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지리산 큰새골"
● 일 시 : 2023년 07월 23일(日)
● 누구랑 : 여명님.경주님.홍두께님.흰구름님.행운이님.박산님.우심님.이쁜걸님.써니텐님.장땡님.깜다님.마당바위
● 코 스 : 백무동~한신계곡~큰새골~코끼리폭포~이끼군락지~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가마소~첫나들이폭포~백무동
지난주 많은 비가 내려 지리산이 통제 되었지요
한주 연기하여 지라산 큰새골을 찾아갑니다
백무동 가는 길에 잠시 지안재에 멈춥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지안재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 듯 여섯 구비로 올라가는 고갯길
해서 뱀길 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천사가 뭐 따로 있나요?
여기선 내가 천사지
표정 연기 쥑이는 깜다님!
2년만에 다시 찾은 백무동
안내도를 보며 오늘 진행할 코스를 설명합니다
백무동은 지리산 기운을 받기 위해
100여명의 무당이 머물렀다 해서 백무동,
안개가 늘 자욱하게 낀다 하여 백무동,
무사를 많이 배출한 곳이라 백무동이라 합니다
백무동탐방센터를 지나면
장터목대피소와 세석대피소 갈림길이 나오는데
큰새골을 가기 위해 세석대피소 방향으로 갑니다
백무동에서 700m 올라온 쉼터에서
배방커버를 씌우고
작은새골 들머리를 지나
큰새골 들머리가 있는
지리 11-03 이정목 쉼터에 도착하여
정규등로를 버리고 우측 한신계곡으로 내려갑니다
한신계곡으로 내려오는 울님들!
시작부터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한신계곡은 네갈래의 물줄기로 형성되었습니다
한신주계곡(본류) 세석대피소 부근에서
한신지계곡은 장터목대피소 부근에서
작은새골(바른재골) 덕평봉 부근에서
오늘 우리가 가고자 하는 큰새골(곧은재골)은
칠선봉 부근에서 발원되어 흘러내립니다
큰새골 들머리
큰새골로 진입하여
본격적인 계곡치기가 시작됩니다
큰새골 수문장 역활을 하는 무명폭포
비가 내려 미끄러운 관계로
울님들은 우회 시킨후 올라갑니다
강을 꺼꾸러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처럼
큰새골을 꺼꾸러 거슬러 올라가는 더불어산친들!
설명은 이제부터 필요 없을것 같고
계곡치기를 즐기는 울님들과 호흡하며
큰새골의 비경을 즐겨 봅시다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하면 수박
수박하면 홍두께
홍두께님이 수박 한통 짊어지고 왔네요
싸랑해요 쑤박
싸랑해요 큰새골
느그 둘이 뭐하니?
눈 맞았니?
이건 또 뭐냐?
수박 깨트릴 뻔 했자너
개봉박두 수박
1급수에만 서식한다는 "가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삼겹살로 이른 점심상을 차립니다
좌.우골 합수점
우골의 자이언트 바위로 폭포수가 흐릅니다
우골로 들어서면 큰새골과 작은새골을 가르는
곧은재 능선의 허리 부분으로 이어집니다
좌.우골 합수부 지점이 이곳이
큰새골의 대략 중간 부분 정도 입니다
우리는 좌골로 올라갑니다
이끼벽이 나타나고..
흐미 시원하겄다
큰새골의 대표적인 폭포 "쌍폭"
쉼터 역활도 하는 곳 입니다
미끄럼도 타고..
쌍폭 우측에 있는 이끼벽
아름답고 싱그럽지요
계곡치기 참맛을 아는 울님들
이 폭포를 올라가고 나면
큰새골은 협곡으로 변합니다
협곡으로 변하면서부터 이끼 군락지가 시작됩니다
큰새골의 이끼 비경에 빠져 봅시다
감탄사가 터지기 시작하고..
푸른이끼 융탄자 위로 은구슬이 흘러내립니다
깊은 골 하늘 숲에서 피어난
큰새골의 이끼
태고의 신비가 머무는 곳
우리는 이곳을 큰새골 이끼계곡이라 쓰고
신선이 머무는 선계라 읽습니다
아름다움의 극치요
싱그러움의 극치 입니다
세상의 모든 시름 이곳에 던져 버리고
내가 곧 이끼요
이끼가 곧 나인 것처럼
이끼와 내가 한 몸이 됩니다
지리산 최고의 이끼 계곡하면
봉산골과 얼음쇄기골을 칩니다만
큰새골의 이끼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이제 태고적 신비를 보여준
이끼의 세상과 작별할 시간 입니다
물줄기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계곡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갑니다
고개 숙이며 살라하고..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낙석 조심하며
힘겹게 주능선에 올라섭니다
큰새골 날머리
아실만한 분들이 이런데 다니시면 아니되옵니다
7명의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칠선봉(1,558m)
칠선봉 바위, 그냥 지나치기만 했지요?
해서 오늘은 바위 꼭대기에 올라갑니다
뒷쪽으로 쉽게 올라가는 방법이 있답니다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네요
대표적인 여름 야생화 "일월비비추" 군락지
지리산 10대 중에서 기가 가장 세다는 영신대 들머리
당초 계획은 영신대 들렀다 오기로 했으나
비가 많이 내리는 관계로 영신대는 스킵 합니다
172 계단이 나타나는데
지금 웃고 있지만 웃으며 올라갈수 있을까요?
힘겹게 172계단을 올라왔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여긴 가짜 영신봉 이구요
진짜 영신봉을 구경시켜 드립니다
영신봉은 이정목 맞은편 금줄을 넘어가야 합니다
지리산에서 가장 氣가 세다는
진짜 영신봉(靈神峯, 1652m)
낙남정맥의 시작 분기봉 이기도 하지요
지리산에는 신(神)자가 붙은 봉우리는
남부능선의 삼신봉(三神峯, 내삼신봉 외삼신봉)과
이곳 영신봉(靈神峯) 두 곳 뿐입니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영신봉
지리 기운을 온몸으로 받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천왕봉을 바라보며
지리 기운이여 이리로 달려와라 하면서
큰 소리를 지를까 했는데
비바람이 더 거세지네요
예전에 군시설물이 있었던 헬기장을 지나
세석대피소에 내려옵니다만
산객이라곤 우리 더불어산친 가족들 뿐이네요
갈림길에서 백무동으로..
한신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초반부터 가파른 너덜 내리막이지요
잠시 숨을 고르는 선두조
가네소 폭포에 도착합니다
가네소는 지리산 도인이 도를 닦고 있는 중에
마고할미 딸의 유혹에 넘어가
도 닦는 것이 모두 틀어져 버렸구나 하며,
"나는 가네"하며 지리산을 떠나버렸고
그 이후에 "가네소폭포"가 되었다고
한신지계곡 들머리
이제부터 백무동까지 편안한 등로 입니다
한신계곡 주계곡 입니다
지리산 3대 계곡이라 함은
칠선계곡, 뱀사골계곡, 그리고 이곳 한신계곡 입니다
깊고 넓은 계곡의 의미로 한신계곡이며,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낀다 해서 한신계곡,
물이 차고 험난하며 굽이치는 곳이 많아
한심하다고 해서 한심계곡이라 불렀으나
발음이 변해서 한신계곡이 됐다는 설,
그 옛날 한신이란 사람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죽음을 당했다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우렁찬 굉음을 내는 "첫나드리폭포"
백무동 700m 남은 지점의 쉼터를 지나
백무동탐방센터를 통과합니다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감, 육감 만족의 큰새골 비경 산행을 마칩니다
주능부터 한신계곡 하산길
시원스럽게 비 제대로 맞았더니 개운했습니다
첫댓글 오늘 처럼 더운 날 산행기를 보니, 보는것 만으로 시원합니다.
역시 여름에는 계곡에 머리 드리밀고 계곡치기가 제일 시원합니다.
폭포 속으로 다시 쑤욱 들어가고 싶지요?
여름은 계곡, 계곡은 지리지요
장마비로 수량이 많아서 걱정하면서도 초반부터
무조건 입수!
아기자기한 소폭들이 연달아 자태를 자랑하니
즐기지 않을 수 없는 멋진 계곡길이었습니다.
주능선 빗길에 칠선봉도 올라가보고 영신봉에게도 인사를 하고....
하산 긴 내리막길에 힘은 들었지만
대장님 산행기로 모두 보상받은듯합니다.
멋진곳 동행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비가 많이 내렸어도 계곡치기 할만 했지요?
칠선봉 암봉과 영신봉 정상 올라가 보셨으니
다음에는 영신대와 창불대 구경시켜 드릴께요
@마당바위 기대 됩니다
집이 더워~~지리산계곡으로 뛰어들어가고 싶네요 .잊지 못할 지리산입니다.
믓찐 오라버니들과 이쁜 언니들과의 추억 저장~^^늘~~감사합니다!
계곡치기 참맛을 느껴 보았지요?
앞으로도 여름만 되면 지리가 생각날 껍니다
계곡치기의 참맛을 맛본
잊지못할 지리산 ~~
대장님 감사합니다 ~~~^^
두세번 더 하면 올여름도 끝나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산행때는 춥드만
따끈따끈한 날 다시보니
시원함이 멋지네요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고생 많으셨지요...
가끔 그럴때가 있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지나고 다시보니
이찜통더위에 그나마
위안을 주는건~~
계곡으로 풍덩하고 시픈
마음뿐~~ㅎ
계곡부터~이끼군락지까지
마르지 않은 수량땜시
넘 조았지요
하산길 주능선 비내림..
비멍~물멍 그윽한 조화롬에 내맴~ 흠친..
간만에 느낀 우중산행~
시원함이 어찌나 좋던지
쵝오였습니다
장마 끝나니 마니 덥네요 지리 계곡으로 다시 풍덩 드러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저도 오래만에 비 흠뻑 맞아서 기분이 개운하더라구요
어 ᆢ낯익은 선수 한명이 안보이네?ㅡㅡ
옛날 생각 마니ㅡ나네ᆢㅎㅎ
인도에서 오랜만에 손자들이 와서 손자들과 노느라 못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