.
우리가 이들의 헤아릴수 없는 아품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생각을 하면서 오늘 이곳을 지난다
옛나루터 돌문에 기대여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 너와 나는 다르다는 편견을 넘어서 동반자로 사는것이 무었일까 ? "
성심원 한번쯤 이곳을 들러 볼일이다.
많은 치유와 갈등을 오갔다는 글이 적힌 성심원 둘레길 안내판을 들여다 본다.
이곳에서 오늘 둘레길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간다
집으로 가는길 ... 차창에 지난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거대한 웅석봉 달뜨기 능선이 펼쳐진다.
다음 둘레길(성심원 - 운리)이 기다려진다.
오늘 둘레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