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의 첫날.....
오랜만에 들이는 공간인데
하나도 변함이 없어 마음이 편안하다.
여러가지 잡음과 개인적 소소한 일상으로 인해
자주 들리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가득 하지만,
결국,
여기는 자신이 항상 머물고 있는 작은 시공간,
자리를 비워둔 시간이 조금 길어졋다.
하염없이 한달이란 시간을 훌쩍 넘기고 나니
참으로 세월이 흐르고 있구나 하는 실감을 느끼는 시간동안
벌써,
이월의 카렌다엔 일상들이 빽빽히 들어찬다.
쉼없이 달리는 시간의 경주아래 잠시 뒤돌아 볼 여유조차 없으니
삶이란 살아 갈수록 험난한 고비와 부딪히기 일쑤다.
새해 한달을 의미도 없어 보이지만,
그렇게 열심히 살아 왔다는 증거로 남는게 세월의 흔적이다.
날씨마져 흐릿해 비가 오는둥 마는둥 시샘을 하지만,
그래도 겨울다운 차가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니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 해야하는 책임은 있다.
오랫동안 동계방학이 이제야 끝나서 오늘이 마침 개학날,
다시 일상들이 원위치로 돌아옴에 반가움이 있지만,
이제는 새학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예전같지 않으니
마음이 착찹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려고 지금 무진애를 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삶의 여유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을 하는구나 싶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겹겹이 쌓여가고는 있는데
한결같은 마음은 어둠속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심정이
답답한 하소연의 시작을 알 수 없어요....
이렇게도 살아가는게 한 방식이 된다면 기꺼이 받아 들이는
생애의 애절함 속에서 마음이 참으로 부자연 스럽다.
내내 속앓이를 하면서 견디는 인내력도 이제는 한계에 있고,
들오내질 못하는 하소연의 내막이 걷히길 바램하는 정신적 갈등,
지금에 자신에겐 아무런 도움의 가치가 없다.
냉철히 판단의 요량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현실이다.
겨울비가 세차게 내려주면 좋겠다.
마음적 엉어리를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힘으로
자신에게 와 부딪힘을 느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연의 심술,
희뿌연 세상이 차츰 걷히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괜한 생각에 시간을 소진 했구나 하는 뉘우침의 빠른 방향으로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사연을 접수한다.
이렇게 글을 쓰는 모습이 자신이고,
또한 생각과 함게 행동을 이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월의 첫날,
돌아와 자신의 흔적들을 챙겨본다.
자주 내방을 해야 하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