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브라운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플로우포인트(Flow Point)에서 팟캐스트 형식으로 방송한 내용을 대략 전해봅니다.(한번 보고 기억나는데로 정리하는거라 약간의 오류가 있을수 있고, 미세하게 추가되는 저의 생각이 있을수 있습니다.)
내용은 마커스브라운과 롭헤이즐우드간의 대화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핀. 지난 20년간 전혀 변화가 없었던 부분은 핀이다. 중간중간 특이한 디자인의 핀들이 출현했지만, 결국은 원래의 형태로 돌아갔다. 대체할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지는 못했다.
스키의 제작구조(컨스트럭션)의 변화도 거의 없었다. 마커스브라운은 20년전 스키와 현재의 스키를 검정색 페인트로 칠해서 가져온다면, 구분하기 어렵다. 라고 말함. 다만 최신 기술을 시도하는 몇몇 브랜드에서 세부적인 변화는 주고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PVC코어를 사용하고 100%카본구조를 사용하는건 같다. 다만 PVC코어의 형태는 조금 달라졌다.
스키쉐입에 있어서는 지난 20년간 변화가 너무 없었지만, 향후 10년간 가장 변화가 많아질 부분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쉐입변화에 대한 예고를 하는 듯한 표현.
롭은 스키의 무게가 많이 가벼워졌을거라고 했지만, 마커스는 20년전 스키와 현재의 스키의 무게는 별 차이가 없으며, 차이가 있다면 핀박스의 무게정도. 무거운 스키는 20년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는 얘기라고 한다.
20년사이 좋은스키가 있었던 반면, 안좋은 스키도 있었고 그런식이었지. 전반적인 레벨이 눈에 보이게 올라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기록으로 보아도 20년간 부이카운트 0.5개 1개 늘어난게 전부고 그것도 2017년인가이고 그 뒤에는 없다. 다만 스키의 효율성(스피드향상, 부하감소 정도)은 전반적으로 올라간것 같다고 한다.
그럼 도데체 뭐가 좋아졌냐? 하이엔드 레벨이 아닌 아랫레벨의 스키의 성능이 좋아졌다고 한다. 프리라이드 스키, 크로스오버(프리+코스)스키의 성능은 지난 8년간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고 한다. 크로스오버 스키로 55km 10.25m를 도는 시대가 되었다고.(아마 옴니 또는 세이블인지 사브레인지 이런 스키를 말하는것 같다.)
*** 여기서 좀 우스운점은 현재의 크로스오버 스키의 가격이 과거의 하이엔드 스키의 가격을 상회한다는 점이다.
다만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발전했다고 볼 수는 있다. ***
결론적으로 하이엔드 스키의 발전은 타 스포츠, 막상 바로옆의 스노우스키의 엄청난 발전과 비교해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보는 입장이고.
다만, 스키쉐입의 변화에 큰 기대를 하고있고, 이를 통해 기록갱신에 대한 기대를 하는듯 보인다.
기술적으로 보면 20년전 과거 D3 커스텀4(C4)에서 정체되어있다고 보는 관점이고, 기록적으로 보면 2016년? 출시된 D3의 ARC에서 정점을 찍고 해메고 있는 상황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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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의아한 변화는 스피드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스피드스킨(카본무늬 바닥)은 불필요한 기술이었는지? 쉐입만으로도 충분히 스피드는 해결할수 있는지? HO웍스 시리즈에서 스피드스킨을 제거했다는건 별 효용성이 없는 거추장스러운 기술이었는지?
두번째는 신소재를 사용해 반응성을 높인 레이다의 PMI코어, 구디의 카본코어는 종합적으로 보았을때 20년 전에도 사용했던 PVC코어대비 민감하다는 단점을 뛰어넘는 이점이 충분한지? 그냥 마켓팅용 보여주기식 기술인지? PVC코어를 사용한 스키들 대비 기록도 그닥인데, 소비자가 선택할 이유가 충분한지?
또 카본시트 45도로 엇갈려서 사용하는건? 개인적으로는 느낌이 기존것만 못한데. 성능향상을 위한기술인지? 원가절감용 기술인지?
아마 위의 기술적 논의들은 누구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만한 것들이지만, 의구심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 워낙 시장이 작고 발전도 느린 산업이라. 베일에 싸인 부분도 엄청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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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