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는 김병현은 13일(한국시간) 투산일렉트릭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고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김병현은 랜디 존슨이 5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며 무려 8개의 삼진을 잡아낸 뒤 6-0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았다.선두타자 저메인 클라크를 중견수플라이로 잡은 김병현은 톱타자 케니 켈리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탈삼진 시동을 걸었다.2사 후 타석에 등장한 마이너리그 선수 하이니부벨리는 김병현의 상대가 아니었다.역시 헛스윙 삼진.
김병현은 7회초 선두 척 로페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이어 4번 제프 시릴로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시릴로를 중견수플라이,카를로스 기엔을 삼진,라이언 크리스찬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투구를 마쳤다.
27개의 공 중 16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아냈고 최고구속은 146㎞로 측정됐다.시범경기 5게임에서 1세이브와 함께 방어율 1.23을 기록하며 7.1이닝 동안 8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이치로 스즈키를 비롯한 일본선수들은 모두 결장해 한·일대결은이뤄지지 않았다.경기는 애리조나가 6-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