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걸려온 전화를 나를 깨웠다.
제 일을 자주 도와주시는 아랫마을 할머니시다.
'유00, 곶감 다 팔았어?'
'아니요, 저는 늦게 깍아서 이제야 덕장에서 내려야 해요'
'동네 00네(곶감 수십만 개 하는 집임), 00네(6~7만개 하는 집임), 00네(4~5만개 하는 집임)는 벌써 다 팔았다네."
'어떻게 팔았데요?'
'업자들이 도매로 사갔데'
'가격을 어떻게 받았대요?'
'응, 4kg 1박스 당 ...만원, 또는 1접당 ...만원, 또는 무더기로 1만개 당, 얼마로.'
'시세가 좋은데요? 그 가격이라면 저도 다 넘길 생각 있네요. 저는 걱정이 많아요, 어떻게 팔아야 할 지...'
'걱정마, 이제 시작이니. 내가 다 팔았다는 00네 집에 가서 정확히 얼마에 팔았는지 그리고 더 사 갈 업자들 있는지 알아봐 줄게.'
'예, 그러면 고맙지요.'
전화를 끊고, 아침을 먹고, '저 할머니가 가격을 잘못 들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부터 내려야 하는 내 감 덕장으로 갔다.
올해 감은 정말 잘 건조되었다.
소위 곰팡이라고 하는 게 0.01%도 없다. 1만개에서 단 1개라도 찾으면 상 주고 싶은 마음이다.

(곶감이 되어가면서 검어진다 해서 완주 '흑곶감'으로 불리는 곶감임. '두레시'로 만듬; 대봉으로 깍은 것은 따로 수 천개 만들어 놓았는데 흑곶감보다 늦게 깍아서 절반은 구정 즈음 나머지 절반은 구정이 지나서 건조가 완료될 것 같음.)
덕장을 둘러 보고, 곶감을 넣어야 하는 냉동창고를 청소하고, 실제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알기 위해 판매가 널리 이뤄지는 인터넷 몇몇 사이트를 둘러 봤다.
내 것과는 천양지차로 아주 건조가 지저분하게 되어 그냥 줘도 나는 먹지 않을 - 아주 색깔이 비위생적으로 보일만큼 안 좋은 - 곶감이 비싸게 팔린다. 기가 막힌다. 판매자는 자연건조라서 그렇다는데, 그럼 나는 인공건조했다는 말인가?
어쨌거나 가격이 생각보다 좋다.
작년보다 가격이 더 높은 것 같다.
김영란법 때문에 그런가?
고민이 생겼다.
어떻게 어떤 가격으로 팔아야 할 지에 대해..
그래도 가격만 맞으면 소매로 할 때보다 수입이 좀 적더라도 생산량의 1/3 내지 1/2정도를 도매로 내려고 한다.
좀 더 받으려 하다 안 팔려서 고심하는 것보다 적게 벌어도 빨리 처분하는 게 낫다.
너무 싸게 처분해서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자신있게 팔 수 있는 약간의 물량은 남겨둬야겠지.
빨리 처분하고 여행 가서 재충전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될 지...
첫댓글 곶감 가격좀 알려주세요?
맛있겠내요~~
저도 곶감 가격 알려주세요
저도 가격 궁금 합니다.
맛나겠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1.06 13:44
구정에 맞춰 내 놓을 곶감 있다면
가격을 알고 싶네요~
수고하신 보람
알차게 거두시고
영육의 휴식 충천 꼭 하시길
바래드립니다~^^
바다 보러 가세요...
뱅기타고 여행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1.06 16:36
먹고싶내여 한접에 얼마인가요^^!
사장님
대봉곶감 아직 남아있으면 연락주세요.
저도 대봉곶감 가공 했는데 모두팔고 재차주문이량이있어요
010~2385~7437로 연락 주세요
2kg에 택비포함 25000원대로
팔아는데 챂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