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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일줄 모르는 총·칼·활... 한국 금메달 9개 모두 쏟아냈다
파리=장민석 기자
입력 2024.08.03. 17:22업데이트 2024.08.04. 13:19
사격대표 양지인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국립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만 파리 올림픽에서 ‘전쟁 중’. 물론 우스개 소리다. 무기가 없으면 금메달을 못딴다는 말도 즐거운 농담으로 오간다. 그 무기는 활·총·칼이다.
양지인이 3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 따낸 8번째 금메달이자 사격에서 획득한 3번째 금메달. 이어 임시현이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9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황금 주말(Golden Weekend)’ 1막을 열었다.
한국은 이로써 대회 8일째까지 사격과 양궁, 펜싱 3종목에서만 금메달을 차곡차곡 챙겼다. 활(양궁)로 4개, 총(사격) 3개, 칼(펜싱) 2개다.
전체 메달 21개 중에서도 활 총 칼이 따낸 메달이 13개. 전체 3분의 2에 근접한다. 나머지는 유도(은 2 동 3), 배드민턴(은 1), 수영(동 1) 탁구(동 1)에서 나왔다.
‘칼’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 27일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올림픽)을 달성했다. 다음날은 ‘총’과 ‘활’. 28일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이 ‘깜짝 금메달’,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를 이뤘다.
반효진은 30일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한국 역대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날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이 나선 남자 양궁도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31일 오상욱과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출격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은 결승에서 헝가리를 꺾고 올림픽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과 은메달을 획득한 남수현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7번째 금메달도 양궁에서 나왔다. 2일 김우진과 임시현이 혼성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3일엔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 출전한 양지인이 8번째 금메달을 쐈다. 같은 날 양궁에선 임시현이 여자 개인전 1위로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9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양궁 종목 3관왕도 동시에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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