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플레이와 신나는 응원 문화에 매료되어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잠실야구장은 중앙 펜스가 125m에 달하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홈구장이지만 매 경기 전국에서 몰려오는 각 팀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많은 이들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관중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맛집들도 유명한데. 9회까지 든든하게 힘을 북돋워줄 잠실야구장 맛집들을 만나 보자.
파오파오
만두 빚는 기술로 방송에도 달인으로 출연하며 유명세를 치른 곳이다. 고소한 고기와 아삭하고 매콤한 김치, 담백한 새우 등 푸짐하게 들어있는 만두소와 안이 비칠 정도로 얇은 만두피가 모두 맛이 좋아 인기가 높다. 평일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3인분을 구매하면 1만 원으로 할인이 가능하며 온라인몰과 택배 주문도 운영하고 있다. 윤기가 흐르는 찰진 피가 매력적인 수제만두는 그 자체로 촉촉하고 육즙이 풍부하다.
떡볶이 맛집으로 이름난 시장 골목의 분식집이다.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고 수제로 만든 특제 양념을 숙성시켜 감칠맛을 낸다. 쌀피김치만두, 쌀피군만두, 중화만두, 대왕 새우 등 특색 있는 튀김들도 다양하다. 튀김 역시 하루에 한 번씩 기름을 갈아 손수 만들어낸다고. 최소 3000원을 주문하면 테이블에 앉아 먹을 수 있는데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테라스 형도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꽤 다양한 맥주들이 준비되어 있어 분맥을 즐기기 알맞다.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한 프라이드와 달달한 마늘소스로 감칠맛을 가미한 양념치킨, 천연재료로 숙성시켜 오븐에 구워낸 구이 등 기본 이상의 치킨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쫙 뺀 촉촉한 오븐 구이가 백미. 담백하고 중독성 있는 맛으로 손이 계속 간다. 잠실야구장 예약 주문은 오전 9시부터 받는데 모든 메뉴에 생과일 에이드 2잔과 생감자 칩을 서비스로 준다. 10마리 이상의 단체 예약은 하루 이틀 전 주문을 당부한다고.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가마솥 깨통닭으로 유명한 곳이다. 상호는 전북 익산의 옛 이름으로 익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곳이었다가 잠실야구장 맛집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 입 크기의 닭강정 스타일로 과자처럼 바사삭 부스러지는 카레향 나는 튀김옷이 매력적이다. 식어도 바삭함이 무너지지 않아 포장이나 배달을 해서 시간이 지나 먹어도 변함없는 맛이 자랑. 매콤달콤 입맛을 당기는 양념은 빨갛지만 부담스럽지 않아 더욱 맛있다.
갖은 먹거리로 넘쳐나는 잠실야구장 내에서도 빠지지 않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삼겹살 정식을 내는 곳이다. 작은 규모의 가게지만 고소하고 기름진 냄새를 맡으면 발을 떼기 힘들어진다. 넓은 철판에서 노릇노릇하게 삼겹살을 구워낸다. 구운 삼겹살과 상추, 채소, 쌈장, 김치 등을 같이 곁들여 도시락 박스에 담아준다. 쫀득한 순대볶음과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열무국수도 사이드로 있다. 바삭하고 쫄깃한 삼겹살 한 쌈에 맥주 한 잔이면 부러울 게 없다.
쫀득한 만두와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다져 만든 쫄깃한 고기만두와 돼지갈비의 향을 재현한 갈비 만두,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맵싹함이 일품인 김치만두 등 다양한 종류의 만두를 묶어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속이 꽉 찬 소와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한 입에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라 응원을 하며 먹기 적합하다. 간장 없이 먹어도 재료 본연의 맛이 풍부해 편하게 즐기기 좋다.
윤기가 잘잘 흐르는 빨간 양념부터 침샘을 자극한다. 쫄깃쫄깃한 막창은 잡내 없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진국이다. 물렁거리지 않고 적당히 쫀득하게 씹는 맛을 살려내 두고두고 입안에서 머금으며 음미하기 좋다. 적당히 짭조름한 부추와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는 이들이라면 맛보지 못했어도 이름은 들어봤을 유명한 점포다. 특유의 맵싹한 맛이 중독성 있어 먹다 보면 더 먹고 싶은 아쉬움에 또 찾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