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일큐팔사~ 일큐팔사~ 아직까지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은 것 보면 그 인기가 대단하네요.
일본에서 보면 인기있는 소설은 드라마나 영화를 만드는데요(뭐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서도..)
저번주에 개봉한 백야행도 일본에서 책과 드라마로 , 한국에서 영화로..
그런데 왜 유독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영상화되지 않는 걸까요?
궁금해서 인터넷 찾아 보니 노르웨이의 숲이 영화로 내년에 개봉한다는 글을 보게 되긴 했네요 ^^;;;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기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영상화되지 않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궁금해서 글 남겨요.
그리고 이 겨울에 볼만한 영화나 드라마 추천 좀 해주세요~~~~~~~~~~~~~~~~!
첫댓글 겨울과 어울리는 영화는아닌데. 며칠전에본 500일의 섬머 괜찮았씁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도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ㅋ
1Q84가 베스트 셀러가 된 건 서태지 솔로 데뷔 앨범이 백만장 넘은 것 만큼 어이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속소설도 아니고 상당히 난해하다면 난해한 소설인데 (이야기 자체보다는 함의나 구조가 난해하다는...) 그게 이렇게 불티나게 팔리다니.... 아, 그리고 하루키 소설의 영상화가 잘 안되는 이유는 그의 소설이 영화로서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겠죠. 영화는 자본이 많이 들어가기에 돈을 벌기 위해선 어느 정도 자극적인 소재가 필요한데 그는 초창기에 개인의 내면에 집중했었고 후기에는 이 세상과 나의 관계, 세계라는 것이 과연 실가, 같은 질문에 집중했기 때문에 소재 자체로 매력을 끌어야 하는 영화 장르에는
보다 자극적이고 신선한 소재의 문학작품이 영화화 되기 유리하죠. 요시다 슈이치나 아사다 지로의 작품이 영화화 많이 되는 이유도 그런 면일테구요. 게다가 일본은 만화라는 영화의 젖줄이 있기 때문에...
답변감사합니다~
저도 읽어보진 않고 추천받은 얘기로는 해변의 카프카>>1q84 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소설 내용 자체보다 그냥 작가의 유명세가 더 크게 작용한거죠. 설득의 법칙 중에 다수의 법칙이라는 게 있잖아요? 대부분 대중은 유명한 것에 끌리고, 많은 사람들이 읽으니깐 나도 보자 뭐 그런 식이죠. 순수하게 내용 자체가 끌려서 보는 경우는 많이 없죠.
http://blog.naver.com/doyuny1?Redirect=Log&logNo=90327800 이 블로그에 1Q84의 인기의 이유를 설명해 놨더군요.. 제 개인적으로 1Q84를 난해한 소설로 보지는 않습니다. 아니 하루키 작품 자체를 난해한 소설로 생각하질 않습니다. 오히려 상당히 평이한 문제를 평이한 문체로 쓰는 작가라서 읽기 편한 편입니다. 한 대학교수는 이런 얘기를 할 정도지요 " 상실의 시대를 읽은 젊은이들은 그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한 형성 소설인 '마의 산'은 정작 읽어내지 못한다" 현대사회의 젊은 계층의 개인주의 적인 성향을 적절히 상품화 시킨 점이 인기의 이유중 하나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제 생각에도 하루끼 작품이 문체 (사실 번역이기때문에 문체를 논하기엔 뭐합니다만) 나 이야기 자체는 난해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전에도 종종 그런 모습이 보였지만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엔 꽤나 숨은 뜻과 상징과 굳이 왜 이런 구조여야만 했나 라는 문제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이라면 덮는 순간 대략 느껴지겠지만 이런 베스트셀러는 책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도 너도나도 읽는데 그런 점을 얼마나 이해할런지 모르겠습니다. 난해할 수도 있다는 건 대충 분위기 휩쓸려 읽는 사람들에겐 그럴 수도 있다는 의미였어요~
맞아용. 하루키의 작품들은 가독성이 좋은 편이죠. 저도 하루키의 작품들이 난해한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사실 일본어가 한국어로 번역하기 쉽기 때문에 유럽 소설에 비해 읽기가 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지요. 제 생각에는 1Q84는 무언가 몰입감이 있더군요. 숨은 뜻과 상징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하루키팬이 많은 한국인데다가 이번에 광고도 대대적으로 펼쳤죠
그리고 '상실의 시대'가 영화화 되서 2010년에 개봉 준비중입니다.
내년 4월에 노르웨이이숲으로 개봉한다고 블로그에서 봤어요.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영화/드라마가 아니라 소설이긴 한데, 페터 회의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강추-_-* 합니다. '겨울' 하니까 문득 떠오르네요.
너무 어려워요. 배의 구조 묘사하는거 보고 읽기 힘들어서 그만뒀는데.. 다시 시도해봐야겠네요.
전 옆에 선배가 읽는거 보고 아이큐 84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 인줄 알았어요.ㅜㅠ 완전 무식한 발언~~
무라카미 하루키가 군조 신인상으로 데뷔하게 했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1980년도에 영화화 된 적이 있는데 하루키도 이 영화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때 하루키 스스로 이 영화를 자평하기를 어찌해볼수조차 없는 재앙이라고 했지요. 그후로 그는 더이상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하는데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르웨이의 숲이 영화화 된다면 재미있긴 하겠지만 과연 어떻게 영화화가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토니 타키타니라고 영화화 된 것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하루키 소설이 왜 인기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랑은 참 안맞는것 같아서, 젊은 층은 열광하더군요.
좋은작가이고 좋은작품들인건 인정하는데 베스트셀러 라는 기준에는 그렇게까지 들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젊은층에서 인기는 너무나도 폭발적이더군요.
우선 하루키 소설은 뭐랄까..현 세대를 살고있는 젊은 이들에게 반향을 불어일으킬만한 요소가 두루두루 갖춰져 있지요. 70~90년대 초반 격변의 시기에 학창시절(대학교 포함)을 보냈던 분들이 '광장문화' 였다면 그 이후의 세대는 '밀실문화'이지요. 점점더 개인주의 적이고 파편화되는 개인의 일상을 멋들어지게 표현했다고 해야하나요..저도 하루키의 소설을 문학 작품이라기 보다는 문학 상품이라고봅니다.
그렇군요.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책을 좀 읽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저인데 하루키소설은 솔직히 어렵고 저에겐 별루 재미가 없더군요. 은유라던지 구조도 특이하고 현실과 가상도 너무 모호하게해서말이죠. 위대한개츠비조차도 저에겐 매우 별루이더군요 ;;그런데 책을 잘안보는 친구들이 하루키소설은 꼬박꼬박사느게 신기했었습니다. 문화상품이라는 말 매우 공감가네요.
아이큐84가 아니었다니 ㅜㅜ
저도 처음봤을때 아이큐84인줄알았다는 ㅋㅋㅋㅋㅋ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국에서 젊은 층한테 인기가 좋은 작가가 아니라, 지금 전 세계적으로 최고 인기 작가입니다. 모든 작품의 갖가지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으로 무섭게 팔리고 있죠. 한국 문학은 왜 한국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데, 하루키 문학은 노벨문학상이 거론될 정도로 구미에서 인정을 받으며 또한 판매량 또한 대단하다는 걸 주목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