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김천시산림조합(김천시 덕곡동 소재)에서 산
림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및 도내 산림조합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산림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산림조합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산림분야 현안에 대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산림조합과의 상생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마
련되었다.
특히, 올해 1. 1.부터 지방일괄이양법 시행으로 산림조합 관련 사무권한
이 산림청장에서 시·도지사로 대부분 이양됨에 따라 협력이 요구된다.
이날 참석한 시군산림조합장들은 과거 헐벗은 민둥산을 세계사에 유
례없이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녹화시킨 그 열정으로 고령화, 인구감
소 등으로 소멸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농산촌을, 청년들이 돌아오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치는 살기 좋은 농산촌으로 바꾸어야 된
다며, 이를 위해 산림조합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산림조합은 1962년 특수법인으로 출범해 현재까지 우리나라 산림산업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42개 회
원 조합(도내 23개)에 40만명의 조합원이 있으며 산림토목, 숲가꾸기
등 산림산업 분야의 오랜기간 축척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림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임업분야 대표적인 기관이다.
지역산림조합을 대표하는 성상제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농산촌의 급
격한 위축으로 산림조합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
만, 이제까지 조성한 풍부한 산림자원을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경
제·사회적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면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어려운 산촌·임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산림조
합과 임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도 면적의 71%인 산림에는 관광
지와 깨끗한 먹거리들이 많다”면서 “이제 산림은 가꾸는 시기를 지
나 이용방법을 찾고 관광자원으로 개발, 일자리를 만들어 농산촌이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코로나19 이후에 펼쳐지게 될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 임업의 4차산업
혁명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산림조합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