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뭘 먹었길래… 지독한 ‘방귀 냄새’ 부르는 음식은?
대체 뭘 먹었길래… 지독한 ‘방귀 냄새’ 부르는 음식은?© 제공: 헬스조선
갑자기 방귀 냄새가 고약해질 때가 있다. 이럴 때면 무슨 음식을 먹어서인지 떠올려 보게 되는데, 실제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방귀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육류, 달걀, 우유 먹으면 방귀 냄새 심해져방귀의 주요 성분인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산소, 메탄 등은 냄새가 없다.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긴 찌꺼기를 장에 있는 균이 처리하며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때 같이 생기는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의 성분이 냄새를 유발한다. 황화수소는 달걀 썩는 냄새, 스카톨과 인돌은 대변 냄새를 유발한다.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에는 대표적으로 육류, 달걀, 우유 등이 있다. 또한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로 숙변이 생겨도 장내 가스가 오래 정체되며 지독한 방귀 냄새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방귀 냄새가 고약하다고 해서 대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방귀 냄새는 이처럼 주로 먹은 음식물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방귀 냄새가 지독하면서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대장 질환을 의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단당류 채소‧다당류 곡물은 잦은 방귀 유발해한편, 잦은 방귀를 유발하는 음식들도 있다. ▲콩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양파 등 단당류가 많은 채소와 ▲옥수수 ▲감자 ▲밀가루 등 다당류가 많은 곡물 등이다. 단당류와 다당류는 위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착하는데, 대장 속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방귀를 자주 뀌는 게 걱정된다면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또한, 밥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 탓에 방귀를 자주 뀔 수도 있다. 몸 밖으로 나가야 하는 공기가 장 속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빨대를 자주 쓰거나, 한숨을 자주 쉬어도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공기 양이 많아져 방귀가 잦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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