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가 있던 날. 역시나 아침에 도서관에 갔다가 '존슨'과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오랜만에 울산에서 내려온 '뚱' 녀석도 함께. 둘은 처음 만나는 거 였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3명 다 오랜만에 밀면이 무지 땡겨서 경성대 쪽의 '가야밀면'으로 갔지만 가게 내부 공사로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결국 '예향원'으로 결정.
처음으로 제대로 찍은 간판. 학교 주변의 다른 중식당 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이날 처음 만난 '존슨'과 '뚱'. 학교 선후배 사이지만 전혀 모르던 사이. 정말 어색해 보인다.
내가 시킨 짬뽕. 늘 주변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예향원' 짬뽕이 맛있는지 '비X비'의 짬뽕이 맛있는지. 동시에 먹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둘다 맛있다. 근데 지인들은 조금 예향원 쪽으로 기우는 듯. 이 날 느낀건 이 쪽이 좀더 무게있는 느낌이랄까? 다음에 시간차를 짧게 두고 두 곳 다 방문을 해봐야겠다.
'뚱' 이 시킨 짜장면. 짜장면도 기본이상 하는 곳이다. 근데 아쉬운 점은 이제 간짜장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예 메뉴에서 빼버렸다고. 흠 이유가 뭘까.. 간짜장이 입맛에 맞았던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인데.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기본으로 주는 김치, 짜샤이, 단무지, 양파.
'존슨'이 시킨 볶음밥. 맛있다. 양이 엄청 많다.
볶음밥에 딸려나온 계란국. 이상하게 이건 갈때마다 먹는데 맛이 기억이 안난다.
해물 쟁반짜장 흉내 내라고 '뚱'에게 홍합하나를 줬다. 바보처럼 좋아한다. 좀 더 줄걸 그랬나.
얼마 뒤 함께 방문한 '씹교'. 한동안 얼굴을 가리더니 이 날은 환하게 웃어준다. 이번에 복학하니 또 자주 같이 다니게 될 거 같다.
둘이 함께 시킨 '매운 해물 쟁반 짜장'. 청량 고추의 매운 향이 살짝 감도는게 맛이 좋다. 근데 약간 탄 맛이 배겼다. 바쁜 점심 시간이어서 그런지 볶을때 조금 시간이 더 걸렸나? 중화요리는 열처리가 중요한데.. '비X비'의 쟁반짜장이 단맛이 강하다면 이쪽은 약간 매운맛과 짠맛이 조화를 잘 이룬다. 호불호가 제대로 갈릴 듯. 1인분도 가능한 점이 마음에 든다. 다음에 먹을때는 부디 탄 맛이 안나기를.. 우리 학교 앞에는 맛있는 중식당이 두군데나 있어 언제나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첫댓글 짬뽕 아주 맛나 보여요 ^&^
저는 이집이 비단비보다 낫더군요..여기 사천짜장도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간건 아닌데 매콤한 양념장이 좋아서 먹을만 합니다. 짜장 짬뽕 두가지다 맛있는 몇안되는집중 한집인것 같읍니다.^^
난 갈 때마다 짬뽕만 묵는데 사천짜장도 함 무바야겐네예~
밑엣 분 어디로 가신는가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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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성루라믄 군산 복성루라예, 아님 하단 복성반점을 이야기하는거라예~?
나는 이집 탕수육만 먹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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