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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반말, 음슴체 금지 |
글이 조금 길어요.
3월 넘어오면서 쭉 지켜보며 들었던 생각들인데, 공천이 마무리되고 후보등록 기간인 지금에
정리를 해 보는게 좋을 것 같아 적어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를 환산하면 김종인과 유승민이라고 볼 수 있을거예요.
아래는 김종인의 행보와 그로부터 연상되는 것들에 대한 순전한 제 생각들 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람들처럼 궁예마냥 관심법으로 파악하고 앞 일을 예상하기 보다는,
좀 더 제 개인의 감성과 생각의 방향에 중심을 두었어요.
1. 김종인의 노욕
노욕.
저는 이 단어가 그럴듯해 보이지만 김종인이라는 사람을 표현할 때는 굉장히 문제있다고 봐요.
늙은이가 욕심이 없다고 말하고픈게 아니라, 노욕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중요한 지점들을 가린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부당한 프레임이라는 거죠.
우선 아주 단순히, 정치인이 '욕심'이 없으면 안 되는가?
사람의 행동원칙은 근본적으로 그 사람의 욕망에 기반하여 움직이는데
욕심이라고 표현되는 그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기타 종교계열이나 그런 쪽이면 또 몰라두요ㅎ)
그러면 우리가 맘에 안 들어하는 부분은 욕심이 아니라 '권력욕'이기 때문에 그런 걸 겁니다.
권력욕, 그것도 늙은이의 권력욕이 추하긴 하죠. 물러서야할 때 물러설 줄도 모르구요.
그런데 이 권력욕도, 현대 정당정치 체제하에서는 필수이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 권력욕이 어느 방향을 향해 있는가하는 점일 거예요.
결론적으로 저는 김종인 할배의 권력욕, 더 정확히 말해 권력의지를 생각했을 때,
지금까지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시간을 조금 전으로 돌려서, 노무현 대통령과 그 이후를 보며 한탄했던 많은 후회 중 하나는
권력의지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너무 적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진영의 사람들도 본인같은 페어플레이를 할 줄 알았고,
여권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야권의 곶감 정동영과 김한길에게도
열린우리당이 박살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건 지금 생각해봐도 아주 이가 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때의 주역들이 현재 야권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면 정상참작의 여지도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쥐뿔도 없으면서 거물급 정치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곶감 정동영이 제일 맘에 안 드는 현 정치인 중 하나입니다.)
암튼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거라고 생각하는게
현 야권이 좀 더 권력의지를 가지고, 더 나가 정권교체라는 권력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을 거예요.
2. 김종인의 권력의지
다시 지금으로 돌아와서 김종인 할배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며
저에게는 두 요소의 권력의지가 느껴집니다.
하나는 친문재인 사람들을 확실히 밀어 준 부분입니다.
언론에서는 그놈이 얼어죽을 친노패권 친노패권 거리고 있지만
실체가 없는 친노패권을 접어두면 적어도 공천과정 동안 김종인은
친문 인사들을 상당히 챙겼어요.
동시에, 박원순 계열과 이해찬 계열은 크게 제압을 당하기도 했구요.
이해찬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박원순 관련해서는 아래 기사 3개의 제목만 나열할게요.
(1) '박원순 키즈' 줄줄이 고배..김종인이 서운해 (2016.03.17. 17:09)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317170905986
(2) '박원순 키즈' 공천 성적표 낙제점 (2016.03.17. 19:41)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317194125820
(3) '죽었다 살아난' 박원순 키즈, 마지막 동아줄 잡았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322093102829
아마 김종인이 생각하는 야권 내 차기대선 과정에서 가장 걸림돌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부분은
안철수, 박원순, 그리고 또 다른 친노 수장인 이해찬일겁니다.
제가 바라본 대표직 이후 김종인의 행보에는
적어도 이 세 사람의 대권 기반을 억누르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나타나 보였어요.
특히, 안철수의 경우 이 세 사람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인물일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문재인 대표 시절,
제가 야권에 가장 실망했고 답답했고 서운했던 모습은
몇몇 야권의 그룹들이 본인 대표들을 자기 마음대로 흔들어 대던 모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여소야대를 이뤄낸 그 시절에
그 많은 개혁이 좌초되고 흔들리고 결국 사람들에게 '무능한 사람. 무능한 야권'으로
인식되게끔 했던 핵심 인물은 자기당의 대표를 흔들고 탈당해서
대통령이 속해있던 당 (열린 우리당)을 깨 부순 정동영과 김한길, 그리고 그 계파의
사람들이죠.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은 당시 과반이 아니던 새누리당 (당시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인사들도 함께 힘을 모아 성사시킨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패턴은 다시 국민의당 창당과정에서 너무도 잘 나타났구요.
시간이 흘러,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었지 않나요?
이제 좀 권력의지를 명확히 가진 리더가 나왔으면 좋겠다구요.
김종인 할배는 그간의 행보를 통해,
문재인의 대선에 있어 야권내 가장 걸림돌이 될 것이라 여겨지는 부분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참 비정하게 보이는 부분들도 꽤 있죠.
3.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나머지 하나의 권력의지 요소는 경제민주화 실현으로 판단됩니다.
김종인은 문재인을 도와 뭐를 하고자 하는 걸까?
그가 가진 권력의지의 방향은 궁극적으로 어디일까 생각해 보면 이것도 명확해 보입니다.
그의 필생의 작업인 경제민주화겠죠.
김종인 이 분은 전형적인 관료이자 경제학자, 그리고 자기 신념이 강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박정희, 전두환이라는 독재 시절에 경제 관료로서 청와대에 있었던 인물이죠.
당시 경제관료로서 두 독재자의 의견에 정면으로 대립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모두 부가가치세 도입과 관련된 일인데,
박정희 시절에 정부의 재정확보를 위해 부가가치세를 도입하고자 했는데
김종인은 그보다는 사회안정화 정책이 우선이라며 정면으로 반대했습니다.
(결국 부가세는 도입되었고 당시 상당한 민심이반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리고 전두환 시절에는 부가세 철폐를 시행하고자 했을 때,
이미 도입되어 안정된 부가세를 철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발했고
결국 부가세는 폐지되지 않았습니다.
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당시에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만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여러 사건 중 몇 개이지만, 김종인 이 사람이 단순히 권력 그 자체에 대한 집착보다는
그가 옳다고 믿는 요소, 특히 경제적 부분에서 상당히 줏대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지난 대선에는 박근혜를 도와 경제민주화 공약을 만들었죠.
아마 나이도 나이니 만큼 본인의 삶의 필생의 역작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경제민주화는 어느새 증발하고
창조경제라는 공허한 경제정책으로 대체되었죠. 그리고 팽 당했구요.
그런 그를 문재인이 각고의 노력끝에 대표직과 수 많은 권한을 넘겨주며 당권을 넘겼습니다.
이쯤되면 오히려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하는 것이 이상하겠지요.
4. 노욕이라는 부당함
위에서 김종인 행보에 대해 두 가지 권력의지가 보인다고 했어요.
하나는 문재인의 대권, 다른 하나는 경제민주화 공약.
그냥 제가 궁예짓한 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행보로 그렇게 판단된다는 이야기에요.
그럼 비례2번 셀프공천으로 돌아와서,
박근혜 선거 위원 중 하나로 있다가 팽을 당하며 적어도 이 사람이 느낀게 있을 겁니다.
원내에 있지 않고서는, 당내에 그 어떤 요구도 관철 시키기 어렵겠구나하구요.
더욱이 새누리도 저런 마당에
문재인이 대권을 잡지 않으면 경제민주화도 물건너 가겠구나하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비례를 잡았다고 저는 생각해요.
단순히 노년에 뱃지 한 번 달아보고자 하는게 아니라,
본인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추진해보고자 하는 신념이
김종인 할배의 권력의지의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비례공천을 단순히 '노욕'이라는 단어로 비난하는 것은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더욱이 노욕이라는 단어에는 권력욕과 권력의지, 그리고 그 방향에 대해
어떤 긍정적인 논쟁의 지점도 없이, 그저 추하게 늙은 모습이라는 이미지만 담겨 있으니까요.
차라리 그의 권력의지의 방향과 그가 제안하는 정책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훨씬 생산적이고 건전하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노욕이라는 프레임은 앞서 얘기했듯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논쟁하게끔 만들어주는 것들을 가려버리는 아주 부당한 프레임이라고 봐요.
(도대체 이 기가찬 노욕 프레임을 누가 만들어 주었을까요?)
근데 이 할배 성격도 참 그래서
왜 2번했냐고 물으니 어차피 4번이나 10번이나 당선권인건 매 한가지인데
자기는 그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 필요없다고 해버렸죠.
확실히 성격이 좀 그런것 같긴 해요. 좀 친절하게 설명해도 되는데 말이죠.
5. 비례대표 명단 파동사태
글 마무리하기 전에 바로 직전에 일어난, 비대위와 중앙위의 충돌로 인한
김종인 할배의 당무거부 사태의 추이에 대해 조금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더민주 내에서 발생하는
일단 알려진 이미지로는,
(1) 비대위가 비례대표명단 확정. 박종인 2번 공천
(2) 중앙위 반발
(3) 김종인 화나서 당무거부
(4) 저녁에 비대위원들 급 비례대표명단 중재안 만들어서 (김종인 14번)
다시 김종인에게 감 (이종걸)
> 김종인에게 중재안이 가기 전에 언론에서 중재안 내용이 먼저 나타남.
> 2번에서 14번 변경과 맞물려서 김종인 노욕이라는 게 언론에 크게 다뤄짐.
(5) 중재안 받고 김종인 다시 격노. 비대위 돌려보냄
> 김종인 격노 후 또 언론에서 '김종인 사퇴'라는 내용이 흘러나옴.
(6) 김종인 비대위 참석해서 대변인을 통해
본인이 사퇴의사 밝힌 적 전혀 없다고 브리핑
(7) 비대위 회의 시작 후 얼마 안 있다고 박영선 의원 회의실에서 바로 퇴장
(8) 그날 밤 박영선 포함 비대위원들 김종인 자택에 찾아가 비대위 사의표명
> 그런데 직후 또 언론에서 김종인 그룹별 투표 무산된 것에 대해 불만이라는 얘기 나옴.
(9) 문재인과 중앙위원 등장하여 김종인 설득
(10) 최종적으로 중앙위에서 당헌에 따라 비례대표 명부 의결.
김종인은 애초에 당헌에 나와있는 대로 대표권한 3명만 비례명단에 올리면
나머지는 상관없다며 비례대표 명단 최종 확정됨.
(11) 이후 사태 마무리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게 중간에 표시(>)한 언론플레이가 이뤄졌다는 점인데요,
김종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정보가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애초에 김종인은 본인포함 비례대표 3명만 추천했고,
당헌 위반인 A, B, C 그룹별 비례명부 (칸막이) 투표는 비대위원 중 몇몇의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더민주 비례명단 마무리 국면에서 중앙위의 의견표명이나 언론간의 인터뷰를 보면,
애초에 중앙위에서 비대위 결정에 크게 반발한 지점은 '김종인 2번'이 아니라
A, B, C 그룹별 칸막이 비례투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헌 위반은 이게 당헌 위반인거죠. 결국 최종안에서 뒤집힌 부분도 이거구요.
하지만 그 며칠간 동안 언론에서 재생산된 이미지는
비례2번으로 인한 노욕, 본인이 말하지도 않은 사퇴의사, 중앙위의 비대위에 대한 반발
이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김종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당 내부의 일이 먼저 언론에 흘러나와" 재생산되는 과정들이 나타났죠.
월요일 노유진 정치까페에서 유시민이 비례대표 그룹별 투표요구는
2004년 총선 때 정동영 의장과 김한길에 의해 똑같이 열린우리당 중앙위에 상정된 것이라며,
특히 김한길 계열에 그 원류가 있다고 언급했었죠.
그러고보니..김한길 계열 중에 박영선 의원도 있군요ㅎ
그런데 이러한 당 내부의 일이 먼저 언론에 흘러나오는 언론플레이, 그리고 백브리핑.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 때도 민주당 내부에서 누군가 먼저 언론에 흘린 것과 매우 비슷해
보이기도 하네요.
도대체 민주당 내부에 누가, 또는 어느 그룹이 이러고 있을까요? 참 궁금하네요.
아무튼 제 결론은 이러한 과정에서 언론은 과하게 김종인의 2번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노욕이라는 프레임이 크게 씌워지기도 한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
(1) 당무거무 당일 김종인과 중앙일보 인터뷰
: 김종인 "비례 2번 갖고 큰 욕심 있는 것처럼 인격모독..죽어도 못 참아"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321112806057 )
(2)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정리된 기사
: 보이지 않는 손?…김종인, 비대위 불신하는 이유는
( http://nocutnews.co.kr/news/4567497 )
를 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6. 마무리
이제 글을 마무리하면서 최근 더민주의 방향에 대한 제 의견을 적어보고자 해요.
정동영이 당 깨고 나가던 때 백분토론에서 유시민이 정동영에게 한 말을 잠시 적어보겠습니다.
"국민들은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당을 합치고 이런걸 원하는게 아니고
어느 정당이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좋은 정책을 내고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일하기를 바라는 겁니다.
정권 재창출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당에 정권을 주겠다는 게 국민의 뜻 입니다."
저는 말이죠, 노무현 대통령이 여권 (당시 한나라) 뿐만 아니라 야권집단에도
비난받고 흔들리고 하면서 제대로 된 개혁을 진행하지 못 한 기억이 크게 남아있어요.
그리고 대통령 퇴임 후 보수언론 뿐만아니라,
소위 진보언론이라는 것들도 명확하지 않은 일 가지고
앞다퉈 노무현 대통령 비난하고 그들이 만든 프레임 써대고 했던 것들도 기억납니다.
그 이후에는..다들 아실거구요.
그리고 8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보수대집결 대 진보대집결 선거도 치뤄봤고 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진보, 특히 제1야당에 대한 일반인의 이미지는
뭔가 착하긴 한데 무능하다일겁니다.
특히 꾸준한 당대표 흔들기하는 과정은 이에 일조하고 있구요.
35%의 보수 콘크리트와 25%의 진보 콘크리트를 제외한
약 40%의 시민들은 정치 무관심이거나 무당층 또는 중도입니다.
결국 박근혜에게 그리 많은 표가 간 것도
지금까지 보수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따라 진영 바깥에 존재하는 시민들의 선택이겠죠.
위 유시민의 말을 빌리자면 결국 시민들은,
진보 또는 보수같은 어느 정당에게 표를 주겠다가 아니라
뭔가 나아보이는 정당에게 정권을 주는 것이겠죠.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진짜 화딱질나는 상황이긴 하지만요.)
저는 권력의지를 가지고 정권교체의 기백을 가진 모습을 보고 싶어요.
최근의 김종인의 행보에 대해 적어도 문재인은 공개적인 반대를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김종인과 문재인은 큰 틀에서 같은 권력의지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문재인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에요.
이전까지 사람은 훌륭하나 권력의지가 잘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 아니라
김종인을 지원해서라도 뭔가를 해볼려고 마음이 있구나 하구요.
물론, 김종인 할배는 우리들의 시각에서 문제가 많은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정치인이기 보다는 관료라는 얘기겠죠.
그리고 비대위 대표의 권한은 공천권까지지
뭐 당 내에 큰 계파가 있다고 그걸 기반으로 큰 권력을 휘두르겠어요.
그저 현 상황에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상황 하나로 버티고 있는거죠.
그러니 공천 막판에 저렇게 언론 플레이에 얻어 맞기도 하는 것 같구요.
이제 공천과정 다 끝났고 후보등록 완료되면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갈 거예요.
지금까지의 행보로, 저는 두 어르신에거서 권력의지가 느껴졌고
이제부터 벌어질 새누리와의 대립에서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김종인이 물러난다면 수순상 박영선, 이종걸과 그 계열이
민주당의 대표직을 맡을 것 같은데, 그들하고 새누리가 붙는다면?
아..상상도 하기 싫네요.)
김종인의 노욕이라는 프레임에 대해 여기까지 적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종인을 비롯한 야권의 행보에 물론 불만도 많이 있지만,
적어도 제가 부당한 지점이라고 생각한 것들은 언급해 보았습니다.
현 야권의 능력은, 이제부터 판단을 하고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해요.
그러니, 모두 투표합시다^^ㅎ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24 14: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24 14:59
첫댓글 잘 봤습니다 ^^
김종인이 너무 강경하게 나오는건 사실인데 그 본심이 어떤지는 몰라도 상식 이내 선에서 당을 잘 경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최종결정은 합리적으로 내리지 않습니까
맞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김종인을 전형적인 정치인이 아니라 관료라고 표현한 거구요.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면 살려주면서 좋게 좋게 해결하는 그런 방식을 취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