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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나무 아래 앉아서(자유게시판) 스크랩 괴산여행 - 갈론계곡 갈론마을 주막, 할머니 뱃사공 있다해서 찾아 갔더니...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676 16.08.14 10: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충북 괴산군 칠성면 소재지 - 2008년 50만화소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

 

여행 마지막날인 8월 3일 월요일 !

월악산 송계계곡에서 수안보를 지나고 괴산 칠성면 소재지를 지나는데 문뜩 떠오르는 곳이 있었어 

그 곳은 다름아닌 괴산의 첩첩산중 오지마을인 갈론 마을이었지   

그렇다고 해서 그 마을에 한 번 가봤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었어  

10여년전 어느 잡지책에서 우연히 갈론마을이 소개된 사진과 글을 읽은 적이 있었지  

그때 내가 그 잡지책에서 보았던 갈론마을은 어느 할머니가 강가에 사는데

강 건너편에서 소리만 냅다 지르면 할머니가 나룻배를 타고 태우러 온다는....그런 내용이었던 거야  

 

그후, 괴산 칠성면 소재지를 수차례 지나쳤지만

갈론마을은 마음에만 담고 있었지 실제로 들어가 본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어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보리라...벼르고 있었는데

이날 마침 때맞추어 괴산 칠성면을 지나치게 되었던 거지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고 집으로 들어가기엔 너무 이른 시간......

우리는 이날 10여년 동안 벼르고 별렀던 그 첩천산중 마을, 갈론마을로 향했어 

강 건너편에서 소리만 냅다 지르면 할머니가 나룻배를 타고 태우러 온다는 그 마을로.... 

 

괴산댐에서 갈론 마을로 들어가는 비좁은 산 길

 

괴산 갈론마을로 가려면 칠성면 소재지서 괴산댐을 지나 이렇게 비좁은 산 길을 타고 들어 가야해 

괴산댐에서 부터 이렇게 굴곡진 길을 타고 4~5Km 정도는 들어가야 갈론마을이 나오거든....

 

가는 도중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와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둘 중의 하나는 차가 교행할수 있는 곳까지 후진을 했야했지 

재수없는 곳에서 반대방향 차와 마주친다면 일백미터까지도 후진을 해야 했어 

그런데 첩첩산 오지에 있는 갈론마을에서 웬 차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데 ?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였지

 

이렇게 급커브진 길을 달리다 보면 길 모퉁이에서 어떤 차가 튀어 나올지 몰라

만약 골재를 가득 실은 15톤 덤프 트럭이라도 만나면 그때는 완전히 조지는 거야 

이렇게 가다가 실재로 골재를 가득 실은 덤프 트럭을 한번 만났어 

그래서 어떻게 했냐구 ? 

어떻하긴 뭘 어떻해 ? 

차가 작은 내가 교행할수 있는 곳까지 후진을 해야 했지 

한 일백미터 정도 후진했나 ? 

비좁은 급커브 길을 후진하자니 등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다리는 후들 거렸어   

 

괴산댐에서 갈론마을로 이어지는 비좁은 산악길

 

 괴산댐에서 갈론마을로 이어지는 비좁은 산악길

 

 이렇게 숲속 산악길을 따라가다 보니 괴산호라고 하는 표지석이 보였지

여기는 그래도 도로의 폭이 조금 넓었어

그래서 길 옆에 백토마를 묽어놓고 저렇게 괴산호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거지

그리고 괴산호 건너편 산 아래쪽으로 마을이 보이는데

저 마을은 요즘 둘레길로 유명한 괴산 산막이 마을이라고 하더만.....

 

괴산호 표지석 앞에서 본 산막이 마을(왼쪽)과 괴산호

 

괴산호 표지석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갈론마을로 향하는데 길은 또 다시 이렇게 비좁아 지는거야

여튼 이런 길을 따라 괴산호에서 4~5Km 정도 들어왔나 ?

갈론마을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어

첩첩산중 강마을에서 뱃사공을 하다는 그 할무이가 있다는 바로 그 마을이....

 

그런데 이게 머야 ? 

강가에서 소리만 냅다 질러대면 강 건너편에서 나룻배를 타고 태우러 온다는

그 할무이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였고 공터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니....

아무것도 볼것 없는 이 첩첩산중 마을에 왜 ? 이 수많은 자동차들이 떼거리로 몰려 온건데 ?

그리고 내가 10여년 전에 잡지책에서 우연히 봤던

그 갈론마을 뱃사공 할무이는 도대체 어디로 간거고 ?

 

뱃사공 할무이는 앙 보이고 피서차량만 빼곡히 들어찬 괴산 갈론마을

 

 그런데 이건 또 메야 ?

유료 주차장 아녀 ?

경차 2천원, 일반승용차 3천원, 소형버스 7천원, 대형버스 1만원,

4톤 미만 화물 4천원, 4톤 이상 화물 8천원 ??

 

이렁 니기미 !1

메뚜기가 뛰고 있으니 굼벵이까지 뛰고 있네 !  

한적한 산속에서 그 할무이가 태워준다는 나룻배를 타고 강건너 마을로 가려고 왔는데 이게 머야 ?

 

여튼.....이날 우리는 이곳에 주차를 했지만 주차비는 안냈지

만약 주차비 받는다고 했다면 아마 우리는 여기서 그냥 차를 돌려 나왔을 것이야

 

뱃사공 할무이는 없고 민박집만 있는 갈론마을

 

뱃사공 할무이는 없고 민박집 앞에 빼곡히 주차된 자동차들만 있는 갈론마을

 

 뱃사공 할무이는 앙보이고 맨 주막집 간판만 보이는 갈론마을

 

뱃사공 할무이는 앙보이고 맨 피서 차량들만 보이는 갈론마을 

 

 갈론마을 갈론주막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론마을 갈론주막 메뉴판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기왕 들어온거, 노젓는 뱃사공 할무이는 없어도 점심은 갈론주막에서 먹고 가기로 했지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맨 메밀막국수만 먹고 다녔던 터라 여기서는 올갱이 해장국 두그릇을 시켰어  

 

 잠시후, 올갱이국이 나왔는데 따악 보이 괴산 버스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올갱이국과 아주 흡사했지

그러면 지금부터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괴산 올갱이국에 대하여 이야기 좀 해 보겠어 

 

갈론마을 갈론주막 올갱이국

 

충청북도 지방이나 괴산의 올갱이국은 아욱국처럼 구수하게 끓이는 것이 특징이지

일단 올갱이를 삶아서 색깔을 내면 맛은 씁쓸하기만 한데

이 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조금씩 풀어 다시 끓이는 거야

 

그리고 아욱이나 부추 등을 넣고 또 다시 잠깐 끓인뒤 마지막에 올갱이를 집어 넣는 거지 

그러면 그 맛이 구수하면서도 시원해 입안에 살살 녹아들면서

둘이 먹다 한사람 사라져도 모를 지경에 이르게 되는거야  

하여간 술취해 잠들고 난 다음날 해장국으로는 이것보다 더 좋은것은 없지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끓인 괴산 갈론주막 올갱이국

 

팔도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이제 올갱이 해장국을 한그릇씩 먹었으니

슬슬 갈론마을 구석구석 돌아 봐야지 

 

그런데 이 마을은 농가주택에서 민박을 하는 집들이 몇몇곳 있는데

집집마다 대문이 없는 집들이 많은거야 

게다가 출입문은 창호지 문살로 되어 있는 문고리 문이였어 

그러면 갈론마을 농가주택 민박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보여 주겠어   

 

갈론마을 함석지붕으로 된 민박집(사진 중앙 맨뒤)

 

 갈론마을 함석지붕으로 된 농가민박 

 

갈론마을 대문없는 농가민박 

 

갈론마을 구곡민박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론마을 구석구석 빼곡히 들어찬 피서차량들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론마을 골목풍경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창호지 문살로 된 대문없는 갈론마을 민박농가

 

창호지 문살로 된 대문없는 갈론마을 민박농가 

 

 옥수수에 흙을 발라 만든 갈론마을 민박농가

 

갈론마을 구멍가게(가운데 파란지붕)

 

갈론마을 앞을 흐르는 갈론계곡

 

 갈론마을 농가풍경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갈론마을 농가민박, 구곡민박

 

 빨래가 잘 마르고 있는 갈론마을 농가풍경

 

갈론계곡옆 그늘막 평상(단체숙박용)

 

갈론마을 야전식당

 

폐교된 칠성초등학교 갈론 분교장(사진 가운데 뒷쪽)

 

 폐교된 칠성초등학교 갈론 분교장 - 충북 괴산군 칠성면

 

 함석지붕으로 된 갈론마을 농가민박(오른쪽 첫번째 집)

 

 갈론마을 구석구석 빼곡히 들어찬 피서차량들

 

 갈론마을앞 갈론계곡

 

갈론마을앞 갈론계곡 - 충북 괴산군 칠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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