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원도내 부동산시장 관심이 주택매매에서 아파트 신규 분양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241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960건) 대비 18.4%나 감소했다.
지난해 침체된 전국 부동산시장과 달리 강원도는 주택매매거래량이 평균 5.4% 상승하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올들어 2월 29.4%의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1월~8월까지 누계 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발호재와 교통망 개선에 따른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도내 주택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올들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며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진정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택매매에서 아파트 신규 분양쪽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근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조사한 결과,8월말 기준 강원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은 5.6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도 ㎡당 226만8000원으로 전년동기 209만8000원에 비해 17만원이나 올랐다.
도내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몇년사이 도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주택매매는 줄고 있지만 전매가 가능한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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