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저는 그동안 직장생활을 27년 넘게 하였는데
이제는 많이 지치기도 해서 직장을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선뜻 결심이 서지는 않고 생각이 반반인데 고민입니다.
▒ 답
결혼을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결혼하는 게 좋을까 혼자 사는 게 좋을까?
일단은 결혼하지 말고 그냥 혼자 사는 게 낫고..
스님 될까 결혼할까 망설여질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일단은 출가를 먼저 해서 스님이 돼 보는 게 나아요.
왜냐 하면 출가는 언제든지 그만둬도 부작용이 없지만
결혼해서 살다가 그만두면 부작용이 커요. 애까지 딸리면 더 하고..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할 때는 항상 선택의 폭이 넓은 것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결혼해서 살다가 '에이, 이혼해야겠다' 이렇게 마음이 분명하지 않고
이혼할까 말까 할 때는 좀 더 살아봐야 합니다.
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헤어졌다 합치기는 어렵잖아?
직장도 그만둘까 말까 50:50이면 기존의 것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직장은 뭐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지만 일단 나가면 복귀하긴 어렵잖아?
부처님 말씀에 이런 게 있어요.
"이미 있는 법은 가능하면 없애지 말고
아직 없는 법은 가능하면 만들지 마라."
그래서 있던 것을 없애거나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은
기존의 것을 변경하는 것보다 더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닐까 그만둘까 망설여질 때는 어떻게 하라고? 그냥 다녀라~
너무 힘든다 하면 휴직을 해라, 성급하게 그만두지 말고..
휴직을 해보니 뚜렷한 대안도 없고 게을러지기만 하고
그러면 그냥 다니는 게 낫겠다.. 이런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인생을 살다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땐 이렇게.. <법륜스님>
첫댓글 고맙습니다. _()_
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