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서 대구로 내려와 만보걷기 운동삼아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는데, 눈에 익은 잎사귀가 보여 모기에 쏘여가며, 숲을 헤쳤습니다.
엉뚱한 곳만 덩굴을 뒤적이다가 더 이상 열매를 찾지 못해서 돌아 나오는데 뒷편에 줄기가 뻗어나간 걸 확인하다가 큰 열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 아래쪽에는 이제 막 크고 있는 어린 열매가 탐스러운 아가의 볼처럼 반들반들하게 달렸습니다. 작년에도 이곳을 찾았는데 왜 그 때는 보이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이런 조그만 숲에 특이한 식물이 자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거지요.
아래쪽에서 위로 쳐다보면 열매가 달려있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늘수박의 넝쿨이 어떻게 자라는지 그 습성을 알지 못하여 관찰해 볼 필요가 있지요. 넝쿨이 위쪽에서 새순을 튀우는지, 아님 땅속에서 새순이 자라는지 알지 못하고 저번에 찾았던 덩쿨은 다른 식물의 줄기인 것이 이번에 재차 확인해 보니 달렸던 열매는 그대로 마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엉뚱한 줄기를 채취한 거지요. 그럼 청송에 가져가서 화분에 심었던 줄기는 무슨 식물의 줄기일까? 하늘수박은 관목을 타고 올라가 줄기를 아래로 늘어뜨리거나 또 다른 관목을 타고 자라며 길게 뻗어갑니다. 돌담같이 길게 뻗어난 곳을 타고 자라는 습성이 있어서 울타리에 이 식물을 키우면 멋스러울 것 같습니다.
첫댓글 다 자라면 큰 열매가 되지요.
작년에 대구 번개시장(대구역 옆 시장)의 롯데백화점 주차장의 외벽을 타고 시장쪽 노점의 지붕위 전선을 타고 자라는 하늘수박의 열매에서 씨앗을 채취하여 시골 정원에 심었는데, 줄기만 뻗어나가지만 열매는 달리지 않아서 암수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숫놈인 모양입니다.
아님 아직 어려서 꽃도 피우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열매가 달리는 포기를 채취하여 심어볼 생각입니다.
그냥 영상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매력이 있어 보이지 않은데, 다른 어떤 용도로~?
다른이름 : 하눌타리, 쥐참외,
뿌리=괄루근(천화분), 씨앗=괄루인,
화상,동상치료. 진통&소염, 거담, 당뇨병, 황달, 항암&항균효과
http://khk0956.tistory.com/154
1.다이어트 2.면역력강화 3.호흡기건강 4.지혈작용
하늘수박 본지도 오래된것 같아요
저도 본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우선 당장 필요하지 않으면 우리곁의 식물들은 점차 없어져 갑니다.
'하눌타리'라고 많이 알려졌지요. 옛날엔 밭둑에 하얀 박꽃처럼 널리고 널렸던 그리고 그 속에 열매가 열렸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이젠 너무나 귀한 식물이 되었지요.
2005년도 대구농림고(대구농업마이스터고) 주변 염소탕집 정원에 대추나무를 타고 많이도 열렸던 시절이 있었으나 몇ㅎㄱ 지나고 나서는 그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길옆 산아래 숲에서 이걸 보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