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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반말, 음슴체 금지 |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나경원 의원관련 특혜에 대해 해명을 했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예술인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나름 관심 가지고 보고 있는데,
뉴스타파의 주장도, 이병우와 나경원 의원의 해명에도
각각 허점들이 꽤나 많이 있는건 사실 같습니다.
덮어놓고 판단하기 보다는 일이 진행되어가는 차원에서
맨 아래에 이병우의 해명글 전문과 그 글을 보고 비판을 한 어느 글을 넣었습니다.
두 글이 모두 길기 때문에 마지막 부분에 있구요,
제 의견먼저 써 보고자 합니다.
사실 해명글에 대한 비판글은 이병우 주장의 세부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교육자로서, 대학관계자로서의 이병우의 인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성격이죠.
어찌보면 당연한게 우리가 기자도 아니고, 수사기관은 더더욱 아니기에
의문정도만 제기할 수 있지 어떤 팩트를 추가로 확보해서 반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병우의 해명에 관해,
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우연이 너무도 많이 겹쳤다는 인상을 줍니다.
물론 오비이락일 수도 있구요.
해명에 추가해서 알고 싶은 부분은,
1) 한국예술종합대학의 경우 실기자의 신분이 노출되면 불합격 처리라고 하는데
이게 장애인에게도 해당되는지.그리고 다른 학교의 규정은 어떤지를 알아야 할 것 같아요.
만약 뚜렸한 규정이 없다면, 앞으로 장애인 특례 제도에 대한 보완이
분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은 마치 그런 상황이잖아요.
"관련 규정이 딱히 없으니 (불합격 사유에 대한 공백이 있으니) 절차상 틀린 것은 아니다."
현 절차상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해서, 그게 옳은 일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대로라면, 분명 이 제도는 얼마든지 외부적인 요소가
입학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2) 왜 해당 학과에서는 딱 이 해에만 이런 제도가 시행되고 현재 이뤄지고 있지 않는지.
의혹을 증폭시키는 요소는, 그러한 의혹으로 인해 합리적 의심을 하게끔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타파에 관해,
논란이 되는 입학은 2012년에 이뤄진 일입니다. 벌써 4년이나 되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뉴스타파의 보도에 관해 지적하고픈 부분은, 왜 이 시점에 이러한 보도를 내었냐는 겁니다.
이제서야 취재했다고 한다면 뭐 할말은 없지만,
마치 이번 총선 국면과 관련하여 기다렸다가 타이밍을 조절하는 거라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러한 의혹의 증폭이 총선에서 얼마나 유리한 지도 모르겠고,
지난 수년간의 경험으로 보면,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할 시 역풍의 가능성도 큽니다.
게다가 이미 알고 있었다면 보도 시점을 상당히 조절한 것은 언론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무슨 대단한 전략을 생각하고 의혹을 보도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이러한 보도의 시기가 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장애인 아이를 가진 어머니가 무참하게 공격받고 있다'라는,
약자 프레임을 나경원 의원에게 만들어주고 싶지도 않습니다.
뉴스타파가 보도 시점을 임의로 조절한 거라면..그냥 자책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끝으로, 이거는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이병우 해명글의 마지막 문장이 미치도록 오글거려요ㅠㅠ
"저는 기타를 치는 사람입니다.
기타 치는 사람은 자유롭습니다.
저는 권력 따위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자랑이다 쨔샤. 권력에 관심없기는 쥐뿔.
평창스페셜올림픽 예술감독 맡은게 엄청 큰 이권이지 그게 아니면 뭐냐.
본인이 처신 잘 못 해서 의혹 증폭 다 시켜놓고는,
충분히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행보를 해 놓고는,
뭐? 기타 치는 사람은 자유로워?
이런거에 평생 쌓아올인 예술을 팔아먹지 맙시다. 구차합니다.
(아래 링크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http://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32216330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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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기타리스트 이병우 입니다
지난 17일 뉴스 타파를 통해 보도된 성신여대 장애인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심사 관련하여 사실과 왜곡된 악의적 보도에 대해 그간 저의 음악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과 그 외에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오해와 의혹을 밝히기 위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그 당시 뉴스타파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인터뷰 내용이 그들의 의도된 시나리오대로 편집 된 질문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교 측에서도 정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전까지는 개인적 인터뷰를 자제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1. MR에 관하여
2012년 장애인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면접 점수 40% 학생부 성적 60% 만으로 진행되는 전형입니다.
실기는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 전형 임에도 불구하고 음악학과 지원 학생들이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배려 했던 이유는 음악교육을 맡은 책임자로서 각자의 장애를 가지고 어떻게 악기를 다루어 왔는지 참고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몇몇 학생은 피아노를 연주 하였고 김양은 드럼을 연주 하였습니다.
드럼을 연주할 당시 김 양은 준비해 온 반주 cd를 틀어 주 길 원하였고 저는 cd 플레이어를 혹시 준비 해 줄 수 있냐고 입시 진행요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이것은 언어장애 학생들을 위해 구비 되었던 큰 스크린에 연결된 컴퓨터나 수화통역사 등과 마찬가지로 음악학과 지원 학생들에게도 동등한 배려를 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일반전형학생들과는 다르게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장애에 따른 여러 종류의 배려와 이해가 바탕이 되는 기구와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 '지적 장애자임을 이해해 주자' 했던 부분에 관하여
다운증후군 김양은 면접실이 떠나갈듯 너무나 큰 소리로 웅변조의 자기 소개를 하였기 때문에 당혹스럽고 놀란 심사위원들에게 이러한 지적장애인의 돌발행동을 이해해 주자고 제안 했던 것이 마치 김양의 부모 소개 부분을 이해해 주자고 이야기한 것처럼 완전히 왜곡되어 보도되었습니다 .
일반전형은 시험시 심사위원간에 대화를 금지하나,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장애학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학교 생활 가능성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교육대상자 심사를 일반전형 심사의 잣대로 바라보는 시각은 모집요강에 어긋나는,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인식의 부족에서 나온 것입니다.
3. 김양의 입학 후 장애학생이 현대실용음악학과에게 입학하지 않은 부분에 관하여
본교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사회복지과, 생활 문화소비자학과, 현대실용음악학과를 묶어서 모집 정원 내에서 성적순으로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전형성적에 따라 타과에는 합격자들이 있고 현대 실용음악학과에는 성적순에 의해 뽑힌 학생이 없을 뿐이지 현재 다른 과에서 장애 학생들이 같은 전형으로 입학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의 성신여대 문은 열려 있습니다.
4. 인터뷰를 피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취재 당일, 저는 카메라와 마이크를 기습적으로 들이대는 것에 너무 당혹스러웠습니다. 더욱이 부정입학이라니 말도 안되는 이슈이기도 했고, 그 당시 학교측에서도 공식적인 대응을 안하기로 했던 사항입니다. 이유는 그들의 의도된 시나리오 대로 편집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공정하게 치러진 시험이었고, 입학처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났었던 사항이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혹과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제가 직접 해명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스페셜 올림픽에 관하여
스페셜 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 장애인들을 위한 눈물겨운 올림픽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힘든 자리이기도 합니다. 2013년 평창에서 개최된 스페셜 올림픽의 개폐막식 음악감독 겸 예술 감독을 위촉 받았을 땐, 제가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장애인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영화 음악 작곡등 바쁜 일정을 모두 미뤄놓고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전 세계 지적 장애인과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고 행사를 준비했던 그 시간이 제 인생에 가장 큰 의미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본 스페셜 올림픽으로 제게 책정 되었던 모든 개런티는 장애인을 위해 모두 기부 했습니다.
제가 나경원의원으로부터 한가지라도 이권을 받은 것이 있다면, 그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6. 성적에 관한 악의성 보도에 관하여
제가 김양의 성적을 관리했다는 터무니없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오히려 뉴스타파에서 보셨다시피, 장애학생들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강사 분들께서 그런 제도를 잘 모르시고 점수를 주신것에 대해 성적 정정 기간에 "장애인특별전형 학생들 성적평가"에 대해 말씀 드린 것 입니다.
김양은 누구보다 학교에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시험지에 아무것도 못쓰고 나왔다 하더라도 누구보다 맨 앞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던 학생입니다. 장애학생들을 뽑아 놓고 일반 학생들과 지적장애 학생들을 똑같은 잣대로 성적을 채점한다면 과연 누가 졸업을 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이런 예우는 김양 뿐이 아닌 모든 특별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운증후군 김양은 누구의 딸도 아닌, 누구의 딸이라도 상관 없는 제 학생들 중에 한 명입니다.
저는16살에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어른이 된 후 기타 치는 일과 음악 외에는 오로지 장애인을 위해 일하는 곳에 함께 해왔습니다.
저는 기타를 치는 사람입니다.
기타 치는 사람은 자유롭습니다.
저는 권력 따위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이병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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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의 해명을 비판한 글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0207865194960796&id=1023346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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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80년대 중반 석사장교 제도가 있었다. 석사학위를 2년 만에 받으면 시험 칠 자격이 주어지고, 시험에 통과하면 6개월만 복무하면 그만이었다. 제대할 때 소위 계급장을 달고 나온다. 그 제도는 몇년 동안만 유지되었다. 전두환 노태우 아들들이 그 혜택을 본 걸로 알고 있다. 왜 만들어졌는지 알면서도 내놓고 문제 삼지는 못할 그런 문제였다. 나경원 의원 딸 '부정입학 의혹'도 이런 성질의 문제이지 싶다. 정황상 그렇다는 얘기다.
2)이병우 교수의 해명 글을 보았다. 특별 전형 방식과 특별 전형으로 선발한 학생들에 대한 교육 방법론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실토하는 것으로 읽혔다. 장애인 특별 전형 면접 시험을 치르면서, 왜 교수들끼리 특수 장애에 따른 정교한 잣대를 만들고 공유하지 않았나? 왜 이병우는 이 소리 하고, 내부 고발자 교수는 저 소리 하나? 그것은 바로 당신들이 바보라는 얘기다. 선발 방식과 기준 하나 제대로 못 갖춘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특수한 학생을 뽑아다가 가르치겠다는 건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선발 기준이 제각각이니, 아니 아예 없으니 이런 문제가 터져나온 것이다.
3)장애인 학생을 뽑았으면, 성신여대가 특수학교가 아닐 바에는 특별한 학생을 일반 학생들과 함께 가르칠 수 있는 교육 방법론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것도 없으면서, 수학 능력이 떨어져서 백지 시험 답안을 내게 하면서 장애 학생들은 왜 뽑아? '우리 학교는 장애인도 선발해 교육하는 아름다운 대학'이라는 이미지 광고를 위해 뽑았나? 게다가 뽑으려면 지속적으로 하든가, 왜 그 과에서는 1년만 하고 그만둔 건가?
4)장애인 학생이라고 누구나 특별 대접 받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이병우는 말한다. "김양은 누구보다 학교 생활에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시험지에 아무것도 못쓰고 나왔다 하더라도 누구보다 맨 앞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던 학생입니다. 장애학생들을 뽑아 놓고 일반 학생들과 지적장애 학생들을 똑같은 잣대로 성적을 채점한다면 과연 누가 졸업을 할 수 있을까요?" 이게 선생 입으로 할 말인가? 차라리 "우리가 무지했습니다. 우리는 가르칠 능력이 없었습니다"라고 고백을 해라. 왜 학생을 선발해 놓고 수학 능력 떨어진다고 학생 탓을 하는데? 백지로 답안지를 냈는데 그게 성실하게 수업에 임한 건가? 이병우는 이런 말 자체가 차별이라는 걸 정말 모르나? 성실하게 수업에 임해도 백지 답안지를 낼 수밖에 없게 만들면서, 특별한 학생을 특별하게 가르칠 능력도 없으면서 학생을 왜 선발했냐고. 캐나다에 와 보시라. 장애인 특별전형 같은 것은 있지도 않거니와, 장애인이 대학에 들어가도 특별 대접 받는 법은 없다. 대학이 감당할 능력이나 아이의 수학 능력이 없으면 아예 뽑지를 않는다. 사람(학생)을, 내용 하나 없는 전시용으로 이용하면서 명목뿐인 졸업장을 안기는 것이 인간에 대한 모욕이자 모독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성신여대는 안 그래도 아픈 아이들을 왜 뽑아다가 이렇게 바보 병신 취급을 하는가? 백지를 내도 성적을 주면 다른 아이들은 걔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성신여대나 이병우나, 특별전형으로 선발해놓고 백지를 내도 성적 주는 대학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그리고 선진국에서 장애인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공부 좀 해라. 진짜 병신 같은 짓거리 좀 그만 하고.
5)이것이 총선에 이용되고 말고 할 문제인가. 이것은 입시 혹은 교육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 정책, 나아가 사람에 관한 문제다. 선거 이슈로 활용한다, 만다 하는 말 자체를 하지 마시라.
6)나경원 의원은 지금부터 장애인 딸 때문에 정계에 나왔다 운운하는 말은 입에 올리지도 마라. 그 말 자체가 당신 딸과 장애인에 대한 모독이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정치권에 나와서 불쌍한 딸을 둔 불쌍한 엄마 코스프레만 했지 그 딸들이 처한 잘못된 환경과 구조를 바꾸고 제도화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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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쌍하군요 참으로.... ㅉ
장애인 아이를 가진 어머니가 무참하게 공격받고 있다는 생각은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지지하겠다는 분들이나 할 것 같은데요.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긴 하지만, 합리적으로 의심을 한다면 양쪽 다 의심하는 게 맞긴 맞아요. 이번 보도 관련 얘긴 아니지만, 어떤 진보 언론인이 고등학생 때 여 선생님 브래지어 끈 몰래 푼 장난 친 걸 자랑스럽게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었죠. 글의 늬앙스가 전혀 죄송해하는 느낌이 아니어서 대학생들이 지적했는데도 전혀 사과 안 하고 넘어갔습니다. 원래 좋게 봤던 언론인이었는데 이거 보고 진짜 충격
http://goham20.tistory.com/739
저도 양쪽 다 의심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해명글과 그에 대한 비판도 함께 올린거예요ㅎ
더불어 뉴스타파 언론에 대한 비판도 같이 있구요.
언급된 부분들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누가 맞다고 할 수는 없을 듯 해요.
다만, 아티스트로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는 제 나름의 비판만 두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