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네 명의 정상급 여자 탤런트들이 성 상납과 매매춘 관련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또 다른 한 명은 소환 조사를 종용 받고 있으며, 세 명은 추가 조사 대상에 올라 있는 등 연예계 성 상납, 매매춘 관련 수사가 거듭 확대되고 있다.
이미 검찰에 출두해 성 상납, 매매춘 조사를 받은 여자 탤런트는 S 자매, H 양, K 양 등 네 명이다. 하나같이 정상급 인기를 누리며 TV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최근 검찰에 직접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고 있는 연예인은 스타 H 양.
이들 외에도 유명 연예 기획사 S사에 소속된 두 명의 K 양과 P 양 등이 정재계 인사에게 성 상납과 매매춘을 한 혐의를 받고 있어 조만간 검찰이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상대한 정재계 인사들은 주로 유력 인사의 아들로, 본인들도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광고주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현재 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나, 성 상납과 매매춘이 확인이 어려운 극히 사적인 사안이라 어떤 수사 결과를 낳을 지는 미지수다.
수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또 다른 K 양은 소속사의 성 상납 압력을 못 견뎌 얼마 전 S사에서 G사로 소속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년 전 쯤에 노출이 불가피한 모 영화에 캐스팅됐다가 명확한 설명 없이 취소되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김규헌)는 소문으로만 돌던 연예인들의 성 상납, 매매춘의 고리를 파헤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이 관심을 두는 사항은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정,재계 인사와 매매춘 행위를 벌였는지 여부와 출연을 대가로 방송사 PD와 영화 감독에게 성을 상납을 했는지 여부다.
매매춘에 대해 검찰이 입수한 정재계 리스트에는 고위층 인사 K씨와 Y씨, 재벌 2세 S씨 등 10여 명이 포함돼 있다. H양과 K양의 경우,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구체적으로 H사와 G사의 오너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