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뜻과 다르게 조경식동지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요 며칠간 올라 온 글들을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아직도 민택의 현재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호도하려고만 하는 택시노동운동의 암적인 자들이 민택의 중집위원 등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그같은 사람들도 우리가 걸어 갈 공동투쟁의 길에 동참시켜야 할 동료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조동지의 마음을 힘들게 한 점 사죄드리며 평온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재활의 시간을 슬기롭게 견디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전국의 택시동지들에게
치열하게 민주노조 쟁취투쟁을 벌이는 인천지역과 그외 존재를 밝히지 않은 택시동지들이 조경식동지의 의로운 투쟁에 대하여 연대한다는 양심의 목소리를 표했기에 일정 부분 조경식동지에 대한 연대사업의 가능성에 대하여 확인했다고 봅니다. 민주노동당 게시판에서도 민주노총 게시판에서도 모금계좌를 개설하면 모금운동에 참여하겠다는 동지적 화답도 들었고요..
택시통신님이 제안하신 운수노조 차원의 모금운동이나 아니면 민주노총 차원의 재활기금 지급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해야 할 듯합니다. 민주택시본부를 사업의 주최로 할 수 있는지는 여러 동지들의 검토가 필요한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이라 판단됩니다.
일단 조동지에게 동지적으로 연대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측면에서 전반적인 조경식동지 연대사업(모금운동 등..)를 책임지고 총괄하여 수임할 신뢰성있는 주체를 누구로 세울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제 생각엔 책임과 신뢰의 측면에서 민주노총이나 운수노조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지들 생각이 어떠한지요? 만약 이에 동의한다면 택시통신님의 제안대로 공식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과 기타 사업의 세부 사항 등을 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연대사업에 동의하는 전체 택시노동자(소속을 가리지 않는) 연서명의 공동명의로 된 모금사업 의견서를 민주노총이나 운수노조에 전달할 것인지의 여부, 실제 필요한 모금액(수술비, 재활비 등의 총소요비용) 산정과 모금액 목표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모금 방법, 1인당 권장 모금액 책정, 모금계좌 명의는 누구로 할 것인지 등...
실질적인 사업 진척을 위한 위원회가 필요하다면 언제 어떻게 어디서 개최할 것인지도 의견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검증을 받은 것도 아닌 단계이므로 일단 이와 관련한 제문제에 대하여 여러 택시동지들께서 의견을 피력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십인십색 백인백색이라는 택시판이지만 이 사업을 반드시 되는 사업으로 만들기 위하여 발빠르게 반드시 이 사업을 완수해야 한다는 동지적 마음자세로써 서로 존중하며 배타적이지 않은 의견 개진과 교환 그리고 합리적인 조율이 있기를 바랍니다.
큰 산을 바라보는 자세로 임한다면 조경식동지에게 연대하는 이 사업으로써 최초의 전국 택시동지들의 참연대의 사례를 꽃피울 수 있다고 믿으며 저도 그 길에 하나의 밀알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제가 이 사업에 동의한다는 의미와 이 사업에 동의하는 동지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일단 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겠습니다.
첫댓글 민주택시연맹에 접속하셔서 자유게시판 5992번 글에 택시동지들의 의견을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택시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버렸던 조경식동지의 연대요청에 동지적으로 화답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