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하는 게 빨리하는 거야!
김옥춘
할 일이 많아졌어. 일을 서둘렀어. 빨리하고 싶었어. 내 능력도 보여주고 싶었어. 자신도 있었어. 빨리 잘할 자신! 그런데 그런데 일을 다 하고 보니 딱 하나가 비뚤어진 거야! 딱 하나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어. 처음으로 되돌리는 시간과 노력 속상함까지 더 들었어. 그리고 다시 해야 했어. 천천히 할 걸 그랬어. 차분히 할 걸 그랬어.
일이란 점검하고 점검하며 착오 없이 해야 하는 게 맞아! 절대로 서두르지 말아야 해!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 어른들께 들은 기억이 났어. 바쁠수록 천천히 하는 게 맞아! 절대로 서두르지 말아야 해!
상황이 위급하면 마음도 다급해지는 건 당연해. 그러니까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길러야 해. 다급할 때 나의 마음을 안정시켜 서두르는 것보다 더 빠르게 잘할 힘 서두르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하는 힘 평정심을 잃지 않는 힘을 길러야 해.
할 일이 많아지면 마음이 다급해지면 이제는 빨리하려는 마음을 버릴 거야. 천천히 찬찬히 하는 습관들 가질 거야!
천천히 하는 게 빨리하는 거야! 오늘은 그랬어. 생각해보니 자주 그랬어.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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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지우개 세월!
김옥춘
세월이 약이란 말 믿지 않았었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팠거든.
1년 눈물이 바다였어. 2년 날마다 꿈을 꾸었어. 3년 매 순간 함께였어. 4년 축복의 기도였어. 5년 감사의 기도였어. 6년 원망했을까? 7년 후회했을까? 8년 내가 내 안을 기웃거렸어. 9년 내가 돌아왔어. 10년 내 안에 나 있다!
10년이면 사랑도 지워지네! 참 신기하네! 세월이 약이라더니 맞네! 맞아!
나도 이젠 누군가 사랑으로 아프면 세월이 약이라고 말하겠네. 나도 이젠 누군가 사랑으로 아프면 일을 하라고 말하겠어.
세월이 약이야! 일이 지움유도제야!
20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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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김옥춘
하루만 더 일하면 내 엄마 아침 밥상에 생선구이나 조림을 올릴 수 있겠다.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하루만 더 일하면 내 엄마 생활공간 쾌적하도록 냉난방을 할 수 있겠다.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하루만 더 일하면 내 엄마 약 지으러 가실 때 택시를 태워드릴 수 있겠다.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하루만 더 일하면 내 엄마 걸치는 옷 비싼 옷 말고 예쁜 옷 말고 가볍고 몸 놀리기 편안한 옷 두 벌 중 한 벌은 사드릴 수 있겠다.
딱 하루만 더 일하고 싶다. 피곤해도 쉬고 싶어도 엄마만 생각하면 일하고 싶어 기운이 난다.
엄마! 사랑해요! 잘 드시고 드신 거 잘 내보내고 잘 주무시고 마음 불편하지 않게 쓰다듬으며 함께 오래오래 행복 쌓아요.
알았죠?
2020.12.28
| 나를 위하는 일이 가장 훌륭한 일이 될 수도
김옥춘
이젠 집에서도 먹을 때와 씻을 때와 혼자 있을 때와 잠잘 때만 빼고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있어.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이젠 식사 후 양치질을 당연하게 하는 것처럼 매 끼니 수저를 끓여서 소독하고 있어.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이젠 컵과 커피잔을 직장에서처럼 따로 쓰고 있어. 수건도 따로 쓰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아.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어렵지만 허점투성이지만 할 수 있는 건 하기로 했어. 조금이라도 더 조심하기로 했어. 엄마를 위해 나를 위해. 인류를 위해.
나를 위한 일이 인류를 위하는 일이라는 걸 이제는 우리 모두 알아. 나를 위하는 일이 가장 훌륭한 일일 수도 있어. 나의 하루가 매우 엄중해.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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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손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김옥춘
사람 미워하지 말고 살아! 알았지?
미워하는 맘은 내 맘에 상처를 내는 거야! 미움받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 가슴이 더 아프고 쓰린 거야!
살면서 미워지는 사람이 왜 없겠어? 살면서 나라고 사람들이 곱게만 보겠어? 오해도 있고 시기와 질투가 난무한 게 세상살이인데.
사람이 미워지면 미워지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가슴에 생기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미워하는 대신 걱정해주고 올바름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줘! 알았지?
바보 소리 듣는다고 바보 안 돼! 살아보니 그래!
바보처럼 살면 안 되는 줄 알았었어. 이젠 바보로 살고 싶어! 내 가슴을 먼저 쓰다듬고 싶어!
미워하는 맘은 내 맘에 상처를 내는 거야! 바보라는 말을 들어도 미워하지 말고 살아! 알았지?
사랑한다. 축복해!
2020.12.29
| 내 마음과 하는 약속
김옥춘
내 마음과 하는 약속을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약속처럼 목숨처럼 지켜야겠어.
내 마음과 하는 약속을 고객과 하는 약속처럼 일에서 하는 약속처럼 사명감으로 지켜야겠어.
내 마음과 하는 약속을 인류와 하는 약속처럼 국민과 후대에 하는 약속처럼 두렵게 지켜야겠어.
가만히 돌아보니 나와 한 약속 지키기가 가장 어려웠어.
안전과 건강과 행복이 되는 생활습관이 되어야 하는 일상 속의 나와의 약속에 집중해야겠어. 잘 계획하고 잘 지켜야겠어. 절제도 하고 노력도 해야겠어. 오늘도.
2020.12.31 |
세상에 함께해주는 당신이 가족입니다.
김옥춘
어려움이 클수록 세상에 함께해주는 당신이 내게 힘이 됩니다.
가끔 나만 힘든 것만 같아 외로움이 커지지만 내가 누군가의 어려움을 안타까워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듯이 당신도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정성으로 사는 것을 알기에 세상에 함께해주는 당신이 형제자매와 다름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외로움이 클수록 세상에 함께해주는 당신이 내게 큰 위로가 됩니다. 가끔 나만 보호받지 못하는 것만 같아 나만 행복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것만 같아 세상을 원망할 때도 있지만 내가 외로운 사람들을 걱정하듯이 당신도 모두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바라며 하루하루를 정성으로 사는 것을 알기에 세상에 함께해주는 올바름을 따르는 당신이 가족과 다름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세상에 함께해주는 올바르게 살고자 노력하는 모든 당신! 응원합니다.
당신은 오늘 나의 삶에 위로와 힘이 되는 가족입니다.
2021.1.2
| 하늘보다 하늘 같은 임금 지급 당신!
김옥춘
돈 천 원 꿀 곳이 없다. 돈 백만 원 빌릴 곳이 없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가 빠듯한 삶에서 일만이 내게 돈을 주고 먹고 자는 일을 책임져준다. 일만이 살길이다.
밥 한 끼 사주겠다는 사람이 없다. 한 달 더부살이 할 곳이 없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가 빠듯해서 웬만하면 안 쓰고 웬만하면 참고 꼭 써야만 하는 돈만 쓰는 삶에서 일만이 내게 돈을 주고 먹고 자는 일을 책임져준다. 일만이 살길이다.
일자리가 사라지면 안 되는 이유 내 삶이 정지될 수 있는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하고자 하는 모든 이의 일자리가 안전하길 기도하고 기도한다. 행복해야만 하는 모든 이의 돈벌이가 원만하길 기도하고 기도한다.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일한 만큼의 임금을 지급하는 하늘보다 하늘 같은 모든 이의 귀한 삶에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고맙습니다!
2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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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랑에 빠졌나 봐!
김옥춘
나 지금 사랑에 빠졌나 봐! 엄마께 필요한 것만 보여.
나 지금 사랑에 빠졌나 봐! 엄마께서 좋아하시는 먹거리만 사.
나 지금 사랑에 빠졌나 봐! 엄마께서 웃을 일만 궁리해.
나 지금 사랑에 빠졌나 봐! 엄마와 자꾸 눈 맞추고 사랑한다고 자꾸자꾸 고백해.
안전하고 행복한 엄마의 하루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사랑은 책임과 의무에서 오는 것 같아.
엄마랑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행복! 엄마랑 함께 걸을 수 있는 행복! 오래 지켜졌으면 좋겠어.
역할을 바꿔서 하는 엄마놀이 같은 오늘이 행복하고 소중해.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 엄마! 세상에 함께 계셔주셔서.
2021.1.13
|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당신을 위해
김옥춘
냉장고 문을 열고 우두커니 뭐 하세요? 밑에 돈이 숨을 못 쉬나요? 전기세 나가요!
냉동고 문을 열고 뒤적뒤적 뒤적뒤적 뭐 하세요? 밑에 돈이 숨을 못 쉬나요? 전기세 나가요!
왜요? 왜?
궁리 중이에요. 어떤 요리를 해야 당신의 하루가 행복해질 수 있을지.
연구 중이에요. 어떻게 요리를 해야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
같은 재료지만 조금이라도 특별하게 요리하고 싶어요. 매끼 특별한 음식을 드리고 싶어요.
오늘도 음식에 특별한 행복을 담아드립니다. 단 하루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당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당신!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오늘도 안전하게 많이 움직이시고 마음 즐거우세요. 알았죠?
20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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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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