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음력 4월 8일)은 석가를, 성탄일(12월 25일)은 예수를 욕되
게 하는 날이다. 석가와 예수의 가르침에 반대 방향으로 나가기 때문이
다. 아예 기념일을 정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한다는 기념은 틀림없는
우상이다. 석가와 예수가 난 날은 비밀이다. 지금의 석탄일, 성탄일은
실제로 난 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늘의 비밀을 가지고 놀려는 이
들은 예수·석가와 상관없는 이들이다. 석가 예수가 난 날이 비밀로
된 건 큰 뜻이 있는 일이다.
나는 통히 잔치 예식은 싫어한다. 크리스마스는 으레 싫어한다. 그러
나 어린이들은 즐겁게 자라도록 해줘야 한다. 군것질에 버릇 들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걸 먹여야 한다. 군것질이나 게으름은 나쁘니까 버릇 들
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자식을 기르면서도 이 다음에 철이 나면 잘되겠
지 하고 내버려두지 말고 잘 분간을 해야 한다. 나는 어제 크리스마스
방송을 들었는데 하루종일 크리스마스라 중앙방송국이 예배당이 된 것
같았다. 그런데 고마운 건 방송에서 어두운 곳에는 가지 말라고 한 것
이다. 무엇이든지 하나만 주장하는 건 참 꼴 보기 싫은 거다.
성탄이 1960년 전에 난 예수가 아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하는 것
은 오늘 내 가슴속에 예수가 나셨다고 할 수 있는 자만이 부를 수 있
는 거다. 그리스도란 바로 된 생명, 바로 된 목숨이다. 본래의 참나(면
목)이다. 그리스도(얼나)란 애초에 있는 자유이다. 몸과 몬(物)에 속박
되지 않은 얼생명이다. 성탄이란 바로 내 일이지 남의 일이 아니다. 내
가슴속에서 순간 순간 그리스도(얼나)가 탄생해야 한다. 끊임없이 성불
(成佛)해야 한다. (1960)
첫댓글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하는 것은 오늘 내 가슴속에 예수가 나셨다고 할 수 있는 자만이 부를 수 있
는 거다. 그리스도란 바로 된 생명, 바로 된 목숨이다.
성탄이란 바로 내 일이지 남의 일이 아니다. 내가슴속에서 순간 순간 그리스도(얼나)가 탄생해야 한다. 끊임없이 성불
(成佛)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