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비(삘기, 삐리)는
어린시절에 양지쪽 언덕배기나 밭뚝에서 많이 뽑아먹었던
추억의 간식이었습니다.
이 삐비를 그냥 먹을것이 없던 시절에
배고품을 달래려고 먹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추운 겨울동안
진후한 음식만을 섭취하며 운동량이 부족해 울울해진 간과
진해진 혈액의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해주는데
삐비가 한몫 했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봄에 풀이 길면
그때의 어린애들은 너도나도 낫을 들고
풀을베러 나갔는데
그 낫에 손을 베면 지혈의 방편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썼는지 모릅니다.
그외 거머리 뜯긴데, 황달, 빈혈 하혈등에
민간방으로 널리 이용되었으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게 하는 식물입니다.
(띠)뿌리-白茅根 띠꽃(삐비)-白茅花
첫댓글 애렸을 적 산주먹에 가서 부드런 저 것을 무자게 많이 뽑아서 까묵었다네.
우리집 담옆에 시방 허옇게 피어 부렀네요..삐비꽃이..
삐비... 그 추억의 언덕 고맙습니다
화면에 잠깐 스치는걸 봤는데 사진을 올려주니 정겹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렸을적 코피를 아주 많이 쏟으면서 멈추지않아 위사진의 삐비처럼 확 핀꽃을 끓여먹고 멈췄던기억이 있어요. 그런 지혈의 효과가 있었군요.....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