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에버소울’이 정령 밸런스를 조정한다. 대상은 성능 평가가 낮은 정령 9명으로, 유물 스킬과 행동 패턴을 손볼 계획이다. 특정 구간에 새로운 효과를 추가하거나 명함만으로도 성능이 변하도록 조정한다. 패치 노트를 공개하자마자 빠르게 공식 카페에서 화제가 됐는데, 관련 이슈와 전망을 분석했다.
※ 2월 23일 밸런스 조정 상세 정보 (링크)
패치 대상 9명, 스포트라이트는 ‘제이드’에게
이번 밸런스 조정은 ‘인간형 – 야수형 – 요정형 – 불사형’ 네 타입의 정령이 골고루 후보로 뽑혔다. 전반적으로 운영 난도를 낮추고, 특기는 강화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불사형 레베카다. 유물 장착 시 메인 스킬에 전투 개시와 함께 마나 회복 효과를 추가했다. 더불어 기존 효과인 맞힌 대상의 마나 감소는 수치를 높였다. 안티 탱커 능력을 높이면서 적 메인 스킬 사용을 늦추는 구성이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인간형 정령 제이드다. 행동 패턴과 얼티밋 스킬, 유물을 모두 상향한다. 그녀의 기존 기믹은 스킬 추가 효과 발동 확률을 높이는 서포터였다. 여기에 매혹으로 대상의 발목을 잡는 디버퍼를 겸했다. 문제는 발동 확률을 높이려면 얼티밋 스킬을 써야하는 점인데, 다른 딜러의 얼티밋 스킬을 쓰는 게 훨씬 이득이라 다루기 힘들었다.
패치 후에는 스킬 구조가 크게 변한다. 이제 스킬 추가 효과 발동 확률 버프를 얻으려면 유물 착용이 필수다. 착용 시 패시브 스킬을 강화하면 발동률이 15% 추가로 오른다. 포인트는 ‘추가 증가’인 점이다. 패시브 스킬은 레벨 3에 추가 효과 발동률을 30% 높인다. 여기에 유물 효과를 더해 45% 버프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얼티밋 스킬은 해당 효과를 모든 아군의 공격력 25% 증가 버프로 바꿨다. 스킬 레벨 3을 달성하면 증가량이 35%, 적을 기절시키는 시간이 3초로 오른다. 하지만, 현 메타에서는 적을 빠르게 제거하는 얼티밋 스킬이 인기라 사용 빈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행동 패턴 변경도 괄목할만한 요소다. 사이클 중 일반 공격 횟수를 1회 줄여 서브 스킬 보석 탄환의 사용 빈도를 높인다. 보석 탄환은 일정 확률로 추가 대미지를 넣고 버프를 1개 제거한다. 메인 스킬은 보석 탄환의 강화 버전인데, 일정 확률로 적의 버프를 2개 지운다. 이를 종합했을 때 패치 후 제이드는 버프 제거 요원 겸 스킬 추가 효과 발동률 증가 토템 포지션으로 활약하는 게 기대된다.
타입 별 파티의 선택지 분화가 예상
앞서 언급했듯 이번에는 네 가지 타입이 골고루 지원을 받았다. 이에 공식 카페 유저들은 ‘태생 에픽 정령은 함부로 승급 재료로 쓰면 안 되겠다’, ‘내가 좋아하는 마이너한 정령도 추후 강화받을 수 있겠다’라는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언급되는 게 시하나 에루샤로, 조금 더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정령들이다. 이번 밸런스 조정을 고려하면, 추후 업데이트를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23일 패치에서 눈길을 끈 건 상술한 제이드와 레베카 그리고 아이라다. 전자의 두 정령은 기존 스킬 발동률 강화와 회복량 감소 콘셉트를 극대화했다. 제이드는 앞서 분석한대로이며 레베카는 빠르게 메인 스킬을 써 회복을 방해하도록 강화한다.
아이라는 유물 승급의 마나 회복량 감소를 새 기믹으로 얻었다. 기존에는 승급을 마쳤을 때 상대의 마나 회복을 봉인했다. 업데이트 후에는 이를 여러 구간으로 나눈다. 자세한 변경점은 위 이미지와 같은데, 이제 유물을 강화하지 않아도 적의 마나 회복 및 메인 스킬 사용을 방해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업데이트한 홍란을 의식한 패치로 보인다. 홍란은 적의 가속과 회피, 마나를 낮춘다. 아이라가 비슷한 능력을 다루니 연계할 수 있도록 강화한 게 아닐까 싶다. 업데이트 후 두 정령의 메인 스킬 봉인 조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전반적인 흐름을 미루어 보면 개발사는 다양한 콘셉트 파티를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월 초중순에 등장한 벨라나가 좋은 예시다. 기존의 불사형 파티는 비올레트에 기반한 도트딜 파티와 재클린의 원 맨 쇼 구성으로 나뉘었다. 여기서 벨라나를 추가해 출혈 파티의 길을 제시했고, 비올레트와 벨라나라는 두 가지 스타일로 분화했다.
제이드와 셰리가 함께 강화받은 것도 같은 의도로 분석할 수 있다. 셰리의 패시브 스킬 ‘파이어 불릿’은 일반 공격 시 20~30% 확률로 화상 디버프를 건다. 효과를 잘 활용하려면 제이드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 패치에서 두 정령 모두 추가 효과가 잘 발동하도록 조정한다.
현재 에버소울은 1, 2월 중순마다 정령 밸런스 조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꾸준히 성능과 평가가 변했다. 따라서, 지금은 비주류 픽이더라도 함부로 승급 재료로 사용하는 건 피하길 바란다. 더불어 이번 패치는 유물을 통해 정령을 강화해 유물 승급의 중요도가 크게 올랐다. 추후 비슷한 방식으로 밸런스 조정을 할 가능성이 있으니 유물 뽑기와 위시 리스트 선정에 신경 쓰자.
정령 상향으로 인한 콘텐츠 난도 변경은 없다
23일 점검 후 콘텐츠 난도 상승을 우려하는 의견이 있다. 난도가 올라가면 적 파티 중 정령의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 조정 대상이 유물 스킬과 행동 패턴이기 때문이다. 적으로 등장하는 정령은 유물을 장착하지 않는다.
비교를 위해 위 이미지를 살펴보자. 양측 메피스토펠레스가 다차원 분석 시스템 스킬로 디버프를 건 직후의 상황이다. 스킬에 당하면 치명타 피격률이 오르는 다차원 분석 디버프가 걸린다. 메피스토펠레스가 유물을 착용 중이라면 분석 심화 디버프를 추가한다. 이제 1번과 2번 이미지를 비교해 보자. 적 페트라는 두 효과가 다 걸렸지만, 린지는 분석 심화에 당하지 않았다.
이처럼 유물 스킬을 집중 조정한 건 적의 스펙을 유지하면서 유저가 사용하는 정령의 성능을 높이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유일하게 기본 스킬을 건드린 건 셰리 정도인데, 술고래 콘셉트에 맞춰 술을 마실 때마다 방어력이 감소하던 기믹을 제거했다. 패치 후에는 전보다 조금 더 튼튼해질 듯싶다.
더불어 패치 공지를 통해 제이드와 미리암의 정확한 행동 패턴이 밝혀졌다. 전자는 효율적인 서브 스킬 활용, 후자는 자동 전투 효율 상승을 위해 행동 패턴을 조정했다. 유물 스킬과 달리 적 정령도 영향을 받는 패치다. 하지만, 오는 23일에 바로 효과를 누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해당 사항은 별도의 추가 공지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유저의 정령에게만 적용된다.
실제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길지는 미지수다.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콘텐츠 하나를 정해놓고 실험해 보자. 예를 들면 22, 23일간 일반 게이트나 전선을 밀지 않는다. 그리고 업데이트 전에 미리암과 제이드를 데려가 전투 현황을 기억해둔다. 그리고 패치를 마친 후 같은 콘텐츠에 가서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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