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북부역 앞 광장 주변이 '만화특화거리'로 새롭게 변모된다.
부천시는 부천 북부역 광장 주변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이뤄진 '부천 만화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공사에 착수, 내년 6월 완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천 만화특화거리는 건물입면을 활용한 만화벽화, 만화 픽토그램을 연출한 간판정비, 각종 조형물·관문, 보·차도 도로포장 공사는 물론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전력선과 통신선에 대한 지중화 공사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만화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 상가 건물주 및 영업주, 지역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지역주민협의체 등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만화특화거리 추진방향과 만화전문가 참여방식 등을 결정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으로부터는 역량 있는 만화전문가를 추천받아 만화벽화 도안과 간판 픽토그램에 적용할 만화캐릭터 도안들도 개발 완료했다.
또한 공중에 어지럽게 난립한 전력선과 통신선, 전신주들을 지중화하지 않고는 사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한전과 통신업체와 수차례 협의하고, 공사비 분담과 시공방식 등에 관한 의견 차이를 3개월여의 상호간 노력 끝에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지난 8월 지중화 사업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 했다.
만화특화거리 입구에는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의미하는 상상 관문과 다양한 조형물을 비롯한 미디어폴, 갤러리가 설치된다. 기존에 직선으로 뻗은 보·차도는 인조 화강석을 사용해 곡선으로 표현해 딱딱하고 무미건조했던 도시 이미지를 부드럽고 역동적인 무한 상상이 가득한 거리로 새롭게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시는 건물주 및 영업주, 지역주민협의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힘을 합해 만화작품 전시, 만화캐릭터 샵, 캐리커처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만화특화거리 사업을 통해 부천 북부역 앞 광장 주변이 수도권의 랜드 마크이자 대한민국 제일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