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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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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밀레 - 모더니즘의 탄생 (소마미술관)
필리아 추천 0 조회 50 15.03.01 17: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밀레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밀레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보스턴 미술관이 4년에 걸쳐 기획한 전시로 미국과 일본을 거쳐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고 해서

밀레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놓치고 싶지 않아 보러갔다.

2월 마지막날 다소 흐린 날씨와 더불어 쌀쌀한 기운까지 감돌아

움츠리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미술관 가는 길은 마냥 즐거웠다.

소마미술관은 처음 가보는데 아담한 전시장이 방방으로 꾸며져 있어

 전시작품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동선이 짧아

전시를 관람하기에는 오히려 편안해서 좋았다.

다행히 2시 도슨트에 맞춰 입장했는데 주말인데도 붐비지 않아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들어가 마주친 밀레의 자화상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의 자화상은 강렬한 눈빛과

얼굴부분의 두드러진 밝음이 인상적이었다.

그 옆에 첫번째 부인의 그림이 걸려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밀레의 두번째 부인이 그 그림을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었다고 한다.

고흐가 존경했다는 화가 밀레, 그의 작품'씨뿌리는 농부"를 수십번이나 모사했다는 일화나

처음으로 가난한 농부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린 화가로

노동의 신성함과 인간존중의 의미를 부여한점에서 높이 평가되었고

지극한 카톨릭신자로써 대부분의 그림들에

종교적의미가 담긴 것을 볼 수 있었다.

 

실제크기보다 압도적으로 크게 그려 관중을 군림하는 듯한 모습의

'양치기 소녀'라는 그림의 이면에는 밀레의 다른 작품이 숨겨져 있었다는 비밀이 있다는 것과

'추수 중의 휴식(롯과 보아스)'작품은 그림속 농부들의 모습들이 서로 겹치지 않고 다른 표정과

몸짓으로 사전에 완벽한 구성한 다음 치밀하게 그려졌다는 설명과

'감자를 심는 부부'는 감자를 심는 부부 뒤로 보이는 당나귀와 바구니 안의 아기모습으로

그 시대의 가난한 농부들의 일상을 표현했다는 것을 그림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고흐와 고갱의 그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풍경화가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를 비롯

테오도르 루소등 바르비종파 화가들과

모네의 초창기 그림, 사실주의로 대표되는 쿠스타브 쿠르베의 '숲속의 개울' 등

그 당시 활동했던 다른 화가들의 다양한 연작과 함께

밀레의 '소 물주는 여인'그림은 10년 사이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그림을 표현해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차이점까지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그밖에 실내에서의 일상을 그린 그림들은 주로 여인네들의 모습을 통해

밀레의 자녀 9명중 6명이 딸이었다는 것과

약간의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파리에서 발생한 콜레라로 인해 바르비종으로 근거지를 옮겨

자연그대로의 풍경을 관찰해 있는 그대로 표현한 바르비종파 동료화가들과 더불어

바르비종과 퐁텐블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사실주의로 묘사해

 19세기 중반의 미술사를 장식해

인상주의 탄생에 영향을 끼친 밀레와 바리비종파 화가들의 그림들

비록 작품수는 많지 않았지만 세세하게 볼 수 있어서

그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에 있는 듯

편안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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