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특파원 칼럼
[특파원 리포트] 교육부 파견 공무원의 어떤 언행
파리=정철환 특파원
입력 2024.04.29. 00:13업데이트 2024.04.29. 08:36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4/04/29/HYYNVJLFQFFD3DGBUHA2BGFPEA/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한글학교에서 현지 학생이 한국어 시험 문제를 교재 삼아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일부 국가 한글학교의 등록과 운영, 지원금 배분 문제 등을 둘러싸고 공무원이 얽힌 ‘국제 추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글을 썼다. 한글학교는 교민 자녀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하는 사립 교육 기관으로, 전 세계 114국에 1400여 개가 있다. 재정 지원은 재외동포청이 하지만, 그 배분과 운영 관리는 교육부 파견 공무원이 한다.
이후 세계 곳곳의 한글학교 운영자와 교사, 학부모들의 이메일과 전화가 쏟아졌다. 개중엔 “우리는 정부 지원을 못 받고 있다”는 한탄, 또 “별문제 없는 국가의 학교들마저 도매금으로 부정적으로 취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분명 많은 한글학교들이 별 탈 없이 잘 운영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학교 운영자의 독선적 경영과 텃세, 이들과 유착해 직권을 남용하는 담당 공무원의 전횡, 또 이를 전혀 통제 못하는 현행 제도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계속 이어졌다.
어떤 정책이나 제도든 허점이란 있기 마련이다. 다만 운영하는 이가 ‘공복(公僕)’의 자세로 선량하고 겸허하게 일해 왔다면 이렇게까지 불만이 쏟아지진 않았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한글학교 담당 공무원 중엔 자신이 교사나 학부모 한참 위에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는 듯하다.
한 한글학교 학부모들이 담당 공무원(교육원장)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받았다는 이메일엔 이런 표현이 있었다. “일개 학교 교장이 대한민국 교육을 대표하는 교육원장에게 금전적 지원을 위한 면담을 개별적으로 요청하는 행태를….” 불이익을 각오하고 이 글을 공개한 학부모 대표는 “(재외동포청) 지원으로 수년간 잘 운영되던 한국어 특별 수업이 (교육원장 교체 후) 갑자기 중단 위기를 맞았고, 큰 혼란에 빠진 학생과 학부모를 구제하려 지원 재개를 읍소하려 했다”며 비통해했다.
자세한 전후 사정은 정부나 감사원이 확인을 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역만리서 교민 자녀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어 보급에 기여해 온 이들이 교육부 관료로부터 ‘일개’라는 말로 폄훼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교육을 대표하는 교육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행태’란 말엔 시대착오적 권위주의마저 느껴진다. 교육원장이란 직책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나, 누가 대한민국 공무원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고 싶겠는가.
일각에선 “이게 대한민국 교육 행정가들의 실체”란 격한 말까지 나온다. 한 프랑스 교민이 직접 교육부에 연락해 항의하고 대책을 요구했더니 “교민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인데 어떻게 일일이…”란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국민을 업신여기는 ‘행태’들이 오래도록 쌓이고 쌓여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의 처참한 현실이 벌어졌다면 너무 과한 주장일까.
정철환 기자 유럽 특파원
M.Ko
2024.04.29 04:14:38
저 교육원장은 또 어떤 자인데 저렇게 기고만장한가? 요즘 의사들도 그렇고, 우리사회에 아주 방종이 판을 치니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이 정도면 국민성 자체가 자유민주주의에 적합하지 않은 국민성 아닌가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
답글1
81
2
청룡6602
2024.04.29 03:50:54
교육원장이란 공무원의 행태가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어마무서운 기관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선관위라는 소위 헌법기관?은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이 투표관리관 도장을 날인하라고 요구해도 개무시했고, 인쇄를 고집했고, 사전선거라는 庶子투표가 본투표라는 適子투표를 전멸시키는 강력한 힘과,심지어 대통령 말도 듣지않는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로 무소불위의 공무원 집단이 존재함을 참고하시라,
답글작성
73
2
밥좀도
2024.04.29 04:49:47
상당수 한국 공무원은 권위의식과 복지부동으로 무장해 있다. 공복 정신 결여로 나라 경쟁력이 떨어진다. 정부의 분발이 촉구 된다.
답글작성
64
0
상사화 1
2024.04.29 07:20:39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무서운 공무원(空無怨)들이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까지 악명을 떨치는가?
답글1
12
0
우뢰소리
2024.04.29 05:09:25
교육부 없애라 그게 답이다
답글작성
9
0
블랙재규어
2024.04.29 07:12:31
정신나간 공무원들이 어디 한 둘인가. 문재인이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욕하면서도 윤통은 뭐 했지 라는 생각이 깊어간다.
답글작성
8
0
anak
2024.04.29 05:51:12
권리만 강조하는 나라
답글작성
8
0
송림산인
2024.04.29 08:32:18
대한민국에 시건방을 떠는 부류들은 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으면서 방탄판으로 국 해 의 원이 된 자들, 의사가 되려고 수련 받는 자들. 그리고 어떤 교육원장들 까지도 본 받고 있다.
답글작성
5
0
메피스토펠레스
2024.04.29 05:41:30
여기서도 잘난척 으시대는 종넘 DNA가 문제 이지, 해당 그 인간의 먹은 것을 떵만드는 해부학적 오장육부야 뭐 별다른 게 없을 듯. 아니 좀 더 더러울려나?
답글작성
5
0
우기와 함께
2024.04.29 08:49:44
일개 공무원이라는 작자가 감히 국민에게
답글작성
3
0
포정의 칼
2024.04.29 09:01:50
교육부 공무원 갑질이야 이미 정평이 난 거 아닌가? 특히 예산을 움켜 지고 각급 학교에 부리는 횡포는 말로 다 못 할 것이다.
답글작성
2
0
학다미
2024.04.29 08:58:10
완장찬 관료들의 행태가 어디 여기 뿐일까? 불변의 관료조직의 혁파없이 단 한걸음도 제대로 나갈수 없다. 그들은 아직도 자기 밥그릇 챙기기와 권위주의에 길들여져 있기에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본다
답글작성
2
0
spoors
2024.04.29 08:53:12
국민세금으로 월급받는 O들이 한짖거리하곤 벼락맞고.
답글작성
2
0
모또아롱이
2024.04.29 09:10:13
참담한 심정이네.. 저런게 우리 대다수 공무원 정신이 아니길 바라며... 감히 제안해 보다. 의사도 공무원도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인가?? 5년이든, 10년이든 재임용, (의사면허 연장)재허가 등 제도를 검토해 볼 때가 되었다고 본다. 안하는가? 못하는가?
답글작성
1
0
천사 2
2024.04.29 09:07:06
여보세요들 교육원장 자리 갈려면 몇년 걸리는지 아세요.. 그런 분들이 우리 같은 잡초같은 버러지들을 사람 취급 하는지 아세요.... .. 온갖 핑계 되고 원칙대로 합시다 하면서 시간끌고 이게 공무원들의 폭행이고 우월주의이지요...그들의 이면에는 꼬우면 니들들 공무원해... 내가 이자리에 오기까지 얼망인데... 나 못건들여.. 라는 자세이지요... 너 누군지 아니 내가 하면 너 불이익 각오해 하는게 공무원님들의 자세이고 거기에 주눅들어 지난 세월 살아온 우리 잡초지요.. 아니 버러지니... 감수 하도록 하지마 한번 봅시다 공무원 자리 정년 이후 내려오면 어떤게 기다리리지 봉사 ..절대 안하는게 우리나라 공무원 입니다....뭐 봉급을 그모양으로 주니 ...그런분들만 하지
답글작성
1
0
인샬라
2024.04.29 08:51:38
법대로
답글작성
1
0
ilwul
2024.04.29 08:49:30
방위였나? 딱 상병이 일병에게 부리는 꼬장이다! ㅎ
답글작성
1
0
SayTruth
2024.04.29 08:46:18
일개 공무원 주제에 감히!
답글작성
1
0
pop
2024.04.29 08:45:08
하...별 같잖은 것들이...일개 교육원장이 국민을 능멸해? 사건원인에 대해 어떤 쑤레기들인지 당장 명단을 발표하고 능지처참하라. 일개 교육부 나,부랑이들이 정신 못차리고 있구만. 같잖은 것들!
답글작성
1
0
prmsd
2024.04.29 08:42:30
국민의 세금을 녹봉으로 받는 자가 할 수 있는 말인가 따져보자. 일개? 국민의 한 사람인 거리의 노숙자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이다.
답글작성
1
0
옳다
2024.04.29 08:39:27
선상님네 출신분들이 혜택받고 공무원 되셔서 그런지 모르겠네...윤정부 망가지라고 곳곳에서 어긋장 놓는거 같던데
답글작성
1
0
한림재
2024.04.29 08:39:14
일개 파견공무원이 저런 말을 했다면 망언이다
답글작성
1
0
흑묘백묘
2024.04.29 08:36:41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기본 성향이 자신들이 국가를 움직인다는 자부심이다. 이것은 그렇다고 쳐도 일부 공무원의 능력도 없으면서 시건방지고 안하무인적 행태는 조소히 고쳐져야 한다. 예전에 애비가 국토부 고위공무원 했다는 후광을 업고 아버지 빽으로 8급 주제에 산업부 발령 받자 마자 산하기관 상대로 벌리는 갑질을 보면서 꼴값을 떤다는 생각에 역겹더라. 지금은 또 누구를 상대로 꼴값을 떨고 있을지.
답글작성
1
0
shadowfax
2024.04.29 09:20:58
전형적인 좌파성향 계급사회주의 행태구나.
답글작성
0
0
사람2
2024.04.29 09:18:14
일방의 말만 듣고 기사를 쓰는 건 좀이다. 왜 그랬는지 알아보고 써야지. 요새 기자는 자기가 권위적인지 모르고, 특파원이 얼마나 대단한지 사실은 모른채 독자를 향해 설교만 늘어놓고 있네!
답글작성
0
0
먼산 진달래
2024.04.29 08:55:37
좋은 지적. 검토해볼만한 충분한 가치 있음.
답글작성
0
0
나홀로가네
2024.04.29 08:32:33
특파원 기사를 보니 사건의 핵심내용은 무언지 전혀 모르겠고 한국에서 파견된 공무원의 언행을 지탄하는것으로 전 체기사를 작성하였다. 조선일보 데스크는 위기사의 내용을 크로스 체크한것인지 ? 조선일보기사는 공무원사회에서 차지 하는 위상이 막강하다. 과거 박정희 시대나 5-6공 시대에는 저정도의 공무원 개인에 대한 기사며는 그 기관의 장은 청문화를 개최해서 사실여부를 확인하여 비리나 품위손상에 합당하는 징계나 인사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했다.
답글작성
0
0