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척면 광주물류단지 건설을 맡고 있는 중견 하도급업체인 혜동엔지니어링의 부도로 중장비 등 토목공사를 맡았던 지역업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혜동엔지니어링과 모기업인 혜동건설은 지난 6일 부도처리 된 바, 혜동건설 및 혜동엔지리어링은 광주물류단지를 비롯해 시공능력평가액 440억원으로 전국 1만여개 건설업체 가운데 357위를 차지하는 중견기업(혜동건설)이며 그동안 주로 현대자동차 및 현대-기아차그룹의 건설계열사인엠코와 관련한 공사를 맡아와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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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광주물류단지 입구에서 혜동엔지니어링의 부도로 인한 피해 채권단이 중장비를 세워놓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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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장비,도로포장,조경,배관 등의 공사를 혜동엔지니어링으로부터 하도급 받아 일해온 업자들 50여명은 8일 오후 물류단지 입구에 포크레인 등 중장비 10여대로 바리케이트를 조성하고 덤프차로 흙을 성토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단계에서 영세한 하청업자들이 부도로 13억여원의 피해를 보게되었다"며 "발주처인 시행사 현대백화점 F/G와 시공사인 (주)엠코는 하도급관리를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태를 즉시 해결하라면서 여의치 않을 경우 현대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부도피해의 상당수가 광주지역 중장비 등의 영세업자들이어 설 명절을 얼마 안남기고 지역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이번 부도로 광주물류단지 토목공사 준공허가가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어 공사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