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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키스탄, 월경한 아프간 군 수용... CSTO에 국경 강화를 위한 지원 요청
◦ 타지키스탄, 탈레반과 전투 중 월경한 아프간 군 수용
- 4월 말부터 미군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회원국 군인들이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철군을 시작하였다.
- 서구 군대가 철군을 시작한 이후 서구 군대, 아프간군과 항쟁하던 탈레반(Taliban)이 다시 공세적인 행보를 취하기 시작하였다.
- 탈레반은 자신의 세력권을 넓히기 위하여 정부군을 공격하였으며, 정부가 장악한 수도 카불(Kabul)과 중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탈레반의 영향력 아래 들어갔다(다음 [그림] 참고).
- 6월 25일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아슈라프 가니(Ashraf Ghani)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주의적 지원과 코로나19 백신, 군사적 지원 제공을 약속하였다.
-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철군하더라도 자국 외교관과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미군 650명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아프가니스탄 내 불안정 문제는 비단 아프가니스탄 내부에 문제에 그치지 않았다.
- 6월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국경 지역에서 탈레반과 교전하던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전황이 악화되자 타지키스탄에 월경하여 보호를 요청하였다.
- 지난 6~7월간 타지키스탄으로 보호를 요청하며 월경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숫자는 약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타지키스탄, 집단안보조약기구에 지원 요청
- 타지키스탄은 러시아가 이끄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Collective Security Treaty Organization)에 아프가니스탄의 안보 불안정이 자국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 아프가니스탄 내 정부군과 탈레반 간 전투가 심화됨에 따라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에 타지키스탄은 CSTO의 지원 없이 1,357km에 달하는 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 간 국경을 통제하기 어렵다며 CSTO에 지원을 호소하였다.
- 7월 7일 하산 술토노프(Hasan Sultonov) 타지키스탄 측 CSTO 대표는 2013년 CSTO 회원국이 결의안 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강화를 위한 지원 결의안을 근거로 CSTO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 술토노프 대표에 따르면, 타직-아프간 국경 중 3분의 2가 탈레반의 세력권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의 세력권
주: 적색-탈레반 세력권, 주황색-경합 지역, 회색-정부 세력권
출처: Long War Journal
(https://www.longwarjournal.org/mapping-taliban-control-in-afghanistan)
☐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합동 군사 훈련 실시
◦ 러시아, 타지키스탄 내에서 군사 훈련 실시
- 7월 14일 러시아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공격으로 인한 지역 내 안보 불안정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 지난 14일 러시아 중앙군은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Dushanbe)에 주둔 중인 러시아 201군사기지에서 약 1,000명이 참여하는 군사 훈련을 실시하였다.
- 러시아 중앙군은 급변하는 상황에서 야전 지휘관들이 전투를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가상의 적으로부터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 201군사기지는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설립한 기지로, 주로 타지키스탄 군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치한 부대이다.
- 지난 2012년 타지키스탄과 러시아는 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안정화를 위해 201군사기지의 주둔 기간을 2042년까지 연장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3국 간 합동 군사 훈련 실시 계획
- 7월 19일 알렉산드르 라핀(Aleksandr Lapin) 러시아 중앙군 사령관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타지키스탄이 8월 5~10일 간 타지키스탄의 하르브-마이돈(Harb-Maidon) 훈련장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 라핀 사령관은 이번 합동 군사 훈련에서 동맹국 영토로 침입하는 불법 무장 조직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훈련의 목적을 밝혔다.
- 또한 라핀 사령관은 산악 차량, 전차, 포병 부대, 그리고 중앙군 특수부대가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이외에도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은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인 테르메즈(Termez)에서 군인 1,500명과 차량 200대가 참여하는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Long War Journal
RadioFreeEurope/RadioLiberty, Russian Tanks Deploy Near Tajik-Afghan Border Ahead Of Drills, 2021.07.20.
RadioFreeEurope/RadioLiberty, Russia, Tajikistan, Uzbekistan To Hold Military Maneuvers Near Afghan Border In August, 2021.07.19.
The Moscow Times, Russia Holds Military Drills in Tajikistan Amid Taliban Offensive, 2021.07.14.
The Diplomat, Afghanistan and the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2021.07.14.
RadioFreeEurope/RadioLiberty, Fighting The Taliban Was 'Suicide': Hundreds Of Afghan Soldiers Escape To Tajikistan, 2021.07.09.
RadioFreeEurope/RadioLiberty, Tajikistan Reportedly Calls On Allies For Help With Security Challenges From Afghanistan, 2021.07.07.
eurasianet, Tajikistan braces for spillover from Afghanistan unrest, 2021.06.23.
France24, Taliban capture Afghanistan's main Tajikistan border crossing, 2021.06.22.
[관련 정보]
1. 러시아, 타직-아프간 국경에서 군사 훈련 실시 (2021.07.19)
2. 타지키스탄, CSTO에 아프가니스탄 안보 지원 촉구 (2021.07.14)
3. 타지키스탄, 탈레반과 교전하던 아프간군 수용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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